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츠기 - 2024년 볼로냐 라가치상 대상작, 2024년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2024년 이탈리아 프레미오 안데르센상, 2024년 디픽터스가 뽑은 전 세계 눈에 띄는 그림책100권, 2024년 서울특별시교육청어린이도서관 겨울방학 권장도서 모두를 위한 그림책 79
이사 와타나베 지음, 황연재 옮김 / 책빛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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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츠기'이 말을 무엇이라고 번역해야 좋을지 몇 날을 고민했습니다. 

그러나 그냥 킨츠기. 


킨츠기란 깨진도자기 조각을옻으로 이어 붙인 뒤 그 위헤 금, 은가루 등을 뿌려 장식하는 일본의 전통 도자기 수리 기법입니다. 단순히 깨진 흔적을 숨기는 것이 아니라, 균열을 금빛으로 강조하며 상처를 물건의 역사로 받아들이는 미학적, 철학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이것은 깨진 흔적을 결함이 아닌 물건이 겪어온 시간과 역사의 증거로 보며, 이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합니다. 이것은 불완전함과 덧없음 속에서 아름다움을 찾는 일본의 미학적 관점과 연결되어 있으며  상처를 지우는 것이 아니라 상처를 통해 더 단단하고 고유한 존재로 거듭난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나무위키 중에서)

  • 그것에 관한 이야기
  • 글 한자 없지만 그 의미를 잘 나타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 나는 읽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가슴이 먹먹해 집니다. 
  • 상처받은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상처를 받아들이고 그 상처를 응시할 수 있는 그 먹먹함을 생생하게 눈으로 느끼게 해준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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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씹어 먹는 아이 (그림책)
송미경 지음, 세르주 블로크 그림 / 문학동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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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 사이에서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존재합니다. 

돌 씹어 먹는 아이는 길을 떠납니다. 

돌을 씹어먹는 자신을 감추기 위해서 입니다. 

같이 돌을 씹어먹는 아이들과 살기도 합니다. 

가족들에게 돌아갔을 때 비밀을 털어놓습니다. 


나는 돌씹어 먹는 아이입니다. 


가족들은 말합니다. 

난 흙 퍼먹는 아빠야. 

나는 녹슨 못과 너트를 씹어 먹는 엄마고

지우개를 먹는 누나.  


가족들은 서로의 비밀을 밝히고 편안하게 살아갑니다. 


가족이란 그런 것일 겁니다. 

부족하고 아픈 부분까지 받아들여 이해해 주는 관계일겁니다. 


그래서 이 이야기는 소중합니다. 


나는 전전긍긍하는 가슴이 새만큼 조만한 엄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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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채 소년 고래뱃속 창작그림책
채다온 지음 / 고래뱃속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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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잠자리채 소년 입니다. 

파란 나비를 품고 잠들지만 일어나면 나비를 잃습니다. 

소년은 그곳에 터질듯이 많은 물고기를 담기고 하고

고개를 들 수 없을 만큼 돌멩이를 넣고 들어올리지 못해 오열합니다. 


소년이 담고 싶었던 것은 과연 무엇이였을까요?


살다보면 수많은 것들을 머릿속에 담고 삽니다. 

그 비유적인 표현으로 잠자리채 소년은 우리의 모습입니다. 

무엇이 옳다거나 그것을 담아야 한다거니 그런것은 아닙니다. 


담고 싶은 것과 담을 수 있는 것의 차이속에서 나는 오열하기도 합니다. 


누군가가 규정지어버리지 않아주길 바라지만 세상은 내가 담을 수 있는것과 담을 수 없는 것을 

나도 모르게 규정하고

나도 그 규정속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합니다. 


나는 다만 내가 담고 싶은 것과 담을 수 있는 것에 그리 많은 괴리가 있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것에 마음 아파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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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강물처럼 말해요 작은 곰자리 49
조던 스콧 지음, 시드니 스미스 그림, 김지은 옮김 / 책읽는곰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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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중에 질문에 답을 하지 못한 아이는

아빠와 함께 강가에 섭니다. 

아빠는 아이에게 더듬거리는 것에 두려워하지 말라는 용기의 말로

강물처럼 말하라고 합니다. 


아이는 쉽게 말해지지 않는 자신을 탓합니다.

아빠는 괜찮다고 말해줍니다. 


나는 아이처럼 말을 더듬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의견을 말해야 하는 순간이 오면 주위의 조용함과

머리속에 넘쳐다는 단어들과

싸늘하게 식어가는 체온과 

말을 시작하면 떨리는 목소리 

그런 것들로 고민해 본 적이 있습니다. 


내가 제일 두려웠던 것은 모든 시선이 내게 모아 진다는 것이였습니다. 

나의 말에 귀를 기울여 주기 위해 모두 나를 보는 것은 당연한 이치인데

난 그 순간이 가장 서늘합니다. 


그래서 아이의 마음을 이해해 봅니다. 

물론 아이가 고민하는 그 아픔에는 가 닿을 수 없는 작은 고민이지만

나는 조금은 이해한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아이는 강물처럼 말하는 의미를 받아들이고

강물처럼 말합니다. 


아이의 그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잘 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아이를 위해 강물같다고 말해준 아버지도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신이 당신의 아이를 강물이 되게 했습니다.    


울고 싶을 때마다 이 말을 떠올릴 거예요. 그러면 울음을 삼킬 수 있거든요. 

'나는 강물처럼 말하다'

강물도 더듬거릴 때가 있어요. 내가 그런 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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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이 생겼어요! 그림책은 내 친구 72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글 그림, 이지원 옮김 / 논장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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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딸의 새집에서 도와주려다 현관 타일을 깨뜨리고 맙니다.

엄마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허둥거리며

딸과의 지난 날 들을 떠올립니다. 

뭐든 더 해주고 싶엇지만 받아들여주지 않는다고 느꼈던 지난 날의 기억들

서운하고 서운해 했던 일들

그리고 마침내 딸이 집에 돌아와 그 금을 보게 됩니다.


두려워 했던것이 무색하게 딸은 그 금을 마음에 들어하고

꽃잎까지 그려넣으며 좋아합니다. 


딸과 엄마의 관계는 그런 것 같습니다. 

영원한 숙제처럼 서로 피를 흘리는 것을 감추며  소리업이 싸웁니다. 

그리고 아무일도 없었던 것 처럼 세상에서 제일 많이 이해하는 것도 엄마와 딸입니다. 


그 관계와 이야기들에 관한 느낌을 잘 표현해 주었습니다. 

몇 번이고 다시 읽으며 나와 엄마, 내 딸과 나, 내 딸과 우리의 엄마 

세상의 모든 딸들을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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