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글)

                                   자랑스런 한국인 유승민 선수

                                                                   5학년 서유리

 

   이번 주 월요일,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그리스 아테네에서 우리 나라 유승민 선수와 중국의 왕하오 선수의 탁구 개인전 결승전이 있었다. 우리 가족은 일찌감치 저녁을 먹고 텔레비전 앞에 둘러앉아 탁구 경기가 시작 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8시가 조금 넘자 드디어 탁구 경기가 시작되었다. 우리는 긴장되는 마음으로 탁구 경기를 보고 있었다. 1점씩 따낼 때마다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질렀다. 동생과 나는“대한민국” 과 “ 오! 필승 코리아”를 외치며 응원을 하였다.

  열심히 응원을 하다보니 첫세트와 세 번째 네 번째 세트에서 이겨 3대 1이 되었다. 그런데 목이 말라  잠시 물을 마시며 쉬고 있는데 그 사이에 왕하오 선수가 11-13으로 이겨 또 한점을 땄다. 나는 물을 벌컥벌컥 급하게 마시고 뽕 망치를 들고 조금 전보다 더 열심히 응원을 했다.

  “대한민국! 오! 필승 코리아~”

  유승민 선수는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잘 싸웠다.

  9-7이 되었다. 그런데 왕하오 선수가 젖먹던 힘까지 내기 시작해서 눈 깜짝할 사이에 9-9가 되었다. 나도 모르게 두 손을 모으고 기도를 했다.‘제발 이기게 해 주세요.’ 선교원을 다니는 내 동생은 계속‘아멘, 아멘’을 외치고 있었다.

  다행히 유승민 선수가 한 점을 먼저 땄다. 공이 두어번 왔다갔다 했다. 유승민 선수가 공을 칠 때마다 공이 네트에 걸릴 듯 말 듯 해서 그 때마다  “어! 어!” 소리가 절로 나왔다.정말 조마조마 했다.

  그런데 유승민 선수가 자신있게 공을 세게 드라이버를 하자 왕하오 선수가 그 공을 제대로 받지 못해 네트에 걸려 밖으로 튕겨 나가버렸다. 나도 모르게

  “ 대한민국 만세!”

하고 소리를 질렀다. 속이 후련했다. 유승민 선수가 코치에게 달려가 이산가족 상봉한 것처럼 얼싸안았다. 유승민 선수가 은메달과 동메달을 딴 중국 선수들 사이에 우뚝 서서 금메달을 받을 때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 나는 가슴이 뭉클했다. 유승민 선수는 정말 자랑스런 한국인이었다.

 

  - 이 글을 읽어 보면 유승민 선수가 금메달을 따길 바라는 국민들의 염원이 얼마나 간절했는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글도 실감나게 잘 썼지만 7살짜리 동생의 행동( 유승민 선수와 왕하오 선수가 접전을 하자 "아멘,아멘"만 외쳤다는)이 너무 웃겨서 함께 공부하는 아이들과 배꼽을 잡기도 했던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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