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째 못 본 이 영화 '트로이' .끝날 때까지 못 볼줄 알았는데 친구랑 뫘다.

  회사 동료 한 분은 미국이 '헥토르'의 입을 빌려 이라크와의 전쟁을 합리화 하려고 만든 영화

  같다고 했고 ,또 한 분은 브래드 피트의 매끈한 몸이 너무 멋지더라고 했다.

  나는....

  나는 너무 개성이 강한 사람보다 상식적인 사람이 좋다.트로이의 헥토르 왕자 같은 .자신의 나라를 사랑

하고. 자신의 백성을 사랑하고 .자신의 가족을 사랑하는 사람, 그리고  진정한 용기를 가진, 적군이었던 아킬레스가 자신의 나라 왕보다 더 존경한다던  프리아모스 왕 같은 사람

  프리아모스 왕이 장남의 시체를 찾기위해  '아킬레스'를 찾아와 무플을 꿇을 때 카메라가 프리아모스 왕의 눈을 클로즈업 했었다. '아킬레스'를향해 애원하듯 아들의 시체를 돌려 달라고 할 때 프리아모스 눈에 눈물이 고여 있었다.  가슴이 먹먹했다. 

미국과 이라크의 전쟁이 미국 이익을 위한 부시 대통령의 무모한 선택이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이때 동료의 말처럼 헥토르의 입장이 미국의 입장을 대변한다고 볼 수도 있다. '자신의 조국을 위해 부시 또한 이라크와 전쟁을 벌였으니까.,  어떤 명분을 내세워서도 절대로 전쟁은 해서 안되는 것이니까 .

  그러나 어떤 식으로든 먹느냐 먹히느냐의 두 가지 선택만이 존재하는 전쟁에서 적군의 시체조차도 함부로 대하지 않던 헥토르의 인간적 면모가 무엇보다 가슴 뭉클한 감동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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