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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럼의 마녀와 사라진 책
캐서린 호우 지음, 안진이 옮김 / 살림 / 2010년 2월
평점 :
실제, 마녀재판과 관련된 자손이 쓴, 그렇다고 이 책이 실화라고 보면 안되는 마녀재판과 그 집안의 이야기.
전체적인 스토리는 코니의 어머니가 돌아가신 할머니의 집에 가서 치워달라는 부탁을 하고, 그곳에서 '딜리버런스 데인'이라는 이름을 발견하게 되면서, 그녀의 정체를 파헤치기 시작한다. 하버드에서 석사논문을 써야했던, 그녀는 이것을 논문 주제로 삼고, 조사를 하다가, 그녀는 마녀였고, 자신이 그녀의 자손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그리고 적당히, 마법을 부리게 될 줄 알게 되고, 그녀의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과의 사랑으로 인해 아프게 되자, 그것을 마법을 통해서 해결하게 되고,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된다.
내용만 봐서는 흥미진진할 것 같은데, 이 책은 뭔가 애매모호 하다. 판타지도 아니고, 실화도 아니고, 러브스토리도 아니고, 그렇다고 적절히 믹스를 해 놓은 것도 아니다. 마법을 부릴 때는 마치 초등학생 관람가가 된 듯 하다가, 이야기의 핵심이 없이 그저 흘러가는 것을 보면, 조사서 같기도 하다가, 도저히 어찌해야 할 지를 모르겠다.
그리고 대화체의 내용을 제외한 무수한 문장들은 읽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중복되면서 무의미하고, 대화만 읽어도 이야기 진행에 무리가 없다. 책의 페이지는 700페이지? 정도 됐던것 같은데, 내용의 질은 100페이지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