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의 나와 조금 달라진 점은 둘째를 임신하고 나서부터를 경계로 본다면, 견물생심에 있다.

그 전에는 보고도 다시 마음을 접고, 보고도 그것이 과연 나에게 진짜로 필요한 것인가에 대해 다시 한번 곱씹어 볼 수 있었다면,

이후의 나는 물건을 보고 그것이 마음에 들었다면 계속 마음에 남아서 결국은 사게 된다는 데에 있다. 그것이 호르몬의 작용때문인가? 하고 여기다가, 둘째를 낳고 한달 무렵이 지난 지금의 시점에서도 나는 그 행위?를 멈추지 못하고 있다. 그 물건이라는 것은 특정한 것이기 보다는(주로 그 범위가 옷, 신발에 있기는 하지만) 보이는 것에 있다. 말그대로 '견물'인 것이다.

좋게 생각하면 돈이라는 것에 대해 조금은 더 관대해 진 것에도 있다. 느슨해진 것이라고 해야 좀 더 맞을까? 사고 싶은 것이 있어도, 돈이 아까워서 사지 못했던 과거에, 지금은 뭔가의 끈이 많이 느슨해진 것 같다. 문득, 순간 아하!에서 돈에 연연하면서 이렇게까지 살아야하는 것인가? 그렇게 살지 않아도 비슷한 것 같다. 더이상 자린고비, 10원 한푼을 아껴서 살아 집을 마련하고 빌딩을 사는 그런 사람들의 뉴스를 들으면서 아둥바둥 살고 싶지않은 내 이면이 있을 지도 모르겠다.

 

글을 쓰는데, 내 머릿속이 어지러워서인지,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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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지도 - 동양과 서양, 세상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시선
리처드 니스벳 지음, 최인철 옮김 / 김영사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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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방식? 생각에 대해 생각해보기?

사람은 생각하는 동물?

그래도 살아가면서 생각이라는 것을 하기는 하지?

생각이라는 것은 무얼까?

생각의 단어 뜻. 의미에 대해서 알지 못하지만, 그저 다들 생각이라는 단어를 한번이상은 사용하지 않나?

사물을 헤아리고 판단하는 작용을 생각이라고 해두면, 이것은 심리학적 입장에서 보면, 인지, 생물 등 여러 입장에서 보는 것에 따라 다르게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저자는 문화심리학적 입장에서 생각을 바라본게 아닌가 싶다.

동양과 서양(물론, 저자는 서양과 동양의 입장에서 생각에 대한 차이를 말했다)에 따른 생각의 차이를 시대, 학자 등에 따라 다르게 보았다.

 

평균으로의 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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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 Flow - 미치도록 행복한 나를 만난다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지음, 최인수 옮김 / 한울림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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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이 칙센트미하이.

 

몰입, 미치도록 행복한 나를 만나다.

 

나이 서른다섯. 다시 학교로 돌아가 박사과정에 있다. 역시 수많은 생각과 수많은 후회와 마음 다잡음이 있으면서 나는 한 학기를 보냈다. 참, 뭐 하나 하는데도 수많은 찌찔함이 묻어나는 나다.

동기이론에 대한 수업 중 내가 발표를 맡게 된 부분이 몰입이었다. 5년 전쯤인가? 몰입에 대한 책이 수면의 윗부분 처럼 훌훌 그냥 지나치던 때가 있었다. 그리고 나에게 다시 몰입이 주어졌을 때는 조금더 이면을 보게 된 시간이었는데, 지금 다시 생각을 해보면, 몰입을 하면 미치도록 행복한 나를 만나는가? 몰입과 과몰입, 몰입과 중독. 발표시간에 몰입이라고 하면 게임이라는 단어가 생각난다는 남자가 있었다. 게임을 할 때, 나같은 경우는 쇼핑앱이라고 해두자. 매일매일 당연히 해야하는 것처럼 약간의 금단증세를 섞어서는 하나하나 보고, 네이버 쇼핑부분을 정독하는 나같은 경우에는 그것에 몰입한다고 보기보다는 중독되었다고 보는게 맞는 듯 싶다. 그렇다면 즐거움이 없다고 볼 수 있을까? 아니다. 할 때 분명 내안의 즐거움이 조금, 그래 아주 조금은 있을 듯 싶다. 싫어 죽겠는데, 그걸 붙잡고 또 붙잡고 있지는 않는 것이다. 몰입에 대해 알아갈수록 나는 늪에 빠지고 있었고, 나의 프로포잘은 알 수 없는 짬뽕이 되어 가고 있었다. 나의 생각에 대해 재미없다고 일갈하는 교수와 그렇다면 교수의 생각을 넣었더니, 나의 생각이 아니고, 그 저 너머의 뭣도 아닌것이 되어 있는 몇장의 레포트 였다.

그렇게 동기이론수업과 관련하여 flow와 씨름하고 있을 때 독서회에서 선정한 도서. 여러가지 사례?를 들어가면서 비교적 재미나게 써내려간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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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회사 쉬겠습니다 12
후지무라 마리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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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기분전환이나 하라면 쥐어준 책.

책에 대한 애증, 갈증이 있으면서도 끝내 폰을 내려놓지 못하고 진정한 휴식도 취하지 못한 채 눈이 빨개져라 보고 있는 내게 어찌보면 전환이 되어 준 책.

 

연하의 남자를 만나게 되면서 자신에 대해 생각을 다시 하고, 연령에 상관없이 그저 사랑이라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는 그림이 있는 책.

가벼우면서도 내 삶에 대해서 돌아볼 수 있었다. 책은 생각이라는 것과 마주하게 해준다는 것에서 참 고마운 존재이다. 길가에 떨어진 전단지 한장도 내게 의미가 있었다면 그게 내게는 아주 중요한 생각을 담고 있는 책이 되지 않을까.

 

TV, 컴퓨터, phone 을 조용히 내려놓을 수 있는 시간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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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소여의 모험 ㅣ 네버랜드 클래식 18
마크 트웨인 지음, 도널드 매케이 그림, 지혜연 옮김 / 시공주니어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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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소여, 허클베리 핀.

내가 생각했던 이야기는 뭔가 큰 모험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기억되었는데, 그게 아니었군. 자유분방하고 그렇지만 아이(말그대로 아이)의 세상에 맞춘 모험의 세계.

그래. 어린 시절엔 그게 다 모험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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