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의 연금술사 박스세트 1 - 일반판 1~9권 + 1~9권 PVC 카드
아라카와 히로무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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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판을 접하게 되니 일반판도 다시 읽고 싶어져서 찾게 됐다. 쉽게 말해서는 반복해서 (연속으로) 봤다.

 

 

완전판에는 개그성의 4컷만화와 외전 에피소드가 제외되었다. 대표적으로 검은 질풍이 첫 등장하는 에피소드 및 쟝 하보크가 캐슬린 엘 암스트롱을 만나는 에피소드 등이 잘려나갔다.”

 

 

개인적으로는 완전판이 아닌 일반판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좀 더 보는 재미가 있다. 내용에만 충실한 완전판에 비해서 4컷이나 개그 등의 내용이 더해진 일반판이 좀 더 다채롭다고 해야 할까? 18권으로 된 완전판에 비해 27권으로 된 일반판이 좀 더 끊어가면서 읽기도 좋았고.

 

내용은 동일해서 굳이 그런 차이를 찾는 게 이상하겠지만 워낙 좋아하는 작품이라 괜히 비교를 해보게 된다.

 

어떤 식으로든 아직 접하지 않았다면 꼭 보길 권하게 된다.

 

 

튼튼하고 치밀한 구성과 줄거리, 연금술이라는 매력적인 소재, 적절한 완급 조절, 긴장감 넘치는 장면들, 현실적이면서 독창적인 설정, 뛰어난 연출과 액션, 과학과 사회에 대한 고찰, 철학적 담론, 줄거리를 관통하며 세련되게 어우러지는 주제의식과 그 주제의식에 잘 부합하면서도 매력있는 캐릭터들, 그리고 모든 떡밥 회수에 성공하면서 작품 테마에 맞아떨어지는 시원하고 깔끔한 마무리로 상당히 좋은 평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이 문서만 봐도 알겠지만 일반 독자들과 평론가, 업계인 사이에서 원작과 미디어 믹스를 통틀어 호평이 끊이질 않는 작품이다. 그리고 시작부터 끝까지 단 한번도 구부러지지 않고 확실하게 강조해온 단 하나의 주제의식만 해도 찬사를 받을 만한 작품이다.”

 

 

 

#강철의연금술사 #錬金術師 #FullmetalAlche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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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믿음의 글들 9
엔도 슈사쿠 지음, 공문혜 옮김 / 홍성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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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빠른 속도로 읽을 수도 있겠지만 그러질 못했다. 조금씩 끊어서 읽게 된다고 해야 할까? 멈춤 없이 읽어나가기가 쉽지 않았다. 이미 내용을 알면서도 그게 잘 되질 않았다.

 

마틴 스코세이지가 영화로 옮긴 걸 접했을 때 너무 놀라웠기 때문에 언젠가는 원작도 읽을 생각이었지만 그러기까지 꽤 긴 시간이 걸렸다. 그래도 읽긴 했으니 다행이라는 마음이 더 크고.

 

종교가 없음에도, 기독교(든 천주교든)에 대해서도 그다지 관심이 없지만 (부정적인 생각이 더 있지만) 그래도 읽도록 하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종교가 있건 없건 읽기를 권하게 되고. 믿음과 신에 관해서, 그렇지 않더라도 신념이나 혹은 비슷한 그런 것들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된다.

 

 

기독교인들이 심하게 박해받았던 17세기 일본. 그런 와중에 많은 사람의 신뢰를 얻으며 선교활동을 펴던 포르투갈 예수회 소속 신부 페레이라의 배교 사실이 알려진다. 확인을 위해 잠복한 제자 로드리고는 수많은 고난과 갈등을 겪고... 하나님은 어찌하여 그리스도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죽어가는 수많은 이들을 외면한 채 침묵하고만 있는 것인가.

이 책은 신앙을 부인해야만 살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고민하는 인물들의 내면 묘사를 통해 고난의 순간에 하나님은 어디 계신가?’란 신학적 문제를 조용하지만 가슴 뜨겁게 그려낸다. 역사적 사실에 소설적 재미가 곁들여져 진지하면서도 생동감 있다.”

