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들 기말 고사 기간이라 모처럼 토요일 오후 시간이 났다.  장대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는데 아침까지는 비가 무섭게 내리더니 오전에는 갠다.  

오전 수업을 끝내고 하늘을 쳐다보니 검은 구름이 비를 잔뜩 머금고 있다. 그래도 길을 나섰다. 비가 오면 저물기 전에 출발하면 될 것 같아서. 

진영 쯤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주룩주룩 내린다. 진영 공설 운동장 옆  '농부가 그린 정원'에 들러 조성 중인 정원을 보고 앵두 몇개도 따 먹었다.  

 

  

   주남 저수지 가기 전에 주천강을 가로 지르는 주남 돌다리를 보러 갔다.사람이 만든 구조물인데도 주변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자연처럼 보인다. 그러고 보니 돌다리 아랫쪽에 놓인, 방금 차를 타고 지나온 콘크리트 다리가 참 멋없다 

 

 주남 저수지에 들렀다. 람사 회의 이후 생태 학습관도 생기고 람사르 문학관도 생겼다.전망대서 바라본 저수지엔  굵은 빗방울만 야단이다.   새들은 어디서 비를 피하고 있을까? 

람사르 문학관을 돌아보는데 향긋한 커피향이 코 속으로 스민다. 기념품 파는 가게 옆 커피숍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고 다호리 고분군을 보러 갔다. 헉 그냥 풀밭이다.

 

 700년 된 음나무를 보러 신봉리에 갔다. 비탈면에 4그루의 음나무가  비에 젖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