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야화 5 열린책들 세계문학 140
앙투안 갈랑 엮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참고 :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120533&cid=40942&categoryId=32174

참고 :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876279&cid=60621&categoryId=60621

 

 

 

 

 

 

천일야화 5권은 드디어! 알라딘과 램프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고, 거기에 더해서! 알리바바의 이야기 또한 접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재미난 내용으로 꾸며져 있다고 할 수 있다. 제일 알차다고 해야 할까?

 

다뤄지는 내용들 모두 흥미를 갖게 해주고 이런 저런 교훈을 통해서 셰에라자드는 술탄이 뭔가를 깨닫도록 의도하고 있다. 그걸 모르지 않는 술탄이 결국 어떤 선택을 하게 될 것인지 6권을 통해 알게 될 것 같다.

 

어떻게 다 읽어가고 있다. 생각보다는 빨리 읽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란마 1/2 애장판 1
다카하시 루미코 지음, 이소연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참고 : https://namu.wiki/w/%EB%9E%80%EB%A7%88%201/2

 

 

 

타카하시 루미코의 최고작인지에 대해서는 다툼의 여지가 많겠지만 그녀가 세계적으로 이름이 알려질 수 있게 된 건 분명 란마 1/2’ 때문일 것이다. 한국에서 그녀의 만화-애니메이션을 처음 접하게 된 것도 대부분 이걸로 시작했을 것이고.

 

시끌별 녀석들’(메종일각’) 다음 작품이지만 분위기나 여러모로 비슷한 점이 많아 요란스러운 러브 코미디를 좋아한다면 이것만큼 재미난 것도 없을 것이다. 게다가 중국풍에 격투-무술이 곁들여져 있어 좀 더 활기찬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그동안 해적판으로만 접하다가 정식-완전판으로 접하니 기분이 새로웠다. 등장인물들을 일본 이름으로 처음 접해서인지 처음 보는 것 같기도 하고. 처음 봤을 때 찬물을 뒤집어쓰면 여자가 되는”, 반대로 따뜻한 물로 다시 남자로 돌아갈 수 있다는 설정은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발상의 전환이었고 획기적인 생각으로 느껴졌다. 거기에 우루세이 야츠라와 메종일각을 통해 다수의 인물상을 완성한 루미코는 란마에서 두 작품의 캐릭터를 바탕으로 한 검증 완료된 캐릭터를 초반부터 투입했고, 우루세이 야츠라 시절보다 훨씬 자극적인 연출과 설정을 선보였다. 여기에 당시에 유행하기 시작한 소년 점프 식 소년 만화의 전개를 도입해 란마를 완성해냈다. 당연히 재밌을 수밖에 없고 반응은 선풍적이었다. 보통의 무술, 연애, 개그 등의 에피소드에 '찬물을 끼얹으면 XX가 된다'는 설정과 묘한 중국 풍 덕분에 대히트. 이 작품 역시 한 시대를 풍미할 정도로 인기가 있었고, 원작의 인기에 힘입어 애니메이션화 된 퀄리티도 매우 높았기 때문에 그 인기는 더욱 높아졌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평가만 따르는 것도 아니었다. 너무 검증된(이전 작을 쉽게 떠올리게 되는) 등장인물들이 많아서인지 작품의 진행이 우루세이 야츠라와 비슷하기에 골수 우루세이 야츠라 팬들에게는 타카하시 루미코의 자기 복제 작품으로 불리며 평가가 좋지 않았다. 특히 이들이 란마를 좋게 보지 않는 것은 캐릭터의 자기 복제가 굉장히 심하기 때문이다. 우루세이 야츠라와 란마의 캐릭터들은 1:1로 매치가 되는 캐릭터가 반드시 있을 정도로 성격이나 포지션이 비슷한 캐릭터가 많은 편이다. 이렇게 비슷한 구성을 가지고 있는데도 란마가 큰 인기를 끌었으니 우루세이 야츠라 팬들은 불편했던 것. 반면 란마 팬들은 자기들이 좋아하고 인기도 있는 만화에 자꾸 시비를 거니 신경이 거슬릴 수밖에 없다. 그래서 란마가 인기를 끌 당시에는 우루세이 야츠라 팬들이 이벤트에서 야유를 하는 사건도 벌어질 정도로 두 팬덤 사이가 안 좋았다. 란마 팬들은 별로 신경 쓰지 않지만 일본 우루세이 야츠라 팬들 사이에서는 란마 얘기를 꺼내면 보통 좋은 얘기가 안 나왔다. 물론 21세기로 넘어와서는 우루세이 야츠라나 란마나 실시간으로 본 사람들은 나이가 꽤 먹었고, 이후로 유입된 현재의 루믹 팬들은 여러 작품들을 같이 보면서 좋아하는 경우가 많은지라 두 팬덤 간의 다툼은 옛 이야기가 되었다.” 이까짓 만화에 서로 으르렁거릴 정도냐? 라는 말이 당장 나오겠지만 그만큼 열성적인 팬들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고. 하지만 조금은 달리 생각한다면 다카하시 루미코가 시끌별...’메종일각이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내는 것에 성공한 작품들이라면 란마는 그걸 좀 더 단순하게 어떤 경우는 정교하게 완성해냈다고 봐도 괜찮을 것 같다.