 

 

영화를 통해서 이미 접했던 내용이라 특별히 새롭거나 달라진 건 찾지 못했다. 있었어도 그게 그리 큰 부분이라 생각하진 않고. 영화가 너무 깊은 인상을 줘서 책을 읽는 건지 영화의 각 장면들을 글로 설명해주고 있는지 헷갈려지긴 했지만 책과 글을 통해서 조금씩 내용을 다시 접하고-떠올리고 천천히 저자가 전하려고 하는 주제를 생각해보게 된다. 술술 읽을 순 없었다.

 

 

이 작품의 기조(基調)는 그렇게 잔인한 박해에서도 그리스도교의 가르침을 신봉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무엇인지를 반문하는 데 있다. 어째서 이러한 시련을 견뎌야 하는지 물어도 하나님은 대답이 없으시다. 하나님이 대답하시지 않는 것은 거기에 하나님의 예지(叡智)가 있고 하나님의 사랑이 있어서이지만, 엔도 씨의 작품은 그 점에 얽힌 또 다른 문화사적인 해답을 제시한 문제작이다.”

 

 

신은 침묵할 수밖에 없는 비존재지만 그걸 갖고 따지고, 무시하고, 비난하고, 조롱하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 (비존재라 보는 것) 자체가 이미 불경하고 불손하겠지만 믿는 사람과 다툴 생각은 없다. 그건 그 사람의 생각이고 나란 사람은 내 생각이 있기 마련이니까. 존재하지 않는, 침묵하고 대답해주지 않는 그걸 믿고 따르고 의지하는 것에 관해서 그럴 수밖에 없는 심정을 그래야만 하는 처지를 이해하려고 할 뿐이다.

 

그런 대답에 대한 갈망 속에서 어떤 식으로도 그걸 해소할 수 없음에 대해서 해석하고 받아들이고 거기에서 어떤 뜻을 찾는 과정을 아주 인상적으로, 괴로움과 가엾음 그리고 고통 속에서 들리지 않는 대답을 (어떤 식으로도 울리지 않을 말씀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포기하는지를 지켜보게 된다.

 

읽으면서 들게 되는 생각이 그저 착각과 오만에 불과할지도 모르지만 꽤 여러 생각을 하게 된다.

 

 

참고 :

1. 저자는 자신은 가톨릭 신자이며 소설을 통해 침묵 속에서 하느님은 어떤 방식으로 말씀하고 계시는가를 말하고 싶었다며 제목을 '침묵'으로 정한 것에 대해 후회한다고 한다.”

2. 번역에 관해서 꽤 다른 입장이 있는 걸로 안다. (개신교, 가톨릭) 출판사에 따라 각 종교관에 기울어진 번역(불충실한 번역)이라고 하는데(https://riks.korea.ac.kr/DATA/root/FILEz/b_d8bef14041/96_15.pdf), 더 알맞은 번역-말씀이 있길 바란다.

 

 

#침묵 #엔도슈사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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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 이스케이프 Escape 1
척 호건 지음, 최필원 옮김 / 에버리치홀딩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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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족사진에서 잘려나간 사생아처럼 이 도시의 모든 지도에서 자취를 감춰버린 우리의 타운을 위하여

 

 

영화 타운은 꽤 근사한 범죄물이었다. 그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아주 재미나게 즐길 수 있는 영화였고, 원작 소설이 있다는 걸 알게 되어 언젠간 읽겠다는 마음을 대충 15년 만에 풀게 됐다. 안다. 게으르다는 걸.

 


매사추세츠 찰스타운을 배경으로 네 명의 친구가 벌이는 은행 강도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2004년 발표되자마자 보스턴 글로브베스트셀러에 올랐고, 국제범죄소설작가협회(IACW)가 최고의 크라임 스릴러에 수여하는 해멧 상을 수상하였다.

은행 강도와 현금수송차량 탈취로 악명이 높은 옛 찰스타운과 거리 곳곳에 낯선 이방인들로 넘쳐나는 새 찰스타운의 경계에서 네 명의 친구들이 그리는 우정과 사랑, 때늦은 성장통을 다룬다. 기발하게 펼쳐지는 주인공들의 강도 수법, 그들을 쫓는 FBI의 현장감 넘치는 추적, 그리고 1996년이란 시간적 감수성을 자극하는 음악과 영화 같은 시대적 코드들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수사관이나 영웅이 아닌 은행 강도, 그들이 소설의 주인공이다. 선을 통해 악을 처단하거나 반전으로 기교만 부리는 여타의 스릴러와 달리 <타운>은 절대 악도 절대 선도 등장하지 않는 모호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2010, 벤 애플렉이 감독하고 주연한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스티븐 킹이 뽑은 2004'올해의 10대 소설'.”

