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 어른을 위한 동화 2
안도현 지음 / 문학동네 / 199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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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다른 사람이 권하는 책에 대해서 별반 관심없는 반응을 보이다가도 순순히 말을 듣고 그냥 읽어버리는 경우가 가끔씩 있는데, 안도현의 ‘연어’도 그렇게 추천을 받고 읽게 된 책이었다. 순순히 읽게 된 이유는 내용이 짧아서 하루나 이틀이면 다 읽을 것 같다는 불순한 이유였지만...

 

‘어른을 위한 동화’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안도현의 ‘연어’는 연어를 의인화해서 사랑과 인생 꿈과 희망 등등을 말하고 있고, 안도현의 언어는 착하고 따스하다.

그렇기 때문에 ‘어른을 위한 동화’라는 말은 말 그대로의 의미를 갖고 있으며 누구나 읽게 된다면 따스한 내용이 담긴 책이라는 것에 동의할 것이다.

 

이야기는 단순하게 산란기의 연어가 바다에서부터 강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다양한 사건들을 통해서 깨달음을 얻게 된다는 내용이지만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고 작지만 소중한 감동을 느낄 수 있게 만든다.

 

많은 것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소박하지만 적당한 감동을 담고 있다고 해야하나?

지나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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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에 대한 복종
스탠리 밀그램 지음, 정태연 옮김 / 에코리브르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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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 이후(물론 그 이전에도) 사회과학 전반에 걸쳐서 ‘권위’에 대한 문제는 매우 자주 다뤄졌던 문제이고 최우선적인 과제처럼 논의 되었었다. 그리고 ‘권위’에 대해서 많은 학자들이 자신만의 질문과 대답을 찾아내었었다. 그리고 그러한 일련의 물음과 대답들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학자를 뽑으라면 스탠리 밀그램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아마도) 프로이트의 카우치에서의 임상사례들과 함께 정신분석과 심리학의 역사상 가장 인상적인 사례 중 하나로 뽑힐 그의 전기충격 실험은 우리들이 우리 자신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얼마나 권위에 대해서 쉽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그리고 복종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충격적인 결과들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밀그램의 논의를 읽으며 ‘그래도 나는 그렇지 않다’라고 말하겠지만 그게 얼마나 공허한 대답인지 ‘권위에 대한 복종’은 세밀하게 분석하고 있다.

 

권위와 복종의 문제가 마치 전혀 다른 관계와 상황에서 벌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이뤄지고 있는 문제이고 쉽게 그 관계망 속으로 들어가지만 그곳에서 벗어나는 것은 생각 이상으로 힘겨운 것을 밀그램의 실험은 말해주고 있다.

 

연구의 시작부터 끝까지 그리고 그 결과를 통한 분석과 부족한 부분에 대한 보충설명까지 밀그램은 권위에 대한 우리들의 거부감과 함께 일상생활과 멀어져 있다고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그게 그렇게 멀리 떨어진 것이 아니고 우리가 존재하는 바로 그곳에서 권위와 복종은 존재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그의 주장을 보다 확대시킨다면 결국 권위와 복종의 문제는 그 복종으로 인한 (자기)합리화의 문제로 이어지게 되고, 규율과 훈육에 대한 문제까지 이어지게 된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그의 실험과 질문들이 단순히 심리학과 정신분석의 영역에서만 다뤄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과학이 묻고자 하고 있는 화두의 핵심을 건드리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짧은 분량이면서도 생각 이상으로 많은 것들이 담겨져 있는 ‘권위에 대한 복종’은 사회과학과 인문학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볼만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

그리고 항상 그렇듯이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것들을 다시금 바라보도록 말하고 있다.

 

얼마나 많은 것들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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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독 밀리어네어 - Q & A
비카스 스와루프 지음, 강주헌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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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원작 소설인 비카스 스와루프의 ‘Q & A’는 현재 인도의 모습을 사실감 있게 담아내고 있으면서도 단순한 리얼리즘 소설이 아니라 흥미진진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 즉, ‘재미’에 충실한 소설이기 때문에 책을 읽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가나 괜찮게 읽었다며 추천할 수 있을 것이다.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로 인해서 대부분의 독자들이 영화를 통해서 줄거리를 알게 되어 원작 소설을 접하리라 생각하지만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와 원작 소설은 주인공이 퀴즈쇼에 출연한다는 것과 몇몇 설정들이 동일할 뿐이고 대부분의 내용은 원작과 다른 부분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에 호감을 갖고 있었던 사람이라면 원작 소설을 읽으면서 많은 부분이 다르다는 것에 실망을 할지도 모르지만 아마도 실망하기 보다는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반대로 원작 소설에 대해서는 호감을 갖지만 영화에 대해서는 불만스럽게 느꼈던 (나와 같은) 사람들은 원작을 읽으면서 어째서 원작을 그대로 각색하지 않고 독립적인 이야기로 진행되었는지 의아스러울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영화는 애초부터 몇 가지의 설정에만 관심을 갖고 있었을 뿐 전체적인 이야기 구성에 대해서는 특별한 관심이 없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영화를 보면서도 느꼈지만 소설을 읽으면서 영화가 원작을 재구성하는 것에는 관심 없고, 몇 가지의 설정만을 가져온 다음에 찰스 디킨스의 작품처럼 이야기를 꾸미려는 의도였다는 것에 더욱 확신을 갖게 만든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는 속도감 있으면서 보다 단순명쾌하게 꾸며질 수 있었지만, 아쉽게도 원작이 갖고 있는 인도의 사실감 넘치는 묘사와 다양한 종교와 계급에 대한 작가의 시각은 누락되고 특히 작품에서 나오는 모든 등장인물보다 더 중요하게 느껴지는 집단주택단지의 인간 군상에 대한 모습들은 다뤄질 수 없게 되었다.

