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감상글)
잔소리 대장들
2학년 김채영
내가 6학년 태혜선 언니가 그린 ‘잔소리’ 라는 그림을 봤다.그 그림에는 커다란 사람들이 세 명이나 잔소리를 하고 있었다. 1명은 선생님이고, 나머지는 어머니와 친구인 것 같다.
선생님은
“피아노 칠 때는 허리 펴라. 저거 해라.”
어머니는
“피아노 쳐. 그림 그려. 텔레비전 그만 봐라.”
친구는
“바보” 이렇게 놀리면서 “숙제 좀 제대로 해.”
라고 한다.
나는 테혜선 언니 기분을 좀 알 것 같다. 테혜선 언니는 조금만 지나면 울 것 같은 표정이다. 언니가 잔소리를 너무 많이 들어서 우산을 쓰고 있다. 발 밑에는 잔소리 침이 웅덩이처럼 고여 있다. 어른들이 태혜선 언니한테 잔소리를 그만했으면 좋겠다. 나는 태혜선 언니가 잔소리에서 해방되었으면 좋겠다.
-다른 사람이 '잔소리' 듣을 때 기분을 그린 그림을 보고 자기가 주로 잔소리 듣는 사람들의 말을 기억해서 썼습니다. 이 그림을 '감상'하며 느낀 이 아이의 마음이 잘 드러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