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비,정의의 조폭 마누라-
생활글 쓰기를 하는데 이슬비가 이런다
자기를 굉장히 괴롭히는 아이가 있었는데 어제도 그 아이가 괴롭히다가 다쳤단다.자초지종을 물어보니 자분자분 이야기를 한다
"제가 운동장 스탠드 밑에서 공기놀이를 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00이가 모래를 발로 자꾸 찼어요. 그래서 우리 하지 말라고 했는데 그애가 계속 툭툭 차다가 모래에 미끄러져 가지고 뒤로 넘어져서 팔꿈치를 다쳤어요."
"그래서 어떻게 됐는데."
"피가 나니까 아이들은 다 도망갔고 저는 교실에 띠(뛰어) 가가 휴지 가지고 와서 피나는데 딱 붙였어요. 그래 갖고 보건실에 데리고 갔어요."
" 그애 안 울었니?"
"울었어요."
" 보건 선생님께서 뭐라고 하셨니?"
" 어쩌다 이랬니? 했는데 제가 다 말했어요. 그러니까 이제부터 여자 아이들 괴롭히지 말라고 했어요."
" 너한테 고맙다고 했니?"
"종쳐서요 약 발라 가지고 교실에 데리고 갔는데 선생님이 자리에 앉아라고 했어요. 그러니까 00이가 내 보고 '고맙대이.' 그랬어요."
'이슬비' 이 아이 별명은 '조폭 마누라'다. 남자 아이들이 때리면 절대로 가만히 맞고 있는 성격이 아니라서 . 그런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냥 '조폭 마누라(?)'가 아니다. 슬비 이야기를 듣고 내가 한 말
"야, 이슬비 너는 정의의 조폭 마누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