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 있는 마음으로 깊이 듣기 - 틱낫한 스님이 말하는 지구, 평화, 행복
틱낫한 지음, 진우기 옮김 / 시공사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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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저자는 틱낫한 스님으로 한국에서는 '화', '힘'이라는 책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스님은 베트남 출신으로 현재는 프랑스에서 '플럼빌리지'라는 명상 공동체를 이끌고 있다. 기존의 책과 마찬가지로 이 책에서도 '마음챙김'이라는 불교의 마음 수행법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책에는 지구와 우주라는 관점을 더하여 지구의 소중함과 우리 인간이 지구와 우주의 일부이자 하나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지구를 어머니라는 관점으로 지구는 모든생명의 어머니라고 말하고 있다.

 지구 모든 생명체의 어머니와 같은 지구를 아끼고 사랑하며 우리 인간이 지구와별개가 아니고 하나임을 깨달아 작은 인간의 한계에서 벗어나 마음의 평화를 얻으라고 조언하고 있다.

 

 

 "지구별을 '숨 쉬며 살아 있는 생명체'로 이해할 때 우리는 비로소 나와 지구별을 함께 치유할 수 있습니다." 13쪽

 

 

 지구는 그냥 딱딱한 돌덩어리가 아니라 하나의 거대한 생명체라고 볼 수 있다. 지구 안에서 수 많은 생명들이 서로 얽히고 설켜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 이는 하나의 거대한 운명공동체이자 생명체라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우리도 지구별을 단순히 무생물체가 아닌 살아 있는 생명체로 볼 수 있습니다. 지구별은 생명력이 없는 물체가 아닙니다. 우리는 이 별을 곧잘 '지구 어머니 mother earth'라고 부릅니다. 지구별을, 그리고 대지를 나의 어머니로 볼 때 지구별의 참 성품을 알게 됩니다. 지구별은 사람은 아니지만 분명 인간을 포함하여 수백만 종의 생명을 이 땅에 낳아준 어머니입니다."

20쪽

 

 

  어린아이는 어머니에게 위안을 얻는다. 성인이 된 우리는 어디서 위안을 받을 수 있을까?우리가 두 발 딛고 있는 지구가 있어 든든하지 않는가. 어머니 같은 지구에게 나를 전적으로 맡긴다면 마음에 커다란 위안이 될것이다.

 

 

"우리가 구하려는 위안은

바로 발밑에 있고

주변에도 두루 존재합니다.

이런 사실을 깨닫는 순간

우리의 많은 고통이 치유됩니다." 28쪽

 

 

  최근 화성 탐사가 많이 회자되고 있다. 인류가 우주를 향해 발을 뻗기 시작했다. 우주를 향한 인류의 첫 전진 기지가 화성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것은 지구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과학기술이 발전하여 지구를 떠나 우주를 향한다고 해도 하나뿐인 지구는 우리에게 고향과 같은 곳이다. 지구를 소중히 여겨 환경파괴를 줄여 지구를 탈출 해야 할 최악의 상황이 연출되지 않토록 해야 겠다. 우주 개발도 중요하지만 지구 환경보존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세 번이나 지구를 떠났지만

달리 갈 곳을 찾지 못했습니다.

우주선 지구호를 부탁합니다.

 

        _월터 시라.

          머큐리 호, 제미니 호, 아폴로 호 비행사" 32쪽

 

 

 

 

"마음챙김은 지금 이 순간 내 안과 밖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것의 판단을 배제한 채 알아차리는 마음, 바로 깨어 있는 마음입니다.

 마음챙김이 우리를 행복의 근원에 이르게 하는 이유는 우리를 지금 여기에 온전히 존재하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마음챙김은 '항상 무언가를 알아차리는 일'입니다. 지금 행하는 호흡, 발걸음, 일어나는 생각, 하고 있는 행동을 알아차리는 일입니다." 45쪽

 

 

 마음챙김이란 지금 이순간을 사는것이다. 현재에 집중하여 깨어있는 마음을 항상 간직하여 떠오르는 생각이나 기분에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현재에 오로지 존재하는 수행법이다.

 마음챙김 수행을 통해 모든 인류가 어머니 같은 지구를 자각하길 바란다. 마음챙김 수행을 통해 자기 마음의 작동 원리를 깨우치고 마음의 고통에서 벗어나야 겠고 또 나를 둘러싼 모든 환경에 대해서도 자각 할 필요가 있다. 지구 모든 인류가 마음챙김으로 깨어나길 바란다.   

 

 

"마음속으로 자비,

이해, 사랑을 생각할때

그 생각 속에는 이미 몸과 마음과

세상을 치유할 힘이 있습니다."  93쪽

 

 인간의 고통은 자기로부터 나온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생각에 빠져 그 생각의 감옥에 갖혀 스스로 고통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자기의 생각을 자신과 동일시 하면 고통이 일어날 수 있으니 마음챙김 수련법으로 자기의 생각과 자신을 동일시 하는 습관에서 벗어나 자유로움을 느껴보자.

​  내가 죽으면 어머니인 지구로 돌아간다는 생각을 한다면  죽음에 의한 두려움도 극복 할 수 있을것이다. 죽으면 모든것이 끝난다는 단선적인 생각이 죽음을 두려움이자 고통으로 만드는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죽으면 다시 지구로, 우주로 돌아간다는 순환적인 생각은 생과사를 초월하게 되어 우리 마음에 평화를 줄것이다. 

"궁극적 차원에서는 생사도, 유무도, 선악도, 고통과 행복도 없음을 압니다. 이미지와 겉모습의 피상적인 세계를 상호 연결된 삶의 지혜로 깊이 꿰뚫어 보도록 훈련할 것이며, 그를 통해 만약 죽음이 없다면 태어남도 없고, 고통이 없다면 행복도 없고, 진흙이 없다면 연꽃도 자랄 수 없음을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는 행복과 고통, 생과 사가 서로에게 기대고 서로 연하여 존재함을 압니다. (...) 실재에 대한 이런 이원적 관점을 초월하면 불안과 두려움에서 해방됩니다."154~15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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