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열리는 공연장에서  1시 30분에 하는  인도네시아 탈춤공연을 봤다.  공연프로그램은 4개였다.

 

매넉 댄스(MANUK DANCE). 공작새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춤이란다. 원래 12명의 무용수가 공연하지만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 2명만 와서 공연을 했다. 무용수들의 쓴 탈 뿐만 아니라 의상도 아주 화려하다. 수많은 동물들 앞에서 공작이 자신의 아름다움을 한껏 뽐내는 것 같은 느낌이다.

 

토펭댄스(TOPENG DANCE).궁중무란다. 왕에게 보여주기 위함을 전제로 춤을 추었기 때문에 정적이고 느리다. 공주와 이웃나라 왕자의 사랑이야기란다. 공주를 사랑하는 또다른 남자가 있어 이웃나라 왕자와의 사랑을 방해한다. 하지만 방해꾼과 왕자가 결투 끝에 이겨 왕자와 공주는 서로 맘 놓고 사랑하게 된다. 우리 나라 드라마에 흔히 등장하는 삼각구도와 많이 닮았다.




 다지무르코 .(들리는 대로 적은 거라 명칭이 정확한지 확신 없음). 붉은색이 주조를 이루는 화려한 의상을 입은 무용수 2명이 부채를 들고 나와 춤을 춘다. 이 춤은 웬만한 인도네시아 인들도 보기 힘든 상류층만이 볼 수 있는 춤이란다. 무용수들이 입는 붉은색과 흰색은 성스러움을 나타낸단다.


 나하고하라카.(들리는 대로 적은 거라 명칭이 정확한지 확신 없음) 무용수들의 움직임이 아주 재밌다. 거인으로 분장한 3명의 무용수와 한 남자, 그리고 꽃미남 무용수 한 명이 결투를 해서 결국 꽃미남 왕자가 이긴다. 왕실의 권위를 상징하는 무용인 모양이다.


 서민들이 즐겼던 우리 나라의 탈춤과 달리 인도네시아 탈춤은 궁중 연회를 위해 추기 시작했던 모양이다. 무용수들의 의상도 화려하고 궁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은 걸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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