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폭력 영화는 가슴이 쿵쿵거려서 잘 안본다.그런데 어쩌다 시간이 나서 영화관에 갔다가 내 자투리 시간과 맞아서 보게 된 영화다.폭력 영화지만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안 든다.
낡은 전당포를 지키며 마지 못해 생을 이어가는듯 살아가던 태식은 그나마 간간이 말을 걸어오는 옆집 꼬마 소미와 조금씩 정이 든다. 그러던 어느날 소미와 소미 엄마가 납치되고 이 일은 여러 범죄 조직과 연루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어떻게든 소미를 구하기 자신의 남은 생을 걸고 덤벼든다. 어이없이 잃은 아내와 자신의 아기가 생각났기 때문에 더욱 절실하게 소미의 목숨을 구하려 했는지도 모르겠다. 천신만고 끝에 소미를 구하고 경찰에 잡혀가기전, 소미를 꼬옥 안아주며 웃음 한 번 안 웃던 태식은 눈물을 흘린다.
수많은 조폭들의 목숨을 앗아갈 때조차 감정의 변화가 없던 태식이 소미를 안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보는 이의 마음을 아리게 했다.원빈,이 배우를 눈여겨 본 적은 없는데 이 영활 보니 관심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