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 2003-09-20
오늘은 학교에서 아이들이 모의고사 시험을 보았고, 나는 멍청하게 '빨간 기와2'를 다 읽었다. (7,500원에 두 권으로 나눈 게 장삿속 같아서 좀 기분이 나쁘다. 하긴 한 권에 6,000원씩 샀으니 그나마 덜 하지만...)그리고 '미국을 말한다'를 읽기 시작했는데 신나게 읽힌다. 오후에 잠시 '빨간 기와'의 리뷰를 쓸까 생각도 하고 약간 끄적거리기도 했다.
저녁에는 동료가 나오는 연극-어린왕자를 아시나요?-을 보았고, 연극이 끝나고 간단하게 차도 한 잔 마셨다. 돌아올 때 지하철을 타고 왔는데, 책 보다 내릴 곳을 지나쳤고, 다시 되돌아 왔다.
그나마 괜찮은 하루를 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