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미야 하루히의 무료 -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 3, NT Novel
타니가와 나가루 지음, 이덕주 옮김, 이토 노이지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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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인 ‘스즈미야 하루히의 무료’는 이미 발표되었던 ‘우울’과 ‘한숨’과는 달리 장편이 아닌 단편을 모은 작품들이고, 작품 속에서의 시기 또한 두 작품 사이에 놓인 여름에 겪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일본에서는 잡지를 통해서 소개된 작품들과 작품집을 발표하기 위해서 추가로 수록된 단편을 포함한 내용이지만 한국에서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는 그런 출판되기까지의 과정은 별다른 관심을 갖지 않게 되는 것 같다. 그저 어떤 방식으로든 번역되었다는 것만으로도 고마울 뿐이다.

 

TV 시리즈를 접한 사람들로서는 1기에서 중심 이야기 이외의 내용들은 이 작품에서 다뤘던 내용들로 채워졌다는 것에 흥미를 느낄 것이고,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의 팬들로서도 스즈미야 하루히가 중학교 시절에 어떤 모습이었는지를 알 수 있는 내용도 수록되어 있어서 매우 중요한 작품 중 하나로 꼽힐 수 있을 것 같다.

 

기본적으로 단편 모음집이기 때문에 가벼운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기는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스즈미야 하루히가 어떤 생각과 행동을 보이는지를 별도의 상세한 설명 없이 솔직하게 보여주기도 하는 것 같다.

 

첫 번째 작품인 ‘우울’이 봄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두 번째 작품 ‘한숨’이 가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네 번째 작품인 ‘소실’이 겨울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작품이니 세 번째 작품인 ‘무료’를 통해서 스즈미야 하루히와 그녀의 친구들이 고등학교 1학년 여름을 어떤 모험들로 채워서 지내고 있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스즈미야 하루히와 그들이 어떻게 1년을 지냈는지 알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단편이라는 점으로 인해서인지 이전 두 작품들이 담고 있는 재미가 조금은 덜 느껴지기도 하지만 각각의 단편들을 통해서 스즈미야 하루히의 변덕으로 인해서 SOS단원들이 겪는 고난의 과정을 통해 우리 주변에는 어떤 스즈미야 하루히가 있는지를 한번 떠올려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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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비극 - 에우리피데스 편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서양 고전
에우리피데스 지음, 여석기 외 옮김 / 현암사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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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희극보다는 비극에 더 호감을 갖고 있어서 그런지 그리스 희극을 읽을 때는 그저 읽어는 봐야겠다는 의무감으로만 읽었을 뿐이고 큰 흥미를 느끼지 못했지만 비극을 읽으면서는 그런 지루함 없이 죄어드는 긴장감과 몰입에 시간 가는 줄을 몰랐는데 역시나 사람의 성향에 따라 찾게 되는 장르가 따로 있다는 말이 맞기는 맞는 것 같다.

 

그리스의 3대 비극 작가 중 한명으로 꼽히는 에우리피데스의 작품은 해설가의 설명대로 다른 작가들에 비해서는 조금은 근대적이며 합리적인 이야기 구성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물론, 그런 구성은 해설을 읽은 뒤에야 느낄 수 있다) 다른 이들에 비해서는 그 비극성이 덜하다는 느낌도 들 수 있는 구성을 보이고 있기도 한데, 별다른 사전 예고 없이 진행되다 갑작스럽게 충격적인 진실을 깨닫게 되거나 슬픔에 빠져드는 소포클레스나 느슨한 진행을 보이다가 후반부로 향하며 속도감과 격렬함을 보이고 있고 그 끝을 고통스런 결말로 마무리 짓는 아이스킬로스에 비해서 에우리피데스의 작품은 작품의 시작부분에서 이미 어떠한 결말이 예정되어 있는지와 어째서 그런 비극이 벌어지게 되는지를 사전에 설명해주고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그 비극성의 강도는 다른 두 작가들에 비해서는 적을지는 몰라도 예정된 비극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보여주는데서 느껴지는 불길함과 긴장감은 무척 인상적인 구성인 것 같다.

