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dosirak.com/

M 2집을 최초 서비스한다, 거미 3집을 최초로 서비스한다,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티켓 공짜로 준다, 어쩌고 저쩌고 하여 그럭저럭 광고가 됐던 KTF의 음사이트 도시락에 가입하게 됐다. 뭐 돈 든 건 아니고 이번에 핸드폰 바꾸면서 KTF에서 한달 무료 이용권을 줬기 때문. 해서, 한달동안 쓰게 됐다.

일단 들을만한 곡이 없다-_- 만든지 얼마 안되서 그런 건가.... 이글스도, 제퍼슨 에어플레인도, 나인 인치 네일스도, 심지어 메탈리카조차도, 아무튼 없다. 검색해도 나오는 건 사진 한장이나 달랑 붙어있고 하니 이런 말도 안되는 부실한 상태에 비록 돈은 안 주고 쓰는 거지만 뻔뻔스럽다는 느낌이 들 정도.

그리고 리소스를 많이 쳐먹는 것인지 스트리밍으로 음악을 들을라치면 창 몇개만 옮겨도 재생상태가 맛이 간다. 딴창에서 스크롤을 아래로 조금만 내려도 음악에서 괴성이 흘러나온다. 그래서, 음악을 제대로 듣고 싶으면 필수적으로 파일 다운로드를 받아야한다. 하드낭비.

플레이어의 인터페이스가 영 꽝이다. 쓸데없이 크거나 심하게 작거나, 윈엠프의 미덕이라곤 보이지 않는 이런 대범함도 그렇거니와 플레이 순서와 파일의 파악에 있어서 당최 구분이 뚜렷하지 않아서 듣기에 애로사항이 적절하게 표출된다.

그러나 괜찮은 부분도 있다. 무엇보다도 3D 사운드와 이퀄라이저의 충실함이 장점....

이거밖에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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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과 손때가 덕지덕지 묻어있던 은빛 찬란한 실버폰 ps3000이 지상 약 70~140센티미터의 높이에서 하루동안 네번 떨어지는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맛이 가버려서, 몇 건의 통화와 상당수의 문자를 씹고 안에 든 데이터마저도 쓕쓕 날려먹는 활약을 보이는 바, 결국 핸드폰을 바꾸기로 하고 근처 대리점에서 알아봤더니 최저가 기기가 싸이언에서 나온 이 kp4600으로 업체변경하는 조건으로 9만원.... 충전기 5000원에 계약료 3만원 하면 12만 5천원.... 뭐 급한 건 아녔지만 반쯤 충동구매의 심정으로 사버렸다. 나중에 우리홈쇼핑에서 88000원에 충전기 포함가라는 걸 보고 좌절했지만....

핸드폰의 팬시화 취향에 대한(정확하게 얘기하자면 가격상승) 거부감을 꾸준하게 가지고 있던 나로선 이 물건이 가지고 있는 자외선 측정, 자수정코팅, 라디오, 카메라 등등의 하등의 쓰잘데기가 없는 기능들에 대해서 불평을 늘어놓는 건 자명한 일이었거니와 소비자들의 돈을 어떻게든 갈취하기 위해 종전 모델들을 싹싹 갈아없애는 업계의 생리에 대해 다시 한 번 통렬한 감정을 금치 못했음이라....


삼성 샘트론 75E(사진은 2000년 이후 버전). 99년에 구입하여 2005년 현재까지 굴리고 있는 이 17인치 모니터가 드디어 맛이 가버렸다. 부팅하면 화면에 노이즈가 잔뜩 껴서 약 20~30분 가량을 아무 것도 못하는 상태로 만들어놓는지라 요즘은 강아지 산책 나갈 때쯤이면 미리 켜두고 나가곤 한다. 노후화에 따른 모니터 본체의 전형적인 에러 현상이라고. 다른 방법은 없고 오로지 수리와 교체밖엔 방법이 없다하니 뭐....

 

계속 2, 30분씩 기둘리는 수밖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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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dan 2005-09-04 0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핫! 최고의 반전!
도무지 글 안 남길 수 없군요. -_-

hallonin 2005-09-04 0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쓰고나니 반전이었군요. 음-_-

날개 2005-09-04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단한 참을성에 존경을....흐흐~

hallonin 2005-09-04 2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이쿠야 추천까지.... 감사합니다.
 



[13구역]을 봤다. 뤽 베쏭이 토니쟈를 프랑스로 데려간 성과가 어떤 식으로 드러나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작품으로 속도감이 넘치는 맨몸 육박전들을 통해 헐리웃식도, 홍콩식도 아닌, 동시에 무척이나 거칠고 박력 넘치는 액션을 보여주는데 영화의 모든 것을 집중한다. [야마카시]의 [옹박]스러운 업그레이드판이라 할 이 영화와 더불어 곧 개봉할 [트랜스포터2]라든지, 토니쟈의 신작이라든지를 보면 뤽베쏭 패거리는 이런 스타일이 강한데다 배우에게 엄청난 중노동을 시키는 게 자명한 액션으로 프랑스 액션 영화의 한 일가를 이뤘다고 봐도 좋을 것 같다. 덕분에 영화의 스토리는 감독조차도 별로 신경을 안 쓴다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빈약한 스토리와 형편없는 연기가 어우러지는 덕에 다 보고나면 머릿 속에 남는 것이 없다는 것이 이런 류의 단점이자 최고의 미덕 아니던가. 그렇게, 액션기계로 바뀐 몸뚱아리를 제외하곤 가뜩이나 배우들의 존재감이 안 보이는 이 영화에서 한층 더 존재감이 없는 캐릭터가 하나 더 있으니 영화를 통털어 유일한 여자배우로 나오는 이 대니 베리시모가 바로 그녀다. 동남아삘이 물씬 나는 외모로 대사도 거의 없이 화내고 웃고 비틀거리는 단 세가지 연기만 보여주던 이 여자는 [달콤한 인생]에서의 신민아와 비슷한 역할을 수행한다. 도대체 히로인 같지가 않아서 되려 히로인이란 걸 신경 쓰게 만든다고나 할까....

