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행을 가기 전 내가 알고 있었던 대만에 대한 관광 정보는 야류 공원과 장개석이 모택동이 이끄는 공산당에 쫓겨 대만으로 오면서 중국 본토의 막대한 양의 유물을 대만으로 이전시켰는데 그 유물들이 고궁박물관에 있다는 것이었다.그런 만큼 고궁 박물관에 관람 기대가 컸다.그런데 이곳에서 1시간 30분은 보물 중의 보물이라는 몇가지 유물들을 중심으로 가이드에게 설명을 듣고 1시간만 자유롭게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  

대충 수박 겉핥기로 둘러보기에도 시간이 부족했다. 볼만한 유물들이 너무 많아서 1,2,3층 중 어느 층을 볼 것인지 선택을 해야 했다. 2,3,층은 포기 하고 1층만 휘리릭 둘러봤는데도 40분 정도가 흘러갔다. 다녀와서 자료를 정리할 때도 아쉬움이 남아 여행 사이트에 들어가 대만 자유 여행 2박3일 일정을 이리저리 둘러봤다.2박 3일 자유 여행을 간다면 하루는 제대로 못 봤던 2,3층 유물들을 보고 와야 겠단 생각을 하고 있다.

 중국 유물들은 옥 제품들이 많았다. 중국 사람들은 옥의 정기를 받은 민족이라고 생각했단다.그래서 제사에도 옥을 올렸단다. 아주 오래전부터 옥은 영혼이 통하는 물질이라서 하늘과 소통하기 위해 옥을 몸에 지니거나 물건으로 만들어 모셨단다 둥글고 넓적한 옥은 하늘을 뜻하고 옥종은 땅, 즉 여자를 뜻한단다.

중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종을 만들어 썼다고 한다.사찰에서 사물을 일깨우기 위해 종을 만들어 쓴 것이 아니라  전쟁에 보상을 받기 위해서였단다. 이긴 나라는 종을 쳐서 그 소리가 들리는 곳까지 자신들의 땅으로 가져 갔단다.

한나라 유물 중에 피사라는 동물이 있다. 이 동물은 입은 있는데 항문이 없다. 배설은 모공으로 하고 먹이는 굴 속에 않아서 氣 로 유인해서 잡아 먹었단다. 원나라 때부터 이 동물을 액을 없애주고 재물이 따른다고 집에 두거나 갖고 다녔다고 한다. 가이드도 가방 열쇠 고리고 이 동물을 가지고 다녔다. 옥 제품을 파는 전문점에 갔을 때 한 손안에 쥐어 지는 크기의 피사 한 마리가 15만원이었는데 우리 일행 중에도 몇몇 사람들이 샀다. 가이드가 이 동물을 지니고 있으면 부자되게 해 준다고 해서. 


                (옥 제품 전문점에서 본 피사 모습)

무덤 속에서 나온 유물들 중에는 돼지나 매미 같은 것도 있다. 돼지는 매장할 때 양 손에 꼭 쥐어줬고, 매미는 환생하라는 뜻으로 함께 매장했단다

청나라 도자기는 화려하기 이를 데 없다. 색깔도 화려한데다 금테를 둘러 더 화려하다. 가이드 말로는 자기에 금이 들어가면 더 이상 발전을 못한다는데 그래서 청나라 도자기가 지금까지도 중국 도자기(본차이나)를 대표한단다. 그리고 십장생을 그려 놓은 청나라 때 제작한 병풍 같은 것도 봤는데 가이드 말이 십장생에 사슴을 넣는 이유는 쓸개가 없을 정도로 작아서 순해서 란다.

고궁박물관에 있는 취옥 배추가 아주 유명한 모양이다. 이 보물은 밀려오는 사람들로 인해 제대로 볼 수 없어 가장 안타까웠던 그렇지만 여운이 가장 많이 남아 있는 유물이다.박물관에서 본 배추옥에는 여치 두 마리(번식)가 초록 배추 위에 앉아 있고 아래는 하얀색(순결)이다. 이는 순결하고 건강한 능비몸에서 건강한 자손이 번성하기를 기원하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기념품 가게나 옥 전문점에서는 작게는 핸드폰 고리부터 몇 백을 호가하는 커다란 장식용 옥 제품까지 있다.


(옥제품 전문점에서 본 배추, 취옥 배추와 색깔은 다르지만 윗 부분에 두 마리의 여치만 있다면 모양은 비슷하다)

매일신문에 실린 대만 여행 관련 정보에 의하면 `고궁`은 중국 명나라와 청나라 시대 궁전이었던 쯔진청(紫禁城)을 말한다고 한다. 중국 황제가 쯔진청에 모아놓은 방대한 수집품을 전시하고 있어 고궁 박물관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고궁 박물관은 세계 4대 박물관으로 꼽히힌다고 한다. 이곳은 70만점에 달하는 중국 보물과 미술품들을 가지고 있는데 황실에서 가지고 있던 것으로 그 가치가 높은 것들이라고 한다. 소장품이 너무 많아 한꺼번에 전시하진 못하고 항상 전시되는 인기 있는 유물들 몇 백점을 빼곤  3~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전시품을 교체한단다 . 그러므로 다음에 내가 대만을 간다면 이번에 전시되었던 유물들과는 다른 유물들을 보게 될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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