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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럼피우스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60
바버러 쿠니 글, 그림 | 우미경 옮김 / 시공주니어 / 199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1학년때 담임 선생님께 몇 권의 책을 선물로 받았는데 그냥 책꽂이에 꽂아 두고 있다가 방학이 끝날 무렵 독서 감상글을 쓴다고 3학년 아이가 골라서 읽었던 책이다. 이 책을 고를 때 아이는 책표지 그림이 마음에 든다고 했다. 그런데 이 책을 다 읽은 아이의 반응이 신통찮다. 그저 그런 책인 것 같단다. 나는 아이와 함께 책을 보고 몇 번을 더 봤는데.
책 표지는 별로 흥미를 끌진 않았지만 한 장 한 장 넘겨 갈 수록 먼먼 나라로 여행을 하는 듯한 행복한 기분에 빠져들었다.그리고 바버러 쿠니의 맑은 그림과 이국적인 풍경들이 먼 나라로의 여행을 꿈꾸게 했다.
어린 앨리스에게 머나먼 세상이야기를 들려주며 다른 나라로의 여행을 꿈꾸게 했고,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알게 해준 앨리스 할아버지.미스 럼피우스의 일생을 보면서 어린시절 어른들의 말 한마디가 한 사람의 일생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게 하는 지 새삼 한번 더 생각하게 했다.
이 책을 읽고 '너는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일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니?'라고 물었을 때 지금은 아이가 선듯 대답을 못하더라도 이 철학적인 물음이 아이의 가슴 속에 남아 적어도 세상을 올곳게 살아가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