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팔고 세상을 얻다
맹명관 지음 / 책드림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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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마케팅 분야의 전문가이다. 저자는 최근 G2로 발돋음 하는 중국의 경제를 보며 중국 경제 발전에는 숨겨진 주역인 온주(원저우)상인이 있다는 것을 알고 이들을 한국에 소개하고 이들을 벤츠마킹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저자는 전반부에는 현재 중국 경제의 상황을 설명하고 성공한 기업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고 중반 부터는  중국의 대표적인 상인인 온주 상인은 독특한 사업에 관한 철학을 소개하고 있다.

 

"오늘날 중국의 기업 성장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1980년대와 1990년대에 중국 저장성 원저우 지역의 경제 성장에 주목한다. 원저우 지역에서 시장경제와 민영경제 사이에 형성된 관계를 설명하는데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p70

 

"온주상인은 이른바 '개체호'(중국 도시에서 상공업에 종사하는 가족 단위 또는 종업원 7명 이하의 자영업자)라 불리는 소규모 생산업체를 통해 중국 민간경제를 활성화한 주인공이다. '동양의 유대인'이라 불릴 만큼 해외 진출에 열성적이며, 세심한 농업경영, 뛰어난 손재주를 이용한 수공업과 산업 분야에서 특유의 장사수완을 발휘하여 모든 분야 모든 분야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p9

 

 서양에는 유대상인이 있고 고려에는 개성상인이 있었다면 중국을 대표하는 상인에는 온주상인이 있다고 한다. 그들은 중국의 척박한 지역에서 생존을 위하여 상업에 종사하며 전 세계로 진출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온주상인의 절대법칙

1. 우리 발길이 닿는 곳이 원저우 땅이다

2. 시장 흐름을 읽는 예리한 안목과 민첩한 실행력

3. 남보다 앞서 시장을 선점

4. 소비자 욕구에 따라 변화하는 시장 기회 포착

5. 공동의 이익 추구와 장사수완으로 영역 확장

6. 자신에게 엄격하며, 신용을 철저히 지킨다." p10

 

온주상인의 스타일

"1. 사람을 사로잡는 화려한 옷차림과 현란한 말솜씨

2. 인적 자원에 충실한 개미군단의 저력

3. 과감한 도전정신과 근성

4. 위기를 헤쳐나가는 불굴의 의지" p74

 

 온주상인의 특징은 사업을 위해 고향을 떠나 타지역으로 이주를 잘 하며 시장을 보는 능력이 탁월하여 남보다 시장을 선점하고 소비자의 욕구를 잘 파악하며 그들만의 관계를 돈독히 하여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며 신용을 중시한다고 한다. 이는 모든 상인으로서의 본보기가 될 만한한 특징이라 여겨진다. 

 

 온주상인의 스타일은 과감한 도전정신과 불굴의 의지 그리고 화려한 옷차림과 능숙한 말솜씨라고 한다. 사업에서 성공하려면 옷차림과 말솜씨는 기본이라 생각된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 호감을 얻으려면 첫인상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끈기와 도전정신으로 밀어붙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보면 이런 중국 기술패권주의로 말미암아 가장 피해를 보는 나라는 한국일 확률이 높다."p24

 

한국의 제조업은 중국 제조업의 성장으로 중국 시장 및 세계 시장에서 중국 기업에 의하여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우리는 영국이 일본이나 독일의 제조업에 밀려 제조업이 쇠퇴하고 상업이 쇠퇴하는 영국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새로운 사업에 치열하게 도전할 필요가 있다. 

 

"요우커의 생산 유발액은 18조6,000억이고 취업 유발 인구는 34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들의 출현은 정치적 마찰과 엔저로 줄어든 일본인 관광객의 빈자리를 메워 주었으며 적자를 기록했던 고나광수지를 흑자로 바꾸어 놓았다." p38

 

"요우커 600만 명에서 1000만 명 시대로 가기 위해 과연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먼저 중저가 중심의 숙박시설을 확보하고 쇼핑형 관광지를 개발하여 요우커들이 주로 찾는 행선지(요우커 3대 행선지 : 서울, 제주도, 강원도)에 다양한 지역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여야 한다." p40

 

2014년, 한 해 동안 중국인 600만명이 한국을 방문하여 11조원을 쓰고 갔다고 한다. 이웃국가인 중국의 성장은 우리에게 위협이 되기도 하지만 때론 성장의 동반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여 한류 붐을 다시 일으키고 내수 시장도 활성화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베이징을 방문하는 외국인 중에 한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다고 한다. 중국과 서로 윈윈하는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전략을 짜야 할 때이다.

 

온주상인의 5가지 생존전략

"첫째, 어떤 어려운 환경에도 굴복하지 않고 스스로가 시장을 개척하고 만드는 정신을 배워야 한다.

둘째, 다른 사람에게 연연하지 않는는 자강불식의 자세를 배워야 한다.(...)스스로 자신을 세우고, 생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장사꾼은 돈을 버는 곳이 곧 체면이라고 강조한 그들의 실용성 역시 바로 이 마음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셋째, 고정관념에 사로잡히지 않는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고방식을 배워야 한다.

넷째, 시장과 정세의 흐름을 정확하게 읽는 눈과 통찰력을 배워야 한다.

다섯째,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공생 정신을 배워야 한다. 온주상인은 자신들만의 독자적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서로 협력한다.

 그 밖에도 고통과 역경에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 집념, 세계 일류 브랜드를 향한 끈질긴 노력, 신용을 가장 귀한 장사민천으로 여기고 목숨을 걸고 지키고자 하는 자세, 사람을 가장 중시하는 문화 등 온주상인의 상재와 상도를 배워 우리에게 맞게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p251

 

 온주상인의 생존전략을 교훈삼아 우리나라의 기업도 적극적으로 해외에 진출하여 다시 한 번 한국경제의 붐을 일으켰으면 좋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멀고도 가까운 나라 북한에 진출하여 같은 민족끼리 윈윈하는 시대를 열어 가야 겠다고 생각한다. 북한, 중국, 일본 만 묶어서 자유롭게 사람이 이동하고 무역이 이루어지고 투자가 이루진다면 동북아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발전하고 활기찬 곳이 될것이라 예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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