영화로 만들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일 수 있기도 하겠지만 그러한 다양한 인물들과 사회의 어두운 부분에 대한 묘사가 사라지고 가난한 하층민이 퀴즈쇼에서 어떻게 우승할 수 있었던 것인지와 그의 사랑에 모든 초점을 맞추게 되었을 뿐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가 원작 소설의 장점들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런 다양한 묘사와 함께 원작에서 보여주는 권위에 대한 조롱과 위선에 대한 냉소 그리고 사랑과 우정, 믿음 중 사랑과 관련된 부분만 남겨져서(혹은 부풀려져서) 원작이 갖고 있는 중요한 부분을 많이 놓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인도 사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다양한 종교(대표적으로는 힌두교와 이슬람교)와 계급과 신분 그리고 사회 계층들의 복잡한 구성을 경쾌하게 짜놓고 있고, 이야기도 각각 독립적으로 구성되어 있으면서도 전체적인 이야기 흐름도 갖고 있는 흔히들 말하는 액자식 구성이면서도 전체적인 짜임새는 탄탄하고 다양한 반전이 있기 때문에 꽤 흥미롭게 읽혀지는 것 같다.

 

소설은 주인공 람이 경찰들에게 연행되는 장면부터 시작해서 일련의 모든 상황이 끝마쳐진 다음까지 이야기는 숨가쁘게 진행되고 때로는 유쾌하고 때로는 슬프고 가슴 아프게 진행된다. 한마디로 주인공 람과 함께 정신없이 인도를 여행한 기분이랄까? 여행이 끝난 다음에는 조금은 정신없고 어질어질하지만 충분히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말하게 된다.

 

몇몇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접했을 뿐이었고 단순히 경제 발전이나 정치적인 부분 혹은 관광을 위한 정보로만 알고 있었던 인도에 대해서 단순히 그곳을 바라보게 되는 것이 아니라 람과 함께 인도의 구석 구석을 직접 보고 느끼게 만들고 있는 것 같다. 말 그대로 겉으로만 들어난 인도의 모습이 아니라 인도의 실생활과 밑바닥의 삶을 바라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그들의 삶이 우리들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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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주거 형성의 역사 열화당 미술책방 6
손세관 지음 / 열화당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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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약간은 거창한 느낌의 제목으로 인해서 뭔가 고리타분한 얘기를 하리라 생각할 수 있기도 하겠지만 책을 읽게 된다면 주거 형상의 역사라는 것이 우리의 일상생활과 큰 거리감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우리가 먹고 자며 생활하는 공간이 어떻게 변화를 보였는지에 대해서 시대적인 변화를 보여주고 있고, 건축 관련 전문 서적의 내용다운 구성되어 있으면서도 일반인들도 그 읽는데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구성되어 있다.

 

글로는 쉽게 이해하기 힘들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지 많은 도면과 그림이 첨부되어 있어서 변화의 모습과 함께 그 변화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전공서적이면서도 교양서적의 역할에도 충실했다고 해야 할까?

 

저자는 서구 사회의 주거의 역사(메소포타미아 문명, 그리스/로마 시대, 중세/르네상스 시대, 산업혁명 시대, 20세기 주거환경)를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에 언뜻 한국 주거의 역사와는 거리감을 갖고 있으리라 생각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 한국의 (도시) 주거문화가 대부분 서구사회의 영향으로 변화되었고 근대 자본주의 사회가 결국 서구 자본주의사회를 중심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한국의 주거문화가 서구적으로 변화가 되었는지를 생각하며 읽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저자는 인문학 또는 사회학에 대한 영향을 일정부분 수용했기 때문인지 시대적 변화를 잠시 되짚은 다음에 그 시대적 변화로 인해서 어떤 주거문화와 건축양식에 변화가 되었는지 설명해주고 있다. 주거공간의 변화를 자세한 도면과 함께 세세하게 알려주기 때문에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되고 있고 중요한 점들을 잘 지적하고 있기 때문에 도시와 공간 그리고 주거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관심을 채워줄 수 있는 몇 안 되는 서적일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시대적 변화와 그 시대적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수용했는지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그 변화들을 조금은 축약해서 담아내고 있어서 아쉽기는 했지만 저자가 그것을 사회학 또는 인문학자가 아니라 건축 전공영역에 이런 시각을 받아들였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이것으로도 만족스럽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그 수용하는 과정에서의 다양한 쟁점들과 변화되는 과정은 저자가 들려줘야 할 것이 아니라 내가 직접 찾아내고 다른 것들을 통해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가 지금 생활하는 공간이 어떤 변화로 인해서 주어진 공간인지를 알 수 있으면서도 어떻게 변화가 되어야 하는지도 생각해야할 것 같다.

