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들을 주문하기까지 긴 시간이 소요된다.

읽고 싶은 책들은 더 많아지면서

독서 속도는 매번 느린 달리기 수준이다.
















◆ 새들이 남쪽으로 가는 날

2024년 스웨덴 올해의 도서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스웨덴 덴마크 베스트셀러 1위 도서이다. 미국 서점협회 선정 도서인 화제의 소설이라는 홍보문구에 읽고자 쌓아놓은 책탑들의 순위들까지도 밀어놓고 읽기 시작한 책이다. 그녀가 야심차게 쏘아 올린 첫 작품이라고 한다. 그녀의 소감에서 치유와 화해의 키워드가 눈에 들어온다. 다툼과 전쟁이라는 어휘를 거침없이 쏟아내는 사회를 등돌리게 하는 그녀이다. 우리들에게 필요한 건 거창하고 화려한 미사여구가 아님을 다시 확인할 이야기가 될 것이다. 따뜻함과 온기, 치유를 만나고자 펼친 이야기이다.



“감동적이고 따사로운 이야기가 마음속 깊이 전해진다”

_2024 스웨덴 올해의 도서상 심사평












계엄령

희곡이다. 몇 번의 희곡을 읽었기에 머뭇거리지 않을 수 있었다. 드라마 대본집도 좋아하다 보니 작품성에 거침없이 마음이 쏠리게 된다. 알베르 카뮈 작품들을 계속 읽고 있다. 읽고도 다시 재독하고 잊지 않을 명문장을 계속 주워 먹으면서 작가의 세계에 더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이 책은 계획한 시간보다도 더 빠르게 선택한 책이다. 신간도서이며 베스트셀러라 바로 주문한 책이다. 계엄령은 우리에게도 이제는 역사의 사건이 되어버렸다. 역사 속에 묻힐 사건이 아닌 우리를 겁박할 사건임을 우리는 모두가 경험하였고 세계인들이 모두 놀라워하고 두려워한 사건이다. 작가가 전할 희곡으로 거침없이 뛰어들어가면서 우리는 이야기를 만나게 된다.


단 한 사람이라도 자신의 공포를 극복하고

폭력에 저항하면 그 체계는 삐걱대기 시작한다.













◆ 싯다르타

많은 독서가들이 읽었고 읽고 있는 세계문학전집이다. 베스트셀러이며 헤르만헤세 작품을 릴레이 독서하고 있다. 동양 사상에 관심과 애정을 보였던 작가의 세계를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욕망과 충동이 얼마나 우리를 위태롭게 하는지 일깨우는 글이다. 자아가 아닌 것을 내밀하게 들여다본 적이 있는가. 그 위대한 비밀을 말하고 있는 책이라 더 기대되는 책이다. 창작이 불가능할 정도의 심한 우울증을 경험한 헤르만헤세에 대해서도 설명된다. 종교적 성장소설이라고 말하는 이유를 만나게 될 것이다. 자족적인 영혼의 성찰, 종교 교리가 지닌 정형화된 단단한 틀을 어떻게 이겨내는지 만나게 될 것이다.


만약 마음속에 있는 모든 욕망과 모든 충동이 침묵한다면,

존재 속에 있는 가장 내밀한 것, 이제 더 이상 자아가 아닌 것,

그 위대한 비밀이 눈뜨게 될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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