 

또한, 이야기 진행 중에서 등장인물들의 독백이나 대화 그리고 코러스의 노래를 통해서 언급되는 에우리피데스의 인간이 갖는 수많은 감정들과 정치와 권력에 대한 통찰력은 작품의 재미와 완성도와는 다른 날카로움을 확인할 수 있다.

 

에우리피데스의 비극들은 대부분 여성이 작품의 중심인물이고 그녀들이 어떤 비극적 상황에 놓여 있는지를 설득력 있게 전달하고 있는데, 대부분 남성들로 인해서 혹은 여성이라는 성적 존재로 인해서 그들은 고난에 처하게 되거나 그 고난에서 더욱 벗어나기 어려운 한계를 절감하게 되면서 더욱 고난의 강도를 높이고 있는데, 이와 함께 남성이 갖는 복수심이나 시기 혹은 뿌리치기 어려운 감정을 여성이 그러한 감정을 갖게 되어 더욱 그 벗어던지기 어려운 감정을 강렬하게 느끼도록 만들고 있다.

 

비극이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등장인물이 그러한 의도를 갖지 않고 행동했지만 그러한 행위로 인해서 엄청난 파국으로 향하게 되거나 다른 이들의 조언이나 충고를 무시하고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거나 고집을 부리면서 혹은 정확한 판단 과정을 거치지 않고 감정적으로 행동함으로써 이후에 알게 되는 진실이라는 복수에 하염없이 괴로움에 빠지게 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와 같은 비극의 성격을 에우리피데스는 잘 파악하여 등장인물들의 비극에 보다 논리적인 진행을 보여주고 있다.

 

전반적으로 불길하고 슬픈 분위기(혹은 슬픔을 예감하는 분위기)로 시작하여 비극적 결말이라는 끝맺음으로 진행되는 성향을 보여주고 있으면서, 그 끝맺음 속에서 이전에 보여주었던 실수와 오해 그리고 자만심과 오만함을 반성하며 작품을 마무리 짓고 있다. 대부분의 작품이 어떠한 희망적인 미래를 예상하기 보다는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비극과 고난을 예감하며 작품을 끝내고 있기 때문에 비극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기만 할 뿐이라 사람들에 따라서는 지독히도 어둡기만 한 그의 작품 성향에 대해서 큰 재미를 느끼지 못할 수 있겠지만 이런 작품을 찾았던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강렬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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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미야 하루히의 한숨 -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 2, NT Novel
타니가와 나가루 지음, 이덕주 옮김, 이토 노이지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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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일치에 가까운 찬사를 받으며 화려하게 시작한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는 어찌보면 유치한 느낌이 들 수 있지만 그 유치하게 느껴지는 요소에 생각 이상으로 정교함을 갖추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기도 하는 독특한 성향을 보이고 있다.

 

단순히 앞뒤를 맞추려는 논리가 아니라 우리가 이해하는 (일종의) 세계관에 대해서 조금은 다른 방향의 인식을 혹은 통찰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게 다분히 만화적이고 유치한 면을 보이고 있기도 하겠지만 그것을 그저 유치하다고 무시하기에는 흥미롭게 생각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가을 문화제 때 발표하기 위해서 영화를 만드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소동극이라는 중심 줄거리와 함께 여전히 자기중심적이고 실제로도 세상의 중심에 있는 스즈미야 하루히의 온갖 알다가도 모를 생각과 행동들, 그리고 항상 불평불만을 쏟아내지만 스즈미야 하루히가 요구하는 것들을 대부분 들어주는 쿈의 모습들은 정반대의 모습으로 인해서 느껴지는 어울림과 함께 평면적인 것 같으면서도 조금씩 인상적인 모습들을 보여주는 주변 인물들까지 더해지면서 여전히 ‘재미’에 충실하고 있고 그 충실함으로 인해서 흥미를 끌고 있다.

