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거 고민할 시간에 공갈빵 하나라도 더 먹자.

 

가락시장 남문쪽에서 파는 공갈빵은 1개에 700원. 3개에 2000원.

 

 

...뭐 제가 볼 땐 라이트노블의 정의에 대한 논란은 산업적 태생에 억지로 장르적 속성을 붙일려고 하니 만들어진 딜레마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그런 점에서 라이트 노블은 에로게임과 태생적인 면에서 궤를 같이 하는 듯 해 보입니다. 에로게임 또한 성인용이라고 하는 철저하게 산업적인 분류법에서 시작됐지만 이제는 나름의 코드, 소위 모에라고 불리우는 일련의 성향들을 고도로 발달시킴과 동시에 게임형식에 있어서 마이너 레벨의 진화를 성취해냈으니까요. 그러니까 에로게임이라고 하면 이제 사람들은 FPS라든지, RPG라든지 그런 장르적, 시스템적인 것들 보다는 소재, 코드를 떠올리게 됐습니다. 이런 결과는 흔히 일반 대중이 라이트노블에 대해 은근하게 가지고 있는 일련의 고정관념에서 되짚어볼 수 있는 사안이기도 하죠. 즉, 그 은근한 '덕후삘' 코드라는 것.

아무튼 라이트노블은 무어냐, 하면 이제는 이것도 라이트노블 저것도 라이트노블 아니면 말고, 하는 거의 조삼모사식으로 되버렸긴 하지만, 뭐 일단은 그게 사실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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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alhazad.egloos.com/830337

 

아 진짜 농담 아니고 남들 다 자는 새벽에 웃는 거 참느라 죽는 줄 알았습니다. 요즘 하도 인간이 쓰레기처럼 되가는 거 같아서 에라 모르겠다 이 판에 더 쓰레기가 되버리자 해서 떡판소설 하나 구상하고 있었는데 이건 뭐 이 게임 스토리 보고선 완전 좌절. 노력으로선 다다를 수 없는 경지인지도 몰라요. 최고야 이 게임.

 

 

 

그러나 절대 돈 주고서 하고 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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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사회에서 독립언론이라는 거, 거의 꿈에 가깝습니다. 이건 뭐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다른 정치적, 산업적 고려를 제한다 해도 순수하게 언론사 자체가 먹고 살기 위해서라도, 언론은 완벽하게 정치적인 순수성을 보장하기 힘들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모종의 생물학적 변동이 없는 현재 인간 생태에서의 맑스의 계급론은 해석에는 적합하나 문제의 풀이에는 마땅하지 않은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요즘 하고 있습니다.

 

암튼 제가 아는 주간지들 중에서 그나마 볼만한 게 한겨레21(삽질과 퀄리티기사의 공존), 시사저널(모범생), 일요신문(정치찌라시의 최고봉)이었는데 그중 하나가 기업 하나 건드린 결과로 저런 식으로 몰리고 있는 걸 보면 여러가지로 착잡하군요. 조금 무서워지기도 합니다. 예상대로 조중동에선 협조도 안 해주고요. 아예 언급조차 없었죠. 언론의 자유를 시간날 때마다 외치던 이들이 자기들 직업군 목이 걸린 문제였는데도 저리 얌전한 거야 뭐, 상대가 너무 뻔히 보이니까요.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7/01/24/2007012400569.html

 

그런데 드디어 조선에서 떡밥을 물었습니다. 황우석 사건 때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조선의 생존본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그런 조선이 이 떡밥을 물었다는 건, 어느 정도 크게 움직일 건덕지를 본능적으로 포착했다는 의미도 되겠죠.

