얼마 전이 저희 학교 개교기념일이었습니다. 그 날, 학교 선생님들과 경주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부산에서 1시간 거리에 있어 많이 가 본 경주라지만, 우리는 늘 가는 곳만, 사람들만 좇아 떠나는 나들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번에는, 그래도아직은 덜 알려진 곳을 중심으로 경주 답사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우연한 사건으로 마지막 답사지인 옥산서원과 독락당, 정혜사지 13층 석탑, 나원리 5층 석탑은 못 보고 왔습니다. 무척 아쉬웠지요.

   주로 오전에 답사한 여행지를 중심으로 사진 몇 장 올립니다.


남산 감실부처, 일명 할매부처

 

 


옥룡암, 마애석불조상군

 


보리사 석불

석굴암을 빼고 이보다 아름다운 석불이 있을까요?

 


남산동 쌍탑 중

 


황복사지 3층 석탑

 


진평왕릉에 피어 있는 양지꽃

 


양동마을 관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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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나무 2004-04-15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평왕릉은 고즈넉하고 기억에 남는 왕릉이었습니다. 들꽃을 보니 생각이 나는데요. 봄에는 갖가지 들꽃이 피기도 한답니다. 다른 왕릉에 비해 소박하여 봉토만 있고 둘레에 돌이 없는 형식이고 또 하나 왕릉으로 가 볼만한 곳은 원성왕의 능으로 추정되는 괘릉이 참 좋았습니다.봉토밑에 장판석으로 둘레돌을 쌓고 탱주에 십이지신상을 양각한 형태인데 통일신라시대 능중에 가장 완벽한 능묘제도의 대표입니다. 원래 이곳에 작은 연못이 있었으나 왕의 유해를 연못 위에 걸어서 장사지냈다는 속설에 따라 괘릉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하며 또 괘릉을 지키는 돌사자는 한 발은 땅을 짚고 한 발로는 땅을 파헤치고 있으며 각자 동서남북의 사방위를 지키고 있는데 몸 채는 그대로 둔 채 고개만 자기가 지키고 있는 방위를 향해 돌리고 있어 아주 독특했습니다. 그래서 왕릉하면 꼭 그곳을 추천하곤 합니다. 좋은 여행... 역시 숨어있는 보석을 찾아내 듯 심미안을 가지고 계시는군요. ^^

느티나무 2004-04-15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역시... 푸른나무님 대단하시네요... 유홍준씨가 써 놓은 글에 보면, 경주를 대표하는 3가지 유물을 들면서, 장항리 5층석탑, 성덕대왕신종, 그리고 진평왕릉의 아름다움을 들었지요. 저번에 경주에 갔을 땐 왕릉답사 코스도 있었는데... 그 때도 괘릉은 빼먹었네요. 다음 경주로 발걸음을 할 때는 꼭 괘릉에 가 봐야겠네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