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나무가 된다면 - 2010년 제16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비룡소 창작그림책 37
김진철 글.그림 / 비룡소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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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 나도 진짜 나무가 돼 봤으면... 싶은 생각이 들 것 같다.나아가  나도 나무처럼 커다랗고 품이 넉넉한 나무로 자라야지 싶은 생각도 들겠다 

 산들 바람이 불어오면 함께 춤도 추고, 밤이 되면 수많은 별님들과 이야기도 나누며, 꼬물꼬물 애벌레가 간지름을 태우면 웃음보도 터뜨리면서, 새들이 날아오면 겨드랑이도 살짝 빌려주고, 무덥고 땀나는 여름에는 살며시 그늘도 만들어 주고, 탐스런 열매를 맘껏 맺어 아이들이 실컷 따 먹게 해 주는 그런 품이 넉넉한 나무. 상상 만으로도 입가에 미소가 번질 것 같다.

'커다란' 나무나 '땅속 깊이 감춰 둔 뿌리'를 생동감있게 보여주는 구성이 유치원 아이들을 대상으로 쓰여진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저학년 아이들이 읽어도 좋다. 그리고 공원이나 숲으로 데리고 나가 떡갈나무나 양버즘 나무 잎을 주워 가면을 만들어 쓰고 '내가 00 나무가 된다면' 놀이를 해도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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