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MBC 기자가 조선일보에 보내는 반론" 중에서
그리고 가슴이 아프다. 비판을 하려거든 침착해라. 흥분하지 말고 목소리를 키우지도 말고 머리를 차갑게 식힌 다음, 그리고 열린 가슴으로 상대방을 향한 칼날을 벼려야 한다.
최형문/MBC 보도제작국 기자
조선일보를 신문으로 여기지 않던 터라... 관심 밖이었지만, MBC가 "수구언론"과의 전면전을 선언한 탓으로 그 결과가 흥미롭다. 솔직히 나는 조선일보 열심히 읽고 있는 사람을 보면 측은한 생각이 든다. 물론 조선일보야 수구냉전적인 사회 현실을 반영하는 것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조선일보가 대수롭지 않겠지만, 내가 보기엔 언론을 빙자한 찌라시는 만악의 근원인 것 같다. 그리고 언론은 현실을 반영하는 기능도 있지만, 현실을 만들어내는 기능도 아주 강하다. 그런 점에서 보면 '조선일보' 같은 신문에게 사회적 공기(公器)로서의 언론의 역할을 맡긴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한 발도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없음을 의미한다고 본다.
아무튼 이제는 조선일보를 안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몰아내는데 힘을 모아야겠다. 그러고 보니 내 자리에 붙어있는 표어 한 마디가 새롭게 다가온다.
"보수언론 위장하여 조국통일 가로막고 정당한 파업 불법몰아 노동자 탄압 앞장서는 왜곡보도 불법탈세 조선일보 구독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