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탁 톡톡 음매~ 젖소가 편지를 쓴대요 어린이중앙 그림마을 1
도린 크로닌 글, 베시 루윈 그림, 이상희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아이들의 상상 주머니를 쑥쑥 키우는 그림책이다.

시골 소들처럼 논 밭을 가는 것도 아니고 옛날 처럼 연자방아를 돌리는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사람들이 주는 밥 먹고 젖만생산해 주면 되는 젖소가 파업을 하다니. 농장주 입장에서는 정말 어이없는 일이었겠다. 그런데 사람 사는 세상을 생각해 보라. 그게 부당한 일인지.

1학년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무척 재미있어 했다. 기발하고 유쾌한 상상도 재미있지만 동물들의 울음소리와 타자기 소리도 경쾌하고 재미있다. 그리고 집에서 애완동물로 개를 키우고 있는 아이에게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된 책이기도 했다. 동물들은 선택의 여지 없이 사람들이 주는 밥 먹고 꼬박꼬박 일만 해 주면 되는 것인줄 알았는데 동물들도 사람들과 같이 생각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주었으니까. 그리고 오리 다음에 어떤 동물이 무슨 까닭으로 편지를 썼을 까 상상해 보는 것도 재미있었다. 아이들은 고양이, 개 같은 동물들의 입장이 되어 기발하고도 재미있는 편지를 썼다

예닐곱살에서 1학년 정도의 아이들과 이 책을 함께 읽으며 재미있는 독후활동을 해 보시길. 그러면 아이의 상상주머니가 몰라보게 커져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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