 

 

영화도 잘 만들었고, 소설 또한 근사한 완성이다. 좀 더 찰스타운이라는 동네를 자세하게 다뤘다면 어땠을까? 4명의 친구들이 어떤 식으로 어울리고 우정과 다툼 그리고 몰려다니게 되었는지를 더 비중을 두고 풀어냈다면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 성장통? 이라는 게 크게 느껴지진 않으니 그걸 더 섬세하게 살펴봤다면 어땠을까? 한 여성을 두고 옥신각신하는 두 남성이라는 구도를 조금은 줄였다면, 혹은 걷어냈으면 어땠을까? 등의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기도 하지만 읽는 재미가 확실하게 무척 좋다는 점, 장점이 많다는 걸 더 말하게 된다. 어쨌든 로맨스는 좀 빼는 게 좋았을 것 같다. 부족한 점이 있다는 생각이지만 그래도 이만하면 훌륭하다.

 

작가가 젊은 시절에 발표한 걸로 알고 있으니 청년기에 이런 소설을 써냈다는 건 분명 대단한 게 아닐까? 그랬기 때문에 이런 식의 이야기가 가능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영화도 아는 사람만 알고 있는 수준이라 소설 또한 크게 거론되진 않는 걸로 알고 있고, 그런 식이라 절판이 되어 읽고 싶어도 찾기 어렵게 되었지만 범죄 소설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이라면 꽤 만족스러운 내용일 것이다.

 

 

참고 : 1. 영화와 크게 다른 내용은 아니지만 끝자락은 아주 다른 결말을 보여주고 있다. 영화도 괜찮았고, 소설은 소설대로 그럴싸한 마무리를 해주고 있다.

2. 원래 제목 Prince of Thieves 은 좀 아닌 것 같다.

 

 

 

#타운 #척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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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의 연금술사 완전판 1
아라카와 히로무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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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세울 정도는 아니지만 지금까지 본 여러 만화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작품을 말한다면, 재미와 이야기의 짜임새, 등장인물의 매력 등 종합적으로 그 완성도와 완결성을 따진다면 가장 높은 평가를 하는 만화는 강철의 연금술사일 것이다. 그게 아니면 진격의 거인정도? ‘진격의 거인을 꽤 좋게 보기 때문에 둘을 비등비등하게 보고 있고, 진격을 보기 전이었다면 단연 강철을 가장 먼저 꼽을 것이고, 그것 말고는 다른 걸 옆이나 곁에 두진 않았을 것이다. 그만큼 강철의 연금술사를 재미나게 즐겼고 무척 높게 평가한다.

 

(만화) 일반판도 실컷 봤고, TV 애니메이션도 흔히 나눠서 말하듯 구 강철과 신 강철 모두 다 즐겼기 때문에, (당연히) 그리 좋게 보지 않는 극장판도 이미 봐서 한동안 잊고 지내고 있었다. 완전판이 발매된 건 알고 있었지만, 꼭 볼 필요가 있을까? 싶다가 결국에는 이렇게 보게 됐다.

 

 

그러나 완전판이 완전하지 않은 게 함정. 안타깝게도 완전판에는 개그성의 4컷만화와 외전 에피소드가 제외되었다. 대표적으로 검은 질풍이 첫 등장하는 에피소드 및 쟝 하보크가 캐슬린 엘 암스트롱을 만나는 에피소드 등이 잘려나갔다. 그래서 그에 대한 호불호도 극명히 갈리는 중. 다만 초판보다 훨씬 깔끔해지고 자연스러워진 번역과 보완된 작화, 추가된 일러스트, 설정화, 연재 당시의 컬러 페이지를 그대로 수록한 요소 덕분에 좀 더 나아진 점도 있다.”

 

 

오랜만에 이걸 즐겁게 보던 기억을 떠올리며 다시 보게 됐다. 이왕 시작햇으니 일반판도 다시 봐야겠다.

