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설가 허먼 멜빌(1819-1891)의 장편소설 <모비 딕>(문학동네)이다.
'모비 딕'은 전설의 흰 향유고래와 인간의 치열한 사투를 그린 소설이다.
마치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의 청세치를 연상케 한다.
24만 단어가 넘는 장대한 분량에 비해 플롯(구성)은 단순하다.
'모비 딕'이라는 향유고래에 한쪽 다리를 잃은 에이해브 손장이 복수를 위해
피쿼드호의 선원들을 이끌고 대서영과 인도양을 지나 북태평양까지
간 다음 적도 부근에서 모비 딕을 만나 장열히 침몰한다.
<보물섬>도 생각나면서도 결국 장열히 침몰한다는 것이
코믹스러운 부분이 있다. 또한 "내 이럴 줄 았았다" 는 묘비명도 생각난다.
이 소설은 사소한 것들을 보편적인 주제로 밀고 나가는 힘이 있다.
총 135장으로 구성된 소설은 고래와 포경에 대한 세세한 설명이 담겨 있다.
일본의 고래잡이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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