전체적인 내용을 통해서는 주거공간의 변화가 대체적으로는 보다 위생적으로 청결하며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되는데, 이와 관련된 다른 책들도 읽으면서 보다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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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을 쫓는 아이 (개정판)
할레드 호세이니 지음, 이미선 옮김 / 열림원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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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레드 호세이니의 ‘연을 쫓는 아이’를 책으로 접하지 않고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영화로 먼저 접한 사람들은 원작 소설을 읽는다는 것이 꽤나 시간 낭비라고 생각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영화를 먼저 보았고 영화에 대해서 굉장히 불만스럽게 작품을 감상했기 때문에 우연한 기회로 손에 잡은 원작 소설을 읽기 직전까지도 이 소설을 읽는 다는 것은 가뜩이나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고 투덜거리는 내게 있어서 정말로 무의미한 시간이 될 것 같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호세이니의 원작 소설은 (예상과는 달리) 생각보다 괜찮은 작품이었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한번쯤은 추천하고 싶어지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이런 원작을 그따위로 만들어버린 영화에 대해서 불만스럽게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소설은 이야기의 흐름과 구성에서는 영화와 큰 차이를 갖고 있지는 않지만 소설이 보다 풍부한 에피소드와 주인공 아미드의 추억과 독백 그리고 세심한 묘사를 통해서 과거에 대한 가슴 아픈 추억을 아주 잘 살려내고 있다. 또한 단순히 과거에 대한 추억만이 아니라 이슬람 사회가 갖고 있는 문제점 중 하나인 가부장 적인 사회구조와 지나칠 정도로 엄격한 전통에 대한 권위 그리고 주인공 아미르와 하산으로 대표되는 신분제에 대한 문제점 등 다양한 것들을 다루고 있으면서도 지나치게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게 진행되어 읽는 이들로 하여금 한번쯤은 생각하도록 권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의 아프가니스탄과 관련된 일련의 소식들 덕분에 조금은 알게 되었지만 그래도 많은 것들을 모르고 있는 탈레반과 실제 아프가니스탄에서 무슨 일들이 벌어졌는지에 대해서 상세하지는 않지만 소설을 통해서 간접적으로라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영화도 그렇지만 소설에서도 주인공 아미르의 아버지 바바가 가장 인상적인 인물로 등장하는 것 같다. 작품의 말대로 전통을 존중해야 할 것은 존중하지만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면 가차 없이 무시하기고, 타인에 대한 존중과 누군가가 정한 규칙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정한 삶의 규칙대로 살아가는 그의 모습은 단순히 권위적인 아버지로만 볼 수 없는 복잡한 성격의 인물로 나타나고 있다.

그에 비해서 주인공 아미르는 전형적인 부르주아 집안의 나약한 성향의 인물로 묘사되고 있지만 어느 정도 작품의 흐름과 구성을 위해서 그런 존재로 다뤄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또한, 그가 성장해가며 지난 과거를 회피하지 않고 바라보게 된다는 점에서 설득력 있게 캐릭터가 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아미르와 함께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인 하산이라는 인물을 너무 전형적인 존재로 묘사한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가 온순하고 누구에게나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으로 묘사되고 있고 그럴 필요도 있었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캐릭터 자체가 너무 밋밋해서 조금은 현실감 있게 느껴지지 않는다. 서구인들이 보기에는 전형적인 오리엔탈리즘 적인 캐릭터라고 해야 할까?

 

성장소설이라고 하기에는 약간은 충격적인 내용이 있고, 아프가니스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이슬람 사회에 대한 약간의 상식을 전달하고 있기도 하기 때문에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이야기로 구성되다. 다양한 등장인물들과 음미할만한 문장들이 곳곳에 있어서 오랜만에 꽤 괜찮은 성장소설을 접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야기의 후반부가 조금은 작위적인 느낌(지나치게 극적인 분위기를 만들려는)을 지울 수 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충분히 만족스럽다. 영화가 워낙 엉망이었기 때문인지 소설이 훨씬 괜찮다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마도 아프가니스탄이나 이슬람 사회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을 접하기는 (앞으로도) 힘들 것 같은 이런 식으로라도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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