 

생각해보면 혼잣말과 투덜거리기만 하고 있는 쿈의 말들은 생각 이상으로 상식과 교양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여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코이즈미의 분석력 또한 높은 통찰력을 보이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 둘에 의해서 대부분의 사건들은 정리가 되고 있고 상대방을 의식하는 쿈과 별다른 의식이 없는 코이즈미의 관계 또한 재미를 더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조금은 지나친 모습을 보이는 스즈미야 하루히의 행동들이 어떻게 좋은 마무리를 보이게 되는지 알게 되는 마지막 장면에서 생각보다 단순하기만 한 작품이 아니라는 것과 절묘한 짜임새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조금씩 엿보이는 각자의 입장으로 인해서 생겨나는 갈등은 앞으로 어떤 진행을 보일지에 대한 궁금함을 만들어낸다.

 

거기에 세계를 창조했지만 그 세계에 종속되어 있기도 하다는 스즈미야 하루히라는 존재에 대한 코이즈미의 해석은 여러 생각을 하도록 만들게 되고, 내부와 외부 그리고 그 경계의 모호함과 변화를 만들기 위한 과정은 어떤 과정이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무언가를 생각해보도록 하고 있다.

 

 

참고 : 스즈미야 하루히가 내용 속에서 흥얼거리는 노래들은 전부 미국 음악들 뿐이다. 그게 특별할 것 없지만... 그렇다고 그냥 넘어가고 싶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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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전집 6 (양장) - 셜록 홈즈의 회상록 셜록 홈즈 시리즈 6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백영미 옮김, 시드니 파젯 그림 / 황금가지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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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에 관한 두 번째 단편집 ‘셜록 홈즈의 회상록’은 전작인 ‘셜록 홈즈의 모험’과 마찬가지로 셜록 홈즈와 그리고 그의 유일한 벗인 존 왓슨이 경험한 놀라운 사건들의 연속이고, 셜록 홈즈의 팬들로서는 잊을 수 없는 인물인 모리어티 교수가 등장하는 단편이 수록된 작품이 있기 때문에 큰 흥미를 갖게 한다.

 

셜록 홈즈는 이번 작품에 수록된 단편들에서도 여전히 논리와 추론에 대해서 자신의 생각들을 전달하고 있고, 그의 진기한 모험들에서 항상 그렇듯이 냉철하고 다가가기 어려운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단순히 괴짜라고 말하기 보다는 기이한 면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셜록 홈즈의 평소 모습들은 일반인들이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모습이고 거만하고 오만한 모습들도 더해지면서 더욱 접근하기가 꺼려지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자신감 있기도 하지만 가끔은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왓슨에게 자신의 건방이 지나칠 때에는 조심스럽게 충고를 해달라는 부탁을 하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셜록 홈즈에게 가족이 있다는 설정과 그보다 더 뛰어난 관찰력을 갖고 있는 셜록 홈즈의 형 마이크로프 홈즈가 등장하고, 셜록 홈즈의 최고의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모리어티 교수가 등장하는 등 셜록 홈즈와 왓슨이 경험하는 기이한 사건과 그 사건을 해결하는 셜록 홈즈라는 설정에 조금은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하지만 그런 보다 다양한 모습을 지속적으로 펼쳐내기 보다는 갑작스럽게 종결해버리는 끝맺음을 통해서 더욱 논란을 만들어내는 작품이 되어버리기도 한 것 같다.

 

재미가 적어진 것이 아니라 코난 도일의 개인적인 싫증 때문에 홈즈와 왓슨의 모험은 ‘회상록’을 끝으로 일차적으로 마무리를 짓게 되는데, 그동안 보여주었던 홈즈의 논리와 추론에 대한 지속적인 발언들과 자신의 의견을 증명하는 다양한 사건들 그리고 그 사건을 풀어내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근대 초기의 영국의 풍경들은 여전이 인상적이고 흥미를 갖게 한다.

 

특히나 항상 비슷한 시작을 보이는 사건 의뢰와 그 의뢰로 인해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를 ‘고백 / 진술’을 하는 과정은 여전히 인상적이고 다양한 생각들을 하도록 만든다. 물론, 홈즈가 상대방의 겉모습을 보고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 추리(론)하는 과정 또한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그리고 몇 개의 증거와 명백한 사실들을 통해서 사건을 풀어내가는 과정은 단순히 탐정 혹은 추리 소설로서의 매력이 아니라 일종의 논리학 혹은 우리가 무언가를 이해하고 파악하려고 할 때 명백한 ‘사실’만을 근거로 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사람들에 따라서는 부활한 홈즈와 왓슨의 모험이 이전에 비해서 덜 매력적으로 느껴진다며 그의 죽음 이전의 작품들이야 말로 진정한 홈즈(와 왓슨)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하고 있으니 셜록 홈즈의 진면목을 확인하고 싶다면 ‘모험’과 ‘회상록’을 빼먹으면 안 될 것 같다.

