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함께 파리에 가자 ㅣ 소담 여행 1
츠지 히토나리 지음, 안소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츠지 히토나리의 글을 좋아한다.

담백하다. 흐리멍텅한 이야기를 하는데도 명료하면서 간결하고 담백하게 다가오는 작가다.

그런데 이 책은 별로다.

츠지 히토나리가 아닌듯한 기분이 든다. 아니~!!! 확실히 아니다.

그에게 버거운 옷같다.

시간이 지나고 나면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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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코, 연애하다 ㅣ 노리코 3부작
다나베 세이코 지음, 김경인 옮김 / 북스토리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긴 명절이다. 그런데 참으로 빨리가는 명절이다. 한참 에너지가 상승했을 때는 어디라도 다녀왔을 터인데, 몸이 말을 듣지 않는 긴 연휴 짦은 나날이다.

밥을 먹고 옆구리에 동그란 배게를 끼우고 책을 펼친다.

노리코가 연애를 한다는 내용인줄 알고 책을 읽었는데, 그녀가 말하는 연애가 어떤 것인지 더 미궁에 빠지게 된다. 자신이 사랑한다고 느낀 사람과의 연애? 자신을 때린 사람과 다시 만나는 연애? 유부남과의 신체적 결합?

흔히 베스트샐러 작가라고 되어 있는, 읽고 보면 아하.. 왜 그런지 알겠다라는 사람들의 글의 여기저기 귀퉁이를 긁어모아 책을 만든것 같은 이 책은

연애를 해.. 연... 애.. 연애의 의미를 모르는 미취학 아동의 연애라는 이름을 함부로 도용하여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느낌이었다. 아무래도 한글 제목을 다시 지어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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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파크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1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어느덧 다음 달이면 뱃속의 아기가 세상밖으로 나올 예정이다.

임신 36주가 넘어서자, 나로서도 감당이 안될 정도로 배뭉침이 자주 일어나서 진료를 받고 있는 산부인과에서는 입원을 권하고 있다.

지금은 일에 우선을 둘 때가 아니다.

내가 아니어도 다른 사람이 검사를 하겠지. 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그런 여러 말들을 들었지만, 나는 여전히 직장을 병행하고 있다.

내 아이가 태어난 후, 직장을 그만두지 않을 생각이라면 으레 만삭까지 회사에 출근을 해야 되는 것은 암묵적으로 당연시 여겨지고 있다. 여기서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 것은 약 3달전 들어온 직원이 일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이권만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한 상황에서 친구가 읽어보라고 건네준 이 책은 많은 생각을 하게했다.

그녀는 왜 만삭의 나에게 만삭의 여자가 배가 찢겨 아이를 잃는 책을 읽어보라고 권했을까?

그리고 자신이 정확히 옳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자신은 치매에 걸린 사람으로 자신의 현실판단능력은 옳지 않았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는 책을 왜 나에게 권했을까?

 

몸은 점점 움직이기 힘들어지고, 자궁수축은 더 자주 찾아오고, 각기 주변 사람들은 자신의 이득만을 생각하면서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씁쓸해지는 밤이었다.

 

뉴욕의 센트럴파크에는 가슴절절한 사랑이야기도 없었고, 숨 막히는 서스펜스도 없었지만, 그동안의 기욤뮈소와는 다르게 술술 읽히고, 초등학교 수준의 문장능력을 접하게 되었으며,

차일피일을 차일미일이라고 오타로 기록한 것인지의 의문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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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있어, 곁이니까 - 아이를 갖기 시작한 한 사내의 소심한 시심
김경주 지음 / 난다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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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감수성이다.

생명과 시인의 조합은 달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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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중독의 다른 말, 사랑

 

임지연, 조여정, 송승헌의 파격 멜로 신으로 관심을 모았던 영화 인간중독.

엑스트라였던 조여정, 임지연과 송승헌의 3번의 베드신.

사람들은 얼마나 야한가에 초점을 두었지만, 내가 본 인간중독은 다르다.

그리고 송승헌의 촌스럽고 변함없는 연기. 나는 그 연기에 중점을 두었다.

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에서도 나는 송승헌의 그 촌스런 연기와 판에 박힌듯한 스토리에 중점을 두었었다.

투박하고, 꾸미지 못하는 그.

나는 거기에서 흥미를 느끼고, 감동을 느꼈다.

“숨을 못 쉬겠어”라며 자신의 가슴에 총을 쏘고 죽음을 시도하는 그에게서

그의 연기와 같다고 느꼈다.

거짓이 없을 것 같은 촌스러움.

그 촌스러움에 사랑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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