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쓴 책을 몇 권 읽었고, 

그의 삶을 기록한 책을 몇 권 보았을 뿐인데. 

어제는 하루종일 맥이 풀려 버렸다. 

날은 어두운데, 우리가 어디로 가야하는지 알려 주던 별들은 자꾸 떨어진다.  

엄혹한 시대를 엄정한 자기관리로 버텨내신 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양철나무꾼 2010-12-08 0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동안 방향을 잃고 헤맬 것 같아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느티나무 2010-12-09 00:20   좋아요 0 | URL
새벽까지 깨어 계셨네요. 어쩌면 별이 반짝이던 시대는 다시 오지 않을 겁니다. 이쯤 되니까 루쉰의 말씀인가요? "밀림을 만나면 밀림을 개척하고, 광야를 만나면 광야를 개간하고, 사막을 만나면 사막에 우물을 파라. 이미 가시덤불로 막힌 낡은 길을 찾아 무엇 할 것이며, 너절한 스승을 찾아 무엇 할 것인가?" 물론 리영희 선생님이야 '너절한 스승'은 아니겠지만... 아무튼, 퍼뜩 저 구절이 떠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