 

하여간 무지막지하게 조용하다가 여당에서 잡으니까 정치적인 공론화를 타고 슬슬 움직일락말락 하는군요. 역시 힘이란 좋은 겁니다.... 만, 어쩌면 정권의 샘숭 길들이기 목적도 있는 건지도? 뭐 어른들의 윈윈 전략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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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mX 2007-01-24 2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23%의 압박. 뭐 이러니저러니 해도 899호의 기획기사면서 무려 네 차례에 걸쳐 반복된(한 명이 기획 기사 네 개를 다 쓴 것 같던데. ;;) 노무현 원포인트 개헌 좌절시 하야 시도 분석(혹은 주장)은 꽤 설득력 있어 보이더군요. 개헌 좌절후, 4월에 하야해서 6월까지 선거를 치르게 해버림으로써 아직 후보를 정하지 못한 한나라당 역시 개싸움에 말리게 한다는 전략은… 왠지 모르게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hallonin 2007-01-24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쎄요.... 탄핵 때와는 정서가 확연하게 달라서. 하야야말로 노무현 대선생에게 있어선 자살행위일텐데요.... 한나라당이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곤 하지만 그런 상황이 되면 민심은 빠르게 구심점을 찾아나갈 거고, 그렇게 되면 그 표들을 다 먹어치우는 건 강철의 명박형 역할이 될 겁니다. 아무리 대통령이 열혈 좌충우돌이라지만 호랑이입이 어떻게 생겨먹었는지는 알겠죠.

iamX 2007-01-25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것과 직접 연계가 있다고 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실은 중대선거구제를 갖고서 딜이 있었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명바기 횽아하고 놈현 엉아하고요. 자세한 건 대략 생략. 자꾸만 머릿속에서 이 시나리오가 완성되어 가는군요. 뭐 자세한 건 4월이 되어보면 알겠죠.

hallonin 2007-01-25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중대선거구제는 지역주의타파 연장선에 놓인 노무현의 야심작으로 이명박의 이해와 일치한다해서 계속되서 언급되는 모양인데 흐음.... 제가 보기엔 별 소득 없었던 대연정과 더불어 그것도 일종의 자폭행위 같은데. 지금 상황에서 그게 제대로 가능한 명분과 바탕을 마련할 수 있다면 노무현을 정치의 신이라고 불러도 그리 틀린 말은 아닐 것 같습니다....

iamX 2007-01-25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치의 신… 후후후. 다른 건 몰라도 노무현 이 사람, 정치의 달인인 것 만큼은 틀림없습니다. 교육을 못 받았다 치더라도, "감각"만큼은 정말 귀신 같습니다. 김대중과 더불어 연구해 볼만한 인물이죠. 한국사에서 '정치 행위'만으로 대통령이 된 사람들이니까요. 단지 문제는 정치력은 있는데, 정의감은 좀 없는 것 같다는 것 정도일까요. 하긴 한국사에서 정의감이 있었던 정치인이… 제 머리에는 떠오르지 않는군요. 어쨌든 지켜보는 즐거움이 있죠. 무협지 수준 아니겠습니까? 몇 갑자의 내공을 지닌 무도가가 한국을 휘젓는 ;;; 그 무도가 한테 얻어맞는 일반 백성 입장에서는 죽을 맛이겠습니다만 =)
 



달님이 가로되,

"너희들이 어찌하여 라이더의 권위를 업수이 여기고 무시하느뇨. 내가 라이더에게 권세를 내릴 것이니 그가 너희에게 팔굽혀펴기를 명령하매 너희는 그대로 따르게 될 것이라."

하였으니 과연 라이더의 말 한마디에 단체로 팔굽혀펴기를 하게 되더라.

 

 

사진은 코엑스에서 열렸던 페이트 방영기념 이벤트 중 한 장면. 뭐.... 달리 코멘트가 필요없습니다. 팔굽혀펴기를 세고 있는 라이더의 손가락 주목.

 

 

오타쿠 배틀 1라운드

오타쿠 배틀 2라운드

오타쿠 배틀 3라운드

 

오타쿠배틀 1~3. 전부 합쳐서 50분 가까이 되니까 시간이 남아도는 분이나 일본 현지 오타쿠가 어떻게 노는지 궁금해서 미치기 직전인 분, 여고생 교복을 입고 피규어를 손에 잡기 위해 미끄럼틀을 향해 뛰어가는 남자의 자태가 어떤지 궁금해서 환장할 거 같은 분, 혹은 중증 우울증인 분만 보세요. 내용도 꽤 시리어스해서 혹자에 따라선 정신적으로 약간의 데미지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감동받은 누군가가 자막까지 만들어서 끼워넣었음.

