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나비( 노래는 류금신 또는 최도은)
불을 찾아 헤매는 불나비처럼 밤이면 밤마다 자유 그리워
하얀 꽃들을 수레에 싣고 앞만 보고 걸어가는 우린 불나비
오늘의 이 고통 이 괴로움 한숨섞인 미소로 지워버리고
하늘만 바라보는 해바라기처럼 앞만 보고 걸어가는 우린 불나비
오 자유여, 오 기쁨이여! 오 평등이여, 오 평화여!
내 마음은 곧 터져버릴것 같은 활화산이여
뛰는 맥박도 뜨거운 피도 모두 터져버릴것 같애
친구야 가자 가자 자유 찾으러 다행히도 난 아직 젊은이라네
가시밭길 험난해도 나는 갈테야 푸른 하늘 넓은 들을 찾아갈테야
오 자유여, 오 기쁨이여! 오 평등이여, 오 평화여!
내 마음은 곧 터져버릴것 같은 활화산이여
뛰는 맥박도 뜨거운 피도 모두 터져버릴것 같애
친구야 가자 가자 자유 찾으러 다행히도 난 아직 젊은이라네
가시밭길 험난해도 나는 갈테야 푸른 하늘 넓은 들을 찾아갈테야
내가 저 노래를 처음 들었던 때가 언제였더라...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러나, 들을 때마다 사람의 마음을 울렁거리게 하는 그 무엇인가가 있다. 아무튼 2002년, 2003년 계속 저 노래를 듣고, 따라부르며 사람을 자리에 앉아 있을 수 없게 만드는 노래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 노래에 맞춰 율동을 하고 나면 세상 시름을 모두 잊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오늘, 5시부터 서면 거리에 종이 한 장 깔고 4시간 반 동안 앉아 있었다. '문화 행사'가 흥겹고, 재미가 있어서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 역시 불나비도 있었다. 목청껏 부를 수 있는 '불나비'가 나와서 좋았다. 같이 있어준 사람들이 있어 외롭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