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인 요즘, 여전히 아둥바둥거리며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지나고 보면 아무 것도 남지 않을 것이 분명하지만,
그래도 오늘 해야할 일을 감당하고 있다.
가끔 책도 읽고 있고, 보고 싶은 사람들도 만나며
저 낮은 곳, 바닥에서 누구에게 들릴지도 모를
타전소리를 홀로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