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클린트 이스트우드 

출연 :  클린트 이스트우드(프랭키 던), 힐러리 스웽크(매기 피츠제랄드)

        모간 프리먼(에디 스크랩-아이언 듀프리스)  


뜻하지 않게 얻은 보석 같은 영화

‘밀리언 달러 베이비’를 보고


  풀 한포기 자랄 것 같지 않는 척박하고 메마른 땅에서 한없이 평온한 얼굴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모습을 담은 사진을 보고 의아스러웠던 적이 있다. 그런데 ‘밀리언 달러 베이비’라는 영화를 보니 알겠다. 막다른 골목의 토양과 바람은 뜻밖에 희망이 자라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밀리언 달러 베이비’가 ‘허름한 곳에서 예상치 못한 보물을 얻는다’는 뜻이라던가. 프랭키, 매기, 스크랩 같은 가슴이 따뜻한 사람들을 만난 것 만으로도 내게는 ‘밀리언 달러 베이비’가 뜻하지 않게 얻은 보석 같은 영화다.


  대중 문학론을 강의하시는 교수님께서 이 영화가 대중적인 인기를 끈 까닭은 무엇일지 생각해 보라고 하셨는데 스토리는 대중적인 인기를 끌만한 것은 아니었다. 프랭키가 복서가 되고 싶다고 찾아온 매기를 나이 많다고 거절했다가 그녀의 피나는 노력을 가상히 여겨 트레이너가 되기로 한 것, 프랭키의 도움으로 복서로서 뛰어난 기량을 자랑하며 승승장구 하던 매기가  치명적인 사고를 당하게 되는 것은 뻔한 이야기다. 매기 같이 지지리 복도 없어 보이던 인물이 피나는 노력 끝에 승승장구 하는 이야기는 일상성에의 동조라는 대중 문화의 속성이기도 하니까. 그런데 이 영화가 대중들의 인기를 끈 것은 클린트 이스트 우드 ,모건 프리먼 같은 명배우들의 기막힌 연기와 영화 속에 프랭키, 스크랩, 매기 같은 인간적인 사람들이 등장함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에 따뜻한 불씨는 지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인간적인’ 것도 대중문학의 속성이었지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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