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외국 여행이든 국내여행이든 시장을 기웃거리길 좋아한다. 이번 대만 여행이 지방 사는 나로서는 서울 서 가는 일행들에 비해 만만찮은 비용과 시간을 더 들이고도 괜찮은 여행이었다는 느낌이 드는 이유는 스린 야시장 지우펀 같은 시장을 자유 여행하듯(물론 주어진 시간이 넘 짧았지만) 다녔기 때문일 것이다. 스린 야시장은 다양한 먹거리로 유명하다.  

 시장 들어가는 입구 기념품 파는 곳에서 핸드폰 고리 같은 선물 몇 개를 사고 먹거리들을 눈요기만 했다 . 

 

 

(굴을 듬뿍 넣어 만든 굴전) 



(뼈는 발라내고 살만으로 돈까스 처럼 튀겨낸 닭튀김, 이걸 사 먹기 위해 대만 사람들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줄을 길게 서서 기다린다) 



(초두부, 스린 야시장서 맛봐야할 음식 중 하나라는데 냄새가 좀 고약하다) 

 

 

 (어릴 때 주변에 흔하게 있던 '여자'라는 열매를 주스로 갈아 판다. 우리 나라 것의 2배 크기. 어떤 맛인지 궁금했지만 눈요기만 했다.)

 

(딸기에 설탕 시럽을 끼얹은 먹거리, 막대 하나가 우리나라 돈으로 1200원 정도한다)

 먹거리가 유명하다는 스린 야시장에서 정작 내 눈길을 사로 잡은 것은 유리공예하는 곳. 길다란 색색 막대로 순식간에 용, 잉어, 물고기 같은 것들이 만든다.   



 


이 곳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하다 내가 살 물건들을 흥정했다. 동생이 부탁한 가장 중국적인 기념품 용을 살려고 하니 생각보다 비싸다.흥정을 했다. 우리 돈 4,000원을 깎았다. 하나만 사고 가려니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조카에게 줄 피아노와 아기자기한 걸 좋아하는 이모에게 줄 부엉이 나무를 사면서 다시 흥정을 했다. 좀 세게 했더니 안 판단다.그래도 생글생글 웃으면서 제시한 금액 대로 달랬더니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더니 웃으면서 준다  

스린 야시장을 갔다가 숙소로 돌아가는 길, 시청 앞을 지나 가는데 각양각색의 등들이 불야성을 이룬다. 그 밑으로 사람들이 와글와글. 대만 사람들을 아직도 대보름을 큰 명절로 친단다.그래서 대보름에 등불을 달아놓고 소원을 빈다고. 우리 나라에서 이런 등축제를 보려고 일부러 대보름 무렵에 대만을 찾는 이들도 있다는데 우리 차 세울 곳이 없다는 가이드 말에 그냥 지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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