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무얼 스마일즈가 쓴 ‘인격론’이라는 책에는 이런 구절이 나온단다.
‘사람이 지치는 것은 부지런히 움직일 때가 아니라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이다.’
맞는 말이다. 지인의 말로는 힘이 빠질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 나라는데 늘 에너지가 넘치는(?) 나를 보고 있으면 힘이 생긴다는데. 나도 가만히 있을 때 힘들지만 부지런히 일할 때 행복했다. 행복‘하다’가 아니라 ‘행복했다’
그런데 요즘 일이 겁난다. 학교 수업 끝나자 마자 숨 돌릴 틈도 없이 달려가 학생들 수업하고, 수업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밤 새 다음 날 아이들과 수업할 활동지 만드랴, 과제물 하랴(읽어야 할 책도 너무 많고 봐야할 공연도 많다)일주일이 어떻게 지나가는 지 모르겠다.
평창에는 메밀꽃 축제도 열리고 각 지역마다 가보고 싶은 축제가 줄줄이 열리고 있것만 그림의 떡이다. 요즘 같으면 인격론에 있는 저 구절을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도 지치겠지만 부지런히 움직일 때도 사람은 지친다’로 바꾸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