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부터 올레길을 걸었다 .
10코스는 산방산을 하루 종일 보고 걷는다. 가까이서, 또는 지나면서, 멀리서 바라보는 산방산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가까이서 보는 산방산이 위압적이라면 멀리서 바라보는 산방산은 신비롭다.
그리고 다양한 얼굴만큼이나 다양한 길을 걷는 재미가 있다.
밋밋한 바위 위를 걷기도 하고, 모래밭을 걷고, 모래 언덕을 걷기도하고
울퉁불퉁한 현무암 바윗길을 걷기도 하고,
곳곳에 움푹움푹 파인 누런 퇴적암 바윗길을 걷기도 한다.
대만 예루 공원에 갔을 때 사암이 융기하면서 생긴 버섯 모양 바위를 보고 탄성을 질렀는데
제주도 해안의 리드미컬한 누런 퇴적암 바위를 보니 그 바위들도 별 것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
(10코스 시작점. 화순 금모래 해변. 멀리 오른쪽으로 산방산이, 왼쪽으로 용머리 해안이 보인다)
(화순 금모래 해변을 지나면 바윗길, 그 길을 지나면 짧은 모래밭, 그 모래밭을 지나 등성이를 지나면 이렇게 넓고 편평한 바위길을 걷는다)
(용머리 등성이와 연결된 모래언덕도 지난다)
(모래언덕을 걸어 올라오면 이렇게 푸른 하늘과 억새를 만난다)
( 용머리 해안을 지나 설큼 바당을 가기전 산방굴사 아래 하멜기념관이 있다. 기념관엔 15,6세기 세계 정세와 하멜일행이 우리 나라에 표류되었을 때 어떤 일들을 겪었는지 알 수 있는 자료들을 전시해 놨다)
(설큼바당)
(설큼 바당쪽에서 본 용머리 해안)
(사람,새,어류,말 등 다양한 발자국 화석을 볼 수 있는 사계화석지 옆 억새밭길)
(사계화석지 너머로 산방산이 보인다)
(퇴적암 지대, 멀리 형제섬이 보인다)
(송악산 입구에 잇는 '인생은 아름다워' 세트장)
(알뜨로 비행장, 왼쪽에 일제강점기 흔적 격납고가 보인다. 우리가 갔을 때는 경술국치 100주년 설치 작품 전시를 하고 있었다. 비행기는 설치작품, 왼쪽에 보이는 격납고에도 어렴풋이 전시 작품이 보이고 있다)
(하모 해수욕장 가는 길, 넓은 들판이다. 하모 해수욕장을 지나 모슬포 항이 종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