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는 초등 2학년 여자 아이가 시 수업을 할 때 쓴 글이다.
우겸이만 생각하면
너무 부끄럽다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
놀 때 자꾸자꾸 보고 싶어진다
이 세상에서 우겸이가 제일 좋다
-이 아이는 우겸이가 너무 좋아서 학교 홈페이지에도 자기가 우겸이 좋아한다고 밝혔단다
그리고 3학년 아이들과 생활글 쓰기 수업을 하다가 나온 이야기 한 토막.
한달에 한번씩 자리를 바꿔 앉는데 내가 가르치는 남자 아이를 적극적으로
좋아하는 여자 아이가 있었단다. 그런데 자리를 바꿔 앉을 때 다른 여자아이가
내가 가르치는 남자 아이와 먼저 앉아버린 모양이다
평소 두 여자아이는 친하게 지냈는데 그만 같은 남자 아이를 좋아하는 바람에
싸움이 벌어졌단다. 그런데 지금도 말을 않고 지낸단다
-이 이야기를 내 수업을 받고 있는 같은 반 여자 아이가 해 주었다. 그런데 옆에서 듣고 있던 주인공 남자 아이는 여자 아이들이 왜 그러는지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이다.
이번에 4학년 아이가
“선생님 내일 D-day예요.”
“무슨 D-day?”
“내일 00이한테 좋아한다고 고백하려구요.”
“어떻게 고백할 건데.”
“유나랑 각본 다 짰어요.”
- 이 아이는 토요일날 집으로 좋아하는 아이를 초대해서 약간의 스킨쉽과 함께 좋아한다고 고백을 하고 커플 반지를 줄 거란다.
요즘 아이들은 참 적극적이다 .좋아하는 아이가 있으면 반 아이들 앞에서 당당하게 밝히고 커플 반지까지 주고 받는 아이들도 많다는 것을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