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마시 코트렐 홀.엘리자베스 엑스트롬 지음, 김한슬기 옮김 / 웨일북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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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 정희원 추천도서이다. '내셔널 크리스토퍼상' 생물학자와 노인의학자가 함께 저술한 도서이다. '나이듦'을 꾸준히 관조하게 된다. 우리가 구획한 청년, 중년, 노년의 구분선은 무의미하다. 늙어감은 어느 날 갑자기 시작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성장의 단계를 지나면 모두가 늙어가는 것임을 알게 된다. 조금씩 서서히 변화하는 외모와 기능저하가 누구에게나 찾아오게 된다. 상대적인 의미이기도 하다. 65세부터 대한민국은 노년으로 인정하는 법을 만들었지만 이것도 무의미한 구분선이 된다. 누군가에게는 나이가 상당하게 다르게 흐르기 때문이다.

삶을 바라보는 관점은 다양하다. 부정론자 현실론자에 대해서 언급하는 릴리라는 인물이 있다. 받아들이지 않고 두려움을 느끼는 부류인지, 삶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부류인지 차분히 생각하게 한다. 이 두 부류에 대한 대화글이 인상적으로 기억에 남는다. 더불어 긍정과 감사가 주는 유익함까지도 책에서는 언급된다. 노년의 시선에서 긍정과 감사에 대한 사유는 더 깊어진다. 굵은 주름살만큼이나 다사다난한 세월의 이야기와 경험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생의 갈림길에서 기적처럼 살아남은 이야기도 들려주는 인물도 있다. 어린 동생의 울음소리 덕분에 수용소에서 다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던 가족의 이야기이다.

이야기가 없는 생애는 없다. 무수히 담긴 이야기들에는 주워 담고 동행하면서 거닐 수 있는 좋은 보물같은 것들이 무수히 전해진다. 왜 추천하는 도서인지 여러 번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다른 사람이 조금이라도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한다"라는 랍비에 대한 이야기도 듣는다.



미국의 행복지수가 유독 낮다는 사실도 전해진다. 이 행복지수는 대한민국이라고 예외가 되지 않기에 유심히 읽은 내용이 된다. 행복과 건강, 만족함은 매우 긴밀하다. 노후를 하루하루 계획하다 보면 행복과 건강, 만족함은 밀접해진다. 그렇기에 건강할 수 있는 비법도 소개된다. 식사법과 운동, 정신건강에 좋은 것들과 사회적 관계와 연결망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된다. 유익한 내용이 풍성해서 놀라움을 감출 수가 없었던 내용들이다.

노년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도 이해하게 된다. 가보지 않은 길을 우리는 매일 살아간다. 장수하는 부모님들을 바라보면서도 매번 놀라움을 감출 수가 없다. 건강하게 늙어가는 것에는 분별력도 중요해진다. 용기도 필요하고 실천력도 중요해진다. 지중해식 식단에 대해서도 소개된다. 두뇌 건강에 좋은 비법들도 열거된다. 어렵지 않은 내용들이다. 그리고 누구나 쉽게 동참하면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힘을 주는 내용들이다. 가까이에 두면서 자주 펼칠 도서가 된다.

방광, 신장, 생식기가 삶의 질을 결정하는 3요소라고 강조한다. 요실금 예방법도 알려준다. '심혈관 질환 70퍼센트는 예방이 가능하다'라고 언급한다.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8가지 방법도 소개된다. 어렵지 않은 방법들이다. 나이가 들수록 더 생산적이고 만족스럽게 살아가는 법이 전해진다. 자연의 힘이 대단하다고 강조한다. 걷고 뛰고 자전거를 타는 활동이 주는 유익함과 정원을 가꾸는 유익함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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