 

 

#강철의연금술사 #錬金術師 #FullmetalAlche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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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클락
케네스 피어링 지음, 이동윤 옮김 / 피니스아프리카에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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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을 살해한 출판사 사장 재노스는 목격자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의 회사에서 간행하는 '크라임웨이'의 편집 주간 조지 스트라우드에게 목격자를 찾으라는 지시를 내린다. 스트라우드는 곤혹스럽다. 그 목격자는 역광 탓으로 재노스가 눈치채지 못했지만 다름 아닌 스트라우드 자신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지구상에서 자신의 모든 인생이 갈기갈기 흩어지는 모습을 지켜보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무언의 저항 한 번 하지 않고 자신의 인생이 재로 변하는 것을 지켜보는 유일한 사람이었던 것이다. 자신의 운명을 정말로 받아들이고, 자신이 뛰어들었다가 지고 만 커다란 도박에 대해 진심으로 경의를 표하는 사람이란 분명 거짓말이거나 신화일 뿐이다. 세상에 그런 사람은 없다. 예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책에 있는 홍보 문구와는 다르게 영화 노 웨이 아웃을 통해서 알게 된 게 아닌, 1948년에 발표된, 찰스 로튼이 출연한 빅 클락을 통해서 알게 된 소설이고 원작이다. 영화가 무척 마음에 들어 노 웨이 아웃도 봤고, 조금은 유별난 방식으로 만들어진 비밀의 연인 Police Python 357’도 봤지만 제일 잘 만든 건 아무래도 1948년 영화로 고를 것 같다.

 

원작에 비해서는? 어떤 점에서는 영화가 더 낫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를 먼저 접하고 책을 읽어서 그런지도 모르지만 영화가 좀 더 급박하고 극적인 결론을 내놓고 있기 때문에 더 좋은 평가를 하게 된다. 그것도 그렇지만 악덕하고 냉혈한의 모습을 애인을 살해한 출판사 사장 재노스를 더 짜릿하게 (빼어나게) 보여줬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에 들었다.

 

소설은 무자비함이 덜하다고 해야 할까? 혹은 우유부단함이 너무 드러나고 있을 뿐이라 어쩐지 불만스러웠다. 하지만 가장 절박하게 사건에 매달려야 하는 사람일수록 현장과는 거리가 멀고, 현장에 가까운 사람일수록 자신이 하는 일의 의미를 알지 못한다. 사건의 진짜 의미나 책임은 거의 유령처럼 떠돌아다닌다는 식의 (원작 소설의) 구성을 생각한다면 그게 더 알맞은 모습이긴 할 것 같다. 그래도 영화가 더 선악의 구분이 커서 좋았다.

 

장 별로 다른 인물을 화자로 내세우며 시점을 뒤섞어 이야기를 끌고간다는 점이 특색일 것이다. 이어달리기 식이라고 말할 수 있고. 그리 길지 않은 내용이고 빨리 읽을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내용이 꾸며져 있다. 이젠 옛날이라는 말을 넘어서 역사책을 통해서나 접하게 되는 시대이기 때문에 조금은 낡은 느낌도 들지만 자신을 추적하는 사람이라는 기본 설정이 워낙 흥미를 끌고 매력적이라 꾸준히 관심을 갖게 될 것이고 다른 방식으로 활용될 여지가 많을 것이다. 읽게 된다면 새로운 방식의 뭔가가 떠올려질지도 모르고.

 

 

이미 두 번 영화화 되었고, 두 편 모두 인기를 끌었으며, 영화 자체로도 빼어난 성과를 거두었다면 이제 만족하고 손을 거두는 게 도리일 터. 그러나 발표로부터 65년이 지난 지금 다시 피어링의 비전을 돌아보고 있노라면, 오히려 언제든 또 한 편의 영화가 새로이 기획되더라도 이상하지 않으리란 생각을 떨치기 어렵다. 그것은 한편으로는 자신을 추적하는 사람이라는 소재가 지닌 원형적인 매혹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무엇보다도 피어링이 구축한 빅 클락의 모습이 반세기가 지난 지금 오히려 그 어느 때보다도 유효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리라. 국가공권력의 역할을 대체하여 담론을 생산하고 기능을 수행하는 거대 기업체. 각자 자기 일에는 유능하지만 전체 그림은 알지도 못하고 알 수도 없는 구성원. 그들을 엮는 네트워크 위에서 벌어지는 책임 전가 또는 증발. 방향을 잃은 채 떠밀리고 있다는 것을 의식하면서도 발을 빼기는커녕 계속 흐름에 끼어 한몫할 수밖에 없는 삶. 약속된 일탈과 반복되는 귀환. 이 모두가 빅 클락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빅클락 #케네스피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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