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나라의 역사 속으로 들어갈 때는 그 나라의 역사를 조금이라도 알고 가는 것이 기본 상식인데 아유타야 유적지를 볼 때는 그렇지 못해서 많이 아쉬웠었다.그런데 앙코르 유적지는 나름대로 알차게 준비해간 탓에 룰루오스 유적군을 제외한 나머지 유적군은 목표한 대로 다 돌아봤다. 3일동안 내가 신들의 나라에 살고 있는게 아닌가 착각이 들 정도로 힌두교 신화 속에 푹 빠졌다 돌아왔다. 염려했던 것과는 달리 순박한 사람들과 싼 물가 편리한  관광 시스템이 참 편하고 기분 좋게 여행을 할 수 있게 도와 주었다. 내가 캄보디아를 간다고 했을 때 사람들은 다들 걱정을 했었다. 오랫동안 내전이 있었던 나라라는 선입견 때문이리라. 약간의 모험이 필요했지만 또 다른 역사속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그 모험에 따른 불안감을 상쇄하고도 남았다.

  글로벌 하우스에서 점심 밥을 2달러 주고 먹고, 1시 넘어서 캄보디아 국경으로 출발했다. 이런저런 기념품을 샀더니 짐이 많이 불어났다. 그런데다가 저녁에 희진씨랑 먹으려고 샀던 맥주랑 안주를 챙겨 들었더니 손에 줄줄이 짐이 들렸다. 그렇지만 기분은 참 좋다

                                          (태국에서 캄보디아 씨엠립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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