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0,31일 인천 차이나 타운과 서울 북촌을 들러보러 케이택스를 탔다.

경주 부근부터는 눈이 내려 마을이랑 들판.숲이 온통 하얗다.

충청도 영동 부근을 지날 때 보니 숲 속 나무마다 눈이 소복하게 얹혀있다

 눈구경 힘든 부산 사람 눈엔 시베리아를 지나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30일날은 인천 소래포구, 차이나 타운을 둘러보기로 계획했다.

그런데 여차저차한 사정이 생겨 소래 포구는 안 가고 신포 시장에서 시작해 걸어서 차이나 타운 일대를 돌아보며 근대 문화재도 보고 소문난 먹거리도 먹으며 쉬엄쉬엄 돌아봤다. 아나로그적인 여행지로 딱이다. 

 

서울역에서 지하철 1호선을 타고 동인천 역에 내려서 지하도 시장을 거쳐 신포 시장에 갔다. 이 곳 닭강정이 유명하다고 해서 먹어보기로 했다. 그런데 크기도 크고 양도 너무 많다. 일단 보류하고 시장을 둘러보는데 시장이 작다. 잠깐 쭉 걸어들어가니 끝이다. 그 끝에 신포 만두 본점이 있었다. 그래서 닭강정 먹기를 포기하고 1971년부터 만두를 빚기 시작했다는 ,부산에도 분점이 있는 신포 만두를 먹기로 했다.모듬 만두와 김치 만두 모두 맛있다.

 

 

 

 

신포동서 길을 물어 일본식 건물들이 남아있는 곳으로 갔다. 가는 길에

해명 단청 박물관에 들러 단청에 대한 설명도 듣고 단청 기법으로 연꽃 무늬

컵 받침대 만들기 체험을 했다.

 

 

 

 

해명 단청 박물관에서 중구 지도를 얻어 우리가 갈 곳을 표시했다

안내 표지판이 잘 돼 있어 우리가 보고자 했던 근대 문화재,한중 문화원, 인천 개항 박물관, 아트플랫폼 같은 건물들이 찾기 쉬웠다. 

 

 

 (인천 아트플랫폼 길거리 전시물-아트 플랫폼은 일요일이라 소품 만드는 체험을 하는 곳은 문을 닫았고, 커다란 비닐에 노동자들을 삶을 그려 놓은 걸개 그림이 있는 곳은 문을 열어놓았다.)

 

 

 

 

강점기 일본 우선주식회사 건물)

 

 

 

 (일본 제 1 은행이었다는, 우리 나라에서 금을 사서 일본에 보내는 역할을 했다는

인천 개항 박물관- 이곳에서 해설사 설명을 들으며 개항 당시 인천 모습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한중 문화관- 이곳에는 중국의 소수 민족들이 만든 다양한 생활용품들이 전시되어있다. 다양한 민족 만큼 다양한 다양한 재주를 가진 사람들이 많다. 화려한 도자기, 한껏 멋을 낸 천으로 만든 전족이나 탈 같은 것들, 내화 유리 제품, 비단에 한땀한땀 수 놓은 제품, 화려한 도자기 등 볼 거리가 많다.)

 

 

한중문화관을 갔다가 배가 출출해 인천역 맞은편에 있는 짜장면 집에서 짜장면을 먹었다. 공화춘을 가려다가 지나 가는 사람이 추천하는 집에 가서 먹었더니 짜장면은 맛있는데 간짜장은 짜다.

 

 

짜장면 한 그릇을 먹고 저녁 무렵, 차이나 타운을 돌아봤다. 공화춘이라는 중국 음식점 건물이었던  짜장면 박물관을 구경하고 월병, 화덕 만두 같은 먹거리들을 사 먹었다.

 

 

 

(차이나 타운)

 

 

 

 

 (구 공화춘 건물, 짜장면 박물관)

 

 

 

 

(월병, 속에 팥이 든 것, 블루베리나 커피가 든 것 등 다양하다)

 

 

(화덕만두, 화덕 벽에 만두를 붙여 만두를 구워내는데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 먹는다. 속이 가득 들어있다)

 

 

노을이 질 때 차이나 타운 뒷산에 있는 자유 공원에 갔다. 삼국지 벽화 거리를 지나 청일 조계지 계단을 올라 간다. 팔각정에 서서 항구쪽을 보니 저 멀리 인천대교가 아스라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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