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되는 생각, 잠언
정성진 지음 / 두란노 / 2018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솔로몬을 비롯한 여러 지혜자들에 의해 기록된 잠언은 지혜의 책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불리기에 문을 두드려본 시간. 특히 잠언이 전하는 말씀은 큰 의미가 되어주는 깨달음이 된다는 것을 알기에 다시금 말씀들을 떠올려보면서 읽었던 책이다. 평온한 마음으로 책장을 넘겨가며 때로는 묵상하며 페이지 코너에 떠오르는 여러 생각들도 기록하면서 지나온 날들과 현재의 상황과 앞으로 준비된 날들을 향해 읽어간 시간이 된다.

저자는 목회를 하시는 목사님이시며 교회 개척 당시 담임목사와 장로 65세 정년제, 원로목사 제도 폐지, 가용 예산의 51%제 및 선교 사용, 헌금 명세서와 회계 보고서 공개, 성가대 지휘자와 반주자 무보수 등 당시로는 파격적인 개혁안을 가지고 첫걸음을 시작하였음을 책은 소개한다.

책은 인생의 봄, 여름, 가을, 겨울로 크게 나뉘어 지혜를 심고, 지혜를 가꾸고, 지혜를 맺고, 지혜를 거두라고 전한다. 지금 현재가 우리들 인생의 봄인지, 여름인지, 겨울인지 잠시 생각해보게 해준다. 그리고 돌아보게 하며 다시금 정비할 곳이 있는지도 살펴보게 해주는 책이다.
한국 교회의 문제는 지속적으로 거론되는 상황이기도 하다. 책에서도 이 부분을 지적한다. 한국 교회가 신앙생활에는 성공했는데 생활신앙에는 실패했습니다. 교회 안에서는 1등 신자들인데 세상에 나가서는 존경과 인정을 받지 못한 것입니다. 이는 신앙과 생활이 세상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괴리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현재의 한국 교회와 교인들의 문제점들을 가감 없이 전합니다. 그리고 말씀이 주는 축복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하는 신앙 도서이기도 하다.

 

 지금 그리스도인들의 신용도가 땅에 떨어졌습니다. 예수쟁이들, 말만 잘한다고 세상 사람들이 말합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이 믿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중략)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사람이 정직한 사람이요, 하나님에게 사랑받고, 사람들에게도 인정받고 높임 받게 됩니다.

신앙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 다시금 잠언을 정리하며 삶을 돌아보고자 하는 신앙인들에게도 도움 되는 책이다. 무엇을 놓치고 사는지, 무엇을 잃고 사는지 돌아보는 보화 같은 시간이 된다. 찬양을 들으며 읽었던 시간들은 많은 평안과 부지런함과 지혜들을 채움 받는 시간들로 기억된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21. 의인과 악인을 구별하라> 이였는데, 이 부분에서는 의인의 특징과 악인의 특징, 의인의 말과 악인의 말, 의인의 생각과 악인의 생각, 의인의 행동과 악인의 행동들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좋았던 코너이다. 특히 책의 모든 내용들마다 잠언 어느 장, 어느 절의 내용인지도 편집되어 있어서 해당 말씀을 가족들이 함께 읽고 서로 교제를 나누기에도 좋은 책이기도 하다. 자녀를 키우는 부모로서 무엇이 최우선이 되어야 하는 교육인지 다시금 되짚어볼 수 있었던 책이다.

 

(룻1:16-17)룻의 이야기, 스크루지 이야기(211쪽) 등 유익한 이야기들도 함께 들려주는 책이다. 말실수, 뇌물, 성추행 등 세상의 시끄러운 소식들이 가지는 의미들도 함께 지적하면서 전하는 지혜로운 말씀, 잠언을 만나볼 수 있었던 책이다. 밑줄 치면서 메모하면서 기도하면서 읽으며 회복되고 평온한 하루를 보낼 수 있었던 보배 같은 시간에 감사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