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관궁 신사(하찌만구신사)
  둘째날 9시 30분부터 이즈하라 시내 관광을 시작했다. 우리가 묵었던 대마호텔에서 5분 거리에 있는 하찌만 신을 모시고 있다는 하찌만궁 신사엘 갔다. 아침에 산책을 왔던 곳이다.

 어제 갔던 와따쯔미 신사에도 신과 사람이 사는 영역을 구분해 준다는 토리이 옆에 고마이누가 양쪽을 지키고 섰더니 이 곳에도 삽살개를 닮았다는 고마이누가 양쪽에 지키고 섰다.

신사에 들어서기 전에 테미즈야에서 양손과 입을 씻었다.



. 양손을 씻는 것은 과거의 죄와 현재의 죄를 씻는다는 의미이고, 입을 씨는 것은 말로서 지은 죄를 씻는 의미란다. 손을 씻고 사찰의 천왕문 같이 생긴 곳을 들어서는데 특이한 것은 사찰 입구를 지키고 서있는 사천왕상 같이 생긴 조각상이 2층 루 양쪽 앉아 계신다. 신사 안으로 나쁜 기운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함인가.



신사 안으로 들어가면서 보니 이 신사를 지을 때 돈을 낸 사람들의 이름과 금액을 적은 비가 쫘악 늘어서 있다. 그 옆에는 작은 탑도 보인다.



 신사 배례전 앞에는 청동 방울이 달린  빨간 천이 늘어져 있다. 부처님 앞에 놓이 복전함처럼 ‘奉獻’이라고 쓰인 나무 함에 돈을 넣고 소원을 빌면서 빨간 줄을 잡아 당겨 방울을 울리고 합장 두 번과 박수를 두 번을 친다.  일행들 중 몇몇 분들은 신사 본전 건물 처마(?) 달려있는 빨간 천을 잡아 당기고 기도를 한다.





신사 안에는 소원을 적은 하얀 종이를 접어 나무에 매달아 놓기도 하고 새끼줄에 매달아 놓은 곳도 있다.사람들의 손이 닿는 곳에 있는 나무 가지에는 나뭇잎 만큼이나 소원을 적은 하얀 종이도 많이 걸려있다.


소원을 적은 나무판(에마)도 주렁주렁 걸려있다. 에마를 읽다 보니 우리 나라 사람들이 ‘독도는 우리 땅’,‘나는 천재’ 등의 글들을 적어 걸어놓기도 했다. 일본 신들이 한글을 알 수 있을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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