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하이타니 겐지로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양철북 / 2002년 7월
평점 :
절판


마음이 따뜻해 지는 느낌이란 이런 느낌을 두고 하는 말인가. 이 책을 읽으면서 그랬다.그리고 인간에 대한 신뢰가 생긴다. 고다니 선생님,아다치 선생님, 오다 선생님,오리 하시 선생님, 바쿠 할아버지, 이 몸 아저씨. 쓰레기 처리장에 산다고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마음의 상처를 입고 생채기가 난 아이들 마음에 건강한 씨앗을 자라게 하는 좋은 사람들이다.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것은 아이들로부터 배운다는 말과 같다더니 이 책을 보니 그 말이 딱 맞다. 덧붙여 이주홍이 쓴 ‘아름다운 고향’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일제 치하에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 보여준 일본 사람들의 만행에 치를 떨었는데 바쿠 할아버지를 통해 들은 일본인들의 극악무도함에는 온 몸에 소름이 돋는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독서 글쓰기를 지도하고 있는 내 입장에서 보면 억지로 글을 쓰게 하기 보다 아이들이 쓰고 싶어 못견디도록 지도하는 고다니 선생님과 아다치 선생님의 글쓰기 지도 방법도 가슴에 와 닿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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