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망대
점심으로 초밥 5개와 우동을 먹고 한국 전망대에 갔다. 맑은 날 부산이 보일만큼 우리 나라와 가깝게 위치해 있다는 이곳에 ‘朝鮮國 驛官使 殉難之碑’. 가 있다. 안내석에 한글과 한자로 이 비를 세우게 된 내력이 적혀있다.


조선 숙종 20년에 한천석 이하 108명의 역관들이 대마도 제 3대 영주의 죽음을 애도하고 5대 영주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오다가 대마도 거의 도착할 무렵 폭풍으로 인해 전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단다.이 사고에 대한 기록이 대마도 영주가 쓴 일지에 적혀있는 것을 발견하고 비를 세웠고 이들이 타고 배를 타고 대마도로 오는 모습도 2003년 넓적한 돌에 그려놓았다.

대마도를 찾는 한국 사람들이 많아지자 볼거리를 늘이는 차원에서 최근에 한국 역사와 관련된 일들을 들춰내서 위령비를 세웠단다. 팔각정에서 올라 사방을 둘러보니 옅은 안개 때문인지 부산은 보이지 않고 대마도를 이루고 있는 크고 작은 섬들만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