실은 외모가 내 취향이기도 했다-_- 뭐 그럭저럭 신상이 궁금하기도 하고 해서 검색을 해봤더니 제대로 된 정보가 당최 보이질 않는 거다. 오직 13구역만 디리따 튀어나온다고나 할까. 그나마 사진들도 영화사에서 제공한 권총 스틸만 왕창.... 그래도 포기 않고 찾아보니....



...노루표 배우셨다. 그것도 음지에선 꽤 유명....하다고는 하나 어찌된 일인지 제대로 된 이미지 한 장 구하기가 힘들다.



하드에 무리가 가는 이유로 영원히 봉인하리라 작정했던 당나귀를 재가동시켜야만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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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영 - 한국 단편 소설과 만남
오세영 지음 / 청년사 / 2005년 1월
평점 :
절판


오세영이란 작가의 작품을 처음 만났던 것은 그가 빅점프에 [오세영 만화문학관]을 연재할 때의 일이었다. 트웬티 세븐이나 빅점프, 당시 만화계의 양대 축이었던 두 출판사에서 의욕적으로 내기 시작한 두 잡지의 방향성은 공통적으로 저 전설적인 성인만화잡지인 만화광장을 계승하는 것에서 시작하고 있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목록에서 중견에 이른 기성 성인작가들의 작품들을 볼 수 있었지만 다르게 말하자면 당시 흡수해야했을 젊은 성인 대중의 취향과는 유리된, 다소 고루한 면모가 보였던 것도 사실이었다. 잡지 전체적으로 작품들의 구성 및 분배 차원에서 젊고 발랄한 정신세계를 가진 작가의 기용이 아쉬웠다고나 할까. 그런데 그 안에서 그 어떤 작품보다도 살아서 빛나고 있는 것은 오세영의 만화였다.

아직 만화광장도 몰랐고 그의 이전 작업들도 몰랐던 나에게 그의 만화는 박흥용의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과 함께, 한마디로 충격이었다. [드래곤볼]과 [란마]와 같은 소년만화를 중심으로 한 일본 만화들이 보여주던 스타일과 [어쩐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저녁] 이후 그에 전반적으로 물들어가던 소년잡지의 흐름, 스토리와 발상의 표절과 이현세 작화의 동어반복들이 대세처럼 꾸준하게 이어지던 대본소 스타일과도 다른,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그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음으로써 되려 한국인이 만든 만화라는 걸 가장 완벽하게 표현해낸 만화. 굳이 박재동의 절찬을 보지 못한 이라 하더라도 그의 그림을 보면 이 작가가 얼마나 독보적인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으리라. 그런 의미에서 이 노작가가 70년대 한국만화계의 공장시스템 한복판에서 박봉성과 함께 같은 작가 밑에서 문하생으로 있었다는 것은 조금 놀랍고도 재밌는 아이러니라고나 할까. 결국 오세영은 공장시스템에 질려서 그 판을 떠나 극장 간판을 그리는 일로 10년 가까이 보내게 되고, 박봉성은 남아서 그 시스템의 정통파 후계자가 됐지만.

만화의 형식으로 보자면 이 작품집에서 보여지는 양상은 일종의 다이제스트식 컨버전이라고 부를 수 있을 듯 싶다. 단편소설 원작의 양식 자체를 존중하여 작가의 주관적 해석을 피하고 최대한 텍스트를 살려놓는 가운데 텍스트가 묘사하는 세계를 그대로 뽑아내어 그 시대와 사람들에 대한 극리얼리즘적 접근을 시도하는 것. 이것은 고전적인 만화시대를 살아온 작가가 가진 원본을 대하는 자세에 관련한 정석이라 할 수 있는 형식이며 동시에 만화를 문학에 가까운 영역에 배치시켜놓는 만화장르의 고전적 형태이기도 하다. 작품집에 실린 작품들은 주로 근현대 우리나라 소설(과 사회의)의 본격적 태동기 즈음에 발표된 단편들이 중심이 되어 작품군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격변기 와중에 새롭게 구축되는 계급과 자본, 신식문물들이 뒤엉키는 혼돈기 속에서 살아가는 민중의 삶을 그려내는데는 오세영의 심지 굳은 접근법이 제격이었고 그 결과는 달리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탁월하다.

작품 19편이 실린 이 작품집의 두께는 책장을 만족스럽게 메꿔줄 두툼한 부피를 자랑하고 있음에, 배게 대용으로 써도 충분히 만족할 법한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물론 배게로 쓴다는 것이 이 압도적인 작품집에 대한 욕이 아니라 그 출중한 기능성에 대한 너그러운 찬사로 비춰지길 바라며, 이 노작가가 곧 만들어낼 [토지]의 세계에 대한 기대 또한 부풀어있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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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eidf.org/2005_fall/main_01.html

이 작지만 힘있는 페스티벌은 TV포비아들에게 내려진 큰 축복인 동시에 TV카드가 안달린 컴중독자들에겐 독약이다. 가까스로 오늘은 [작은 새]를 봤다. 부시 개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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