 

 

참고 : 항상 그렇지만 추리 소설은 작가가 독자들에게 최소한의 정보만을 제공한 다음에 어떻게 사건이 구성되었는지를 맞춰보라고 하는 일종의 퍼즐게임과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지 않다면 우선은 결론을 만들어낸 다음에 그 결론에 맞게 사건과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채워넣는 과정이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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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적 탐구 비트겐슈타인 선집 4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지음, 이영철 옮김 / 책세상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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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계의 슈퍼스타라고 볼 수 있는 비트겐슈타인은 ‘논리 철학 논고’를 통해서 갑작스럽게 등장했다 순식간에 사라져버리고 다시금 나타나서 무언가를 모색한 뒤 사후에 발표한 ‘철학적 탐구’를 통해서 자신이 기존에 발표했던 의견을 뒤집으며 더욱 의문으로 가득한 인물이 되어버린 말 그대로 전설속의 존재이다... 라고 사람들은 평가한다.

 

말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만 말하고,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하라.

 

이런 명제를 갖고 있는 기존의 입장을 번복해서 얼마나 하나의 말이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되고 오해되는지를 집요하게 탐구하고 있는 ‘철학적 탐구’는 그의 ‘논리 철학 논고’를 읽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변화를 보이고 있는지를 자세하게 말할 수 없기 때문에 제대로 읽어냈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고, 둘 다 읽었다고 해도 제대로 이해가 되지도 않고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이해가 쉽게 되지 않기 때문에 그저 건성으로 읽었다는 말만 나오는 난해하기만 한 내용인 것 같다.

 

비트겐슈타인은 ‘철학적 탐구’를 통해서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와 그 언어를 전달하는 방식인 문법(혹은 언어 놀이 / 규칙)에 대해서 집요할 정로도 파고들고 있다. 무언가에 대해서 결국은 언어 혹은 문자를 통해서 전달할 수 밖에 없고 이를 통해서 전달하는 과정은 그 전달하는 방식과 흐름(과정)으로 인해서 오해되고 왜곡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비트겐슈타인은 반복해서 지적하고 있다. 또한 우리가 당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고 이해되고 있는 것이 얼마나 오해 속에서 혹은 암묵적인 합의 속에서 구성되고 있는지를 언급하고 있다.

 

그리고 그 오해 / 왜곡으로 인해서 우리는 무언가를 정확하게 말할 수도, 표현할 수도, 전달할 수도 없는 것이고 확실성과 거리를 갖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게다가 언어만이 아닌 사회적인 규칙과 각 사회의 그리고 문화의 차이까지 더해지면서 우리가 말하는 것들이 얼마나 오해되며, 암묵적으로 이해되고 받아들여지는지를 파악하고 있다.

 

어떻게 본다면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 왜 침묵을 해야 하는지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말하게 되어지고 있는지를 분석하고 있다고 볼 수 있고, 수학적인 방식으로 무언가를 전달할 수 없기 때문에 진실 / 사실과 어쩔 수 없이 거리를 갖을 수 밖에 없고 이런 거리감을 경험과 앎의 실천으로 인해서 해결 가능한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

 

뚜렷한 결론을 찾기 보다는 말 그대로 논리학과 언어 그리고 문법과 관련된 다양한 탐구를 하고 있을 뿐인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적 탐구’는 위와 같이 읽은 것을 정리하면서도 제대로 읽어냈는지 의문스럽기만 한 난해함으로 이뤄져 있고, 무엇을 읽었는지 자신 없이 얘기하게 될 뿐이다.

 

읽은 다음에 무언가를 얘기하고 싶고,

어떠한 것들과 연결시켜보려고 하고 싶지만...

이번은 그저 침묵하고 읽은 것을 다시금 생각해보기만을 하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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