저렇게  늙진 말아야지.... 라고 다짐을 하는데, 애초에 저렇게 놀 돈도 없네. 오타쿠들의 평균수입을 보면 일본 성인남자 평균수입보다 5% 가량 높다던가.... 다 돈이 많아야 할 수 있는 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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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치야 가론이 스토리를 썼다고 선전을 때리고 있는 만화로... 소재는 그럭저럭 괜찮은 것 같은데(사실 이야기적으로도 좀 낡았다는 느낌이랄까) 그걸 풀어가는 솜씨가 너무 평이. 소재의 매력을 확실하게 살려내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연출능력이란 게 얼마나 중요한 건지 재확인할 수 있는 모범케이스.

 

본격적인 욕구불만과 생활고 문제로 가득 채워진 2권. 스튜어디스를 바라보는 시선이란 게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별 다를 게 없다는 것도 꽤 신선. 시종일관 남자에 걸신들린 듯한 주인공의 행동거지에 눈살 찌푸리는 여성독자들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솔직히 여기서 나오는 주인공 정도로 욕구불만에 시달리는 여자를 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양키드라마 보는 것만치로 시원시원하게 표현된 건 썩 자주 접한 적이 없어서. 어쩌면 이러한 '섹스앤더시티스러운' 태도 자체가 보편적인 우리나라 현실에선 일종의 환타지일지도 모르겠다. 뭐든 이해할테니 솔직하게 다 얘기하라고 해서 과거 다 고백하고나면 나중에 싸울 때마다 꺼내서 닦달해대는 것과 비슷하다고나 할까....

 

게임 원작. 다케다 신겐쪽에서 풀어가는 이야기로 유키무라가 일단 주인공 역할. 뭐 별로 재미는 없고 파격을 원한다면 우에스기 겐신 꽁무니에 집중하는 전국란스나 합시다.

 

루미코의 인어연작은 뒤로 가면서 표현적으로는 점점 과격해지지만 그에 반비례해서 점점 재미가 없어진다. [인어의 숲]이 보여줬던 이야기의 섬세함이 사라진 [야차의 눈동자]는 꽤 안타까웠음. [1파운드의 복음] 완결편을 기대해야 할 듯.

 

묶여가던 실타래가 중간에서 풀려버리는 느낌. 쓰는 내내 마지막을 생각하면서 가공해낸 듯한 그 모든 과정의 사려깊은 섬세함들.

 

아이돌 오덕후가 나와서 헉헉거리길래 이거 의외로 아키하바라계열인가 하고 반가워했....

...다기보단, 불안정한 사춘기의 한때에 대한 무척이나 섬세하고 감수성 짙은 일기장. 과장하자면 토마스 만의 팝스러운 틴에이지 버전? 자기자신마저도 애써 속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귀여워 죽을 지경이다. 아쿠타가와상이란 무게감, 문학상 천재 마케팅의 음모, 최연소 수상작가라는 거추장스러운 간판은 옆으로 좀 치워두고라도 이 부담없는 이야기의 끝이 공허감이 아닌 앞날을 보장 못할 기쁨으로 가득 차오르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면, 이 사랑스러운 주인공이 애써 놓치려했던 것이 다 늙어서는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나를 새삼 쌔달을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보면 여고생이 아니면 도저히 쓸 수 없는 진퉁 여고생 소설.

 



우리나라 웹을 들끓게 만들었던 사진 한 장.... 인데 뭐 진실은 역시 사진이란 각도와 표정과 빛의 예술이라는 거 그렇다해도 이정도만 해도 감지덕지야 나도 하악거릴테다 하악하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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