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과 손때가 덕지덕지 묻어있던 은빛 찬란한 실버폰 ps3000이 지상 약 70~140센티미터의 높이에서 하루동안 네번 떨어지는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맛이 가버려서, 몇 건의 통화와 상당수의 문자를 씹고 안에 든 데이터마저도 쓕쓕 날려먹는 활약을 보이는 바, 결국 핸드폰을 바꾸기로 하고 근처 대리점에서 알아봤더니 최저가 기기가 싸이언에서 나온 이 kp4600으로 업체변경하는 조건으로 9만원.... 충전기 5000원에 계약료 3만원 하면 12만 5천원.... 뭐 급한 건 아녔지만 반쯤 충동구매의 심정으로 사버렸다. 나중에 우리홈쇼핑에서 88000원에 충전기 포함가라는 걸 보고 좌절했지만....
핸드폰의 팬시화 취향에 대한(정확하게 얘기하자면 가격상승) 거부감을 꾸준하게 가지고 있던 나로선 이 물건이 가지고 있는 자외선 측정, 자수정코팅, 라디오, 카메라 등등의 하등의 쓰잘데기가 없는 기능들에 대해서 불평을 늘어놓는 건 자명한 일이었거니와 소비자들의 돈을 어떻게든 갈취하기 위해 종전 모델들을 싹싹 갈아없애는 업계의 생리에 대해 다시 한 번 통렬한 감정을 금치 못했음이라....

삼성 샘트론 75E(사진은 2000년 이후 버전). 99년에 구입하여 2005년 현재까지 굴리고 있는 이 17인치 모니터가 드디어 맛이 가버렸다. 부팅하면 화면에 노이즈가 잔뜩 껴서 약 20~30분 가량을 아무 것도 못하는 상태로 만들어놓는지라 요즘은 강아지 산책 나갈 때쯤이면 미리 켜두고 나가곤 한다. 노후화에 따른 모니터 본체의 전형적인 에러 현상이라고. 다른 방법은 없고 오로지 수리와 교체밖엔 방법이 없다하니 뭐....
계속 2, 30분씩 기둘리는 수밖에....-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