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를 여행하고 돌아오는 길에 해넘이를 봤다.
해가 넘어가기 직전,섬능선에 불이 붙는 듯 했다
바람도 숨을 죽이고 사방이 쥐 죽은 듯 조용했다
붉은 빛이 사그라 들자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했다
숨 죽이고 있던 만물들 그제서야 잠을 깬 듯
웅성거리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