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0-1월 1일까지 금강산을 다녀왔다.
12월 29일 늦은 밤에 부산을 출박 화진포로 향하다.
저녁을 먹고 늦은 10시 40분에 함께 강원도 화진포까지 오갈 일행을 만났다.이 총각 덕분에 덕분에 금강산 관광 가는 길이 편하게 생겼다. 광안대교를 타고 해운대에서 일행 둘을 더 태우고 부산을 출발한 시간이 11시 30분.
밤새 운전하는 분이 켜 놓은 CD를 들으며 갔다. 아는 노래가 나오면 따라부르다가 이야기를 하다가 거의 한숨도 못잤다. 차가 밀리지 않아 5시간 좀 넘게 걸려서 화진포에 닿았다.
12월 30일 ,화진포에서 일출을 보고 점심을 먹고 금강산으로 향하다
서울서 온 답사팀과 만나기로 한 현대아산 금강산 관광 발권장을 먼저 들러서 위치를 알아두고 화진포 해수욕장으로 갔다. 10여년 전 이 곳에 온 적이 있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 붐을 타고 여름 방학무렵 어느 단체에서 강원도 지역 답사를 기획했었다. 그 때 이 곳에 와서 김일성 별장과 이승만 대통령 별장, 이기붕 별장을 둘러본 기억이 난다.
차 안에서 좀 누워 있다가 어둠이 조금씩 걷혀지기 시작하자 바닷가로 갔다. 먼저 온 몇 몇 사람들이 카메라를 세워놓고 해돋이를 기다리고 있다. 바람도 많이 불고 파도가 예사롭지 않은데 하늘이 밝그레해 진다. 7시 20분 쯤 바다에 맞닿아 있는 구름 한점 없는 맑은 하늘로 불덩이 하나가 고개를 내민다.

(함께 간 일행이 찍은 사진을 빌려왔다)
차츰차츰 불덩이가 올라온다. 와~~~! 탄성이 절로 나온다. 온몸에 감동의 물결이~~~늘 수많은 인파에 파묻혀 해를 보거나 구름 속에서 나오는 해를 보곤 했는데, 이렇게 숙연하게 수평선 너머에서 떠오르는 해는 처음 봤다.
해를 보고 나와 금강산 관광 발권장 앞에 있는 식당에 들러 아침을 먹었다. 주인이 경남 의령분이다. 황태를 기름에 볶지 않고 무를 넣어 끓여 국맛이 깔금하다. 아침을 먹고 가까운 대진항에 등대를 보러 갔다.


이 곳은 ‘’파이란‘이라는 영화에서 최민식이 새우깡을 안주삼아 소주를 마시며 꺼이꺼이 울었던 장소라던가. 미리 준비해간 맥주캔을 꺼내 새우깡을 안주 삼아 마시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파도가 우리를 덮치듯 달려온다. 놀라서 얼른 나오는데 해안경찰대에서도 호루라기를 불며 빨리 나오란다. 항구를 돌아나오며 보니 밀려오는 파도들이 얼마나 거센지 말갈퀴를 휘날리며 달려오는 말 무리들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