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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강물처럼 말해요 ㅣ 작은 곰자리 49
조던 스콧 지음, 시드니 스미스 그림, 김지은 옮김 / 책읽는곰 / 2021년 1월
평점 :
수업중에 질문에 답을 하지 못한 아이는
아빠와 함께 강가에 섭니다.
아빠는 아이에게 더듬거리는 것에 두려워하지 말라는 용기의 말로
강물처럼 말하라고 합니다.
아이는 쉽게 말해지지 않는 자신을 탓합니다.
아빠는 괜찮다고 말해줍니다.
나는 아이처럼 말을 더듬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의견을 말해야 하는 순간이 오면 주위의 조용함과
머리속에 넘쳐다는 단어들과
싸늘하게 식어가는 체온과
말을 시작하면 떨리는 목소리
그런 것들로 고민해 본 적이 있습니다.
내가 제일 두려웠던 것은 모든 시선이 내게 모아 진다는 것이였습니다.
나의 말에 귀를 기울여 주기 위해 모두 나를 보는 것은 당연한 이치인데
난 그 순간이 가장 서늘합니다.
그래서 아이의 마음을 이해해 봅니다.
물론 아이가 고민하는 그 아픔에는 가 닿을 수 없는 작은 고민이지만
나는 조금은 이해한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아이는 강물처럼 말하는 의미를 받아들이고
강물처럼 말합니다.
아이의 그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잘 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아이를 위해 강물같다고 말해준 아버지도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신이 당신의 아이를 강물이 되게 했습니다.
울고 싶을 때마다 이 말을 떠올릴 거예요. 그러면 울음을 삼킬 수 있거든요.
'나는 강물처럼 말하다'
강물도 더듬거릴 때가 있어요. 내가 그런 것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