 

일본 내에서의 인기와 위상은 우루세이 야츠라와 메종일각에게 밀린다. 사실 시끌별 녀석들의 만화책 판매량만으로 인기를 짐작하기도 힘든 것이 일본에서는 시끌별 녀석들은 애니메이션 쪽도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에 만화책엔 무관심한데 애니는 보는 사람들도 있고 재방송도 많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대로 한국에서는 란마 1/2’이 가장 대표작으로 평가받진 않을까? 어린 시절 비디오 대여점을 통해서 접했고 이렇게 만화로 다시 보게 되니 까마득한 옛 시절을 떠올리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한의 주인 신장판 1
사무라 히로아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참고 : https://namu.wiki/w/%EB%AC%B4%ED%95%9C%EC%9D%98%20%EC%A3%BC%EC%9D%B8

 

 

 

 

바람의 검심이 한창 인기를 끌 때, ‘무한의 주인이라는 만화를 듣기는 했지만 듣고 말았을 뿐 찾아보진 않았었다. 더 거칠고 잔인하다는 말에 어쩐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었다. 많은 시간이 지나서야 보게 됐고, 늦었지만 지금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다. 그때 봤다면 너무 강렬해 보기가 부담스러웠을 것 같다. 지금도 보다가 잠시 멈춘 다음 이어보고 있으니까.

 

우선 제목부터 눈길을 끈다. “작품 제목은 주인(主人)이 아닌 주인(住人)으로 무한에 사는 사람(거주하는 사람)’이라는 뜻, 주인공 만지를 가리킨다.”고 한다. “사무라 히로아키의 데뷔작이자 대표작인 이색 시대극이며 사무라이 시대극에 불사(不死)와 같은 뭔가 판타지스러운 요소를 도입하고 기괴하고 뒤틀린 등장인물들, 잔혹하고 역동적인 묘사, 하드한 스토리를 장인의 경지에 오른 작화로 표현해 여러 가지로 큰 명성과 인기를 누리며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내용 또한 단순한 복수극을 넘어서 흥미롭고 복잡한 이야기를 자아내고, “무엇보다 등장하는 인물 하나하나의 개성을 살리고 심리를 묘사해 독자를 그 인물에 대입시켜 동감을 하게 하는 능력도 뛰어나다. 작중 인물들이 서로 죽이고 죽어나가다 보면 안쓰러울 지경이다.

 

모든 만화를 통틀어 최고급의 작화와 연출의 만화로 유명하다. 사무라 히로아키의 연필 데생선이 살아있는 뛰어난 그림체와 영화를 방불케 하는 복잡한 연출의 장면 전개가 볼만하며 사람의 살점이 일본도에 절단당하는 장면에 꽃과 학, 우키요에 등을 그려 넣으며 굉장히 잔인한 부분에서 작가 특유의 예술적인 터치로 아름답게 승화시킨 씬은 이 작품의 백미며 어째서 나루토의 작가로 유명해진 키시모토 마사시는 소년 점프에 나루토가 연재되기 전 당시 압도적인 아우라를 풍기던 무한의 주인을 보고 기가 죽었다고 말했는지 알 수 있는 그림과 연출이었다. “압도적인 화력이고 어떤 장면에는 지나칠 정도로 강렬함을 내뿜는다.

 

잔혹한 부분이 많아 누구에게나 추천하기는 꺼려지지만 정말 인상적인 만화였다. ‘지뢰진과 함께 건조함 가득하면서 거기에 과격함이 더해지고 있다. 정말 탁월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천일야화 4 열린책들 세계문학 139
앙투안 갈랑 엮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참고 :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120533&cid=40942&categoryId=32174

참고 :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876279&cid=60621&categoryId=60621

 

 

 

 

4권의 특징은 지금까지 이야기가 자주 중단되도록 했던 방식(처음에는 셰에라자드의 동생 디나르자드를 통해서, 나중에는 술탄과 셰에라자드를 통해서)과 각 밤을 구분하려고 했던 것까지 버리고 있어 형식적으로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전형적인 구전처럼) 읽게 해주고 있다. 말 그대로 옛이야기를 접하는 느낌이 들게 한다.

 

또한, 3권과 마찬가지로 남녀 간의 사랑이 주를 이루면서 알지도 못하는 곳을 떠도는 (괴물을 만나기도 하고) 다양한 모험보다는(점점 바다와는 멀어지는 내용이 많아진다) 특정 주인공을 내세워 도시에서 일어나는 독특한 경험(개인적 사건)에 관한 이야기로 채워지고 있다. 어떤 의미에서는 시대적 변화 때문에 이야기 또한 변화했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혹은 해안가에서 내륙으로 이동했다고 할 수 있고.

 

각각의 이야기는 여전히 변화무쌍하다. 위기에 빠졌다가 벗어나고 다시 전혀 다른 상황에 뛰어드는 등 예측이 어려운 진행을 보여주고 있어 읽는 재미를 잃지 않고 있다.

 

이제 5권을 읽을 차례다. 드디어 알라딘과 알리바바의 모험을 읽을 수 있게 됐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천일야화 3 열린책들 세계문학 138
앙투안 갈랑 엮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참고 :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120533&cid=40942&categoryId=32174

참고 :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876279&cid=60621&categoryId=60621

 

 

 

 

계속해서 이야기가 이어지는 중이지만 3권은 조금은 다른 특색을 보여주고 있다. 어떤 특색이냐면 앞선 1 - 2권과는 달리 모험 위주의 이야기가 아닌 사랑 이야기가 많이 다뤄지고 있다는 점이 가장 이색적이었다. 게다가 막판에는 그리스 로마 신화 식의 이야기까지 있어 여러모로 흥미로운 부분이 있었다.

 

또한, 이전처럼 이야기 속에서 다른 이야기가 다뤄지는 복잡하다면 복잡하다 할 방식이 아닌 단순하게 하나의 이야기가 펼쳐지고 끝낸 다음 새로운 이야기가 이어지는 식으로 꾸며져 좀 더 편하게-헷갈리지 않게 읽도록 해준다.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