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펑 눈이 옵니다. 하늘에서 눈이 옵니다. 하늘나라 선녀님들이...  

요즘 이렇게 하늘에서 눈이 펑펑 내리고 있다. 여름에는 비가 그렇게 하늘을 뚫을 듯이 세차게 퍼붓더니, 겨울엔 눈이다. 

특히 내가 사는 충남 부여는 전쟁이다. 날이 추우면 몇날며칠 눈이 내리고, 날이 조금 따뜻해지려고 하면 짙은 안개로 인해, 차들은 17차 충돌을 하고, 외출을 하려하면 장님이 되어 버리니 말이다.  

이것이 비단 내 생각 뿐 일 수도 있으나, 강 주변의 공사가 시작된 후로, 겨울에 날이 따뜻해 지는 것이 두려워 지게 된 것은. 날이 따뜻해 지면 좋아라 해야 하는데, 안개가 온 세상을 뒤엎고 마는 그런 날이 되어 버리니, 다시 말해, 그저 내 생각일 뿐일 수도 있으나, 얼마전 초보딱지를 붙이고 운전을 시작한 나에겐, 두려움 뿐이다. 자연을 더 아름답고 푸르게 하기 위해서 겪어야 하는 잠깐의 어려움인지, 인위적 자연을 조성하려해서 생기는 하늘의 재앙인지는 빠른 시일내에 우리나라의 무수한 인재들로 부터 정확한 판단이 내려지고, 좋은 방향으로 실행되어야 할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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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 스탠퍼드대 미래인생 보고서
티나 실리그 지음, 이수경 옮김 / 엘도라도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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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I wish i know when i was 20/티나 실리그. 

p130 멍청하고 게으르고 무능력한 직원에게 보상을 주라는 뜻이 아니다. 멍청한 실패가 아니라 '똑똑한 실패'에 보상을 제공하라는 얘기다. 창의성 넘치는 조직을 원한다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끔찍한 실패다. ... 창의성은 가만히 있는 사람이 아니라 움직이는 사람에게서 나온다.  

이 책의 부제가 '스탠퍼드대 미래인생 보고서'인 것 처럼, 저자는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어떻게 창의성을 가지고 도전을 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일화를 가지고, 중점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자신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면, 그렇지만, '티나 실리그'를 직접 만날 수 없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서, 작은 기회를 들여다 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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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럼의 마녀와 사라진 책
캐서린 호우 지음, 안진이 옮김 / 살림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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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마녀재판과 관련된 자손이 쓴, 그렇다고 이 책이 실화라고 보면 안되는 마녀재판과 그 집안의 이야기. 

전체적인 스토리는 코니의 어머니가 돌아가신 할머니의 집에 가서 치워달라는 부탁을 하고, 그곳에서 '딜리버런스 데인'이라는 이름을 발견하게 되면서, 그녀의 정체를 파헤치기 시작한다. 하버드에서 석사논문을 써야했던, 그녀는 이것을 논문 주제로 삼고, 조사를 하다가, 그녀는 마녀였고, 자신이 그녀의 자손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그리고 적당히, 마법을 부리게 될 줄 알게 되고, 그녀의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과의 사랑으로 인해 아프게 되자, 그것을 마법을 통해서 해결하게 되고,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된다.   

내용만 봐서는 흥미진진할 것 같은데, 이 책은 뭔가 애매모호 하다. 판타지도 아니고, 실화도 아니고, 러브스토리도 아니고, 그렇다고 적절히 믹스를 해 놓은 것도 아니다. 마법을 부릴 때는 마치 초등학생 관람가가 된 듯 하다가, 이야기의 핵심이 없이 그저 흘러가는 것을 보면, 조사서 같기도 하다가, 도저히 어찌해야 할 지를 모르겠다.  

그리고 대화체의 내용을 제외한 무수한 문장들은 읽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중복되면서 무의미하고, 대화만 읽어도 이야기 진행에 무리가 없다. 책의 페이지는 700페이지? 정도 됐던것 같은데, 내용의 질은 100페이지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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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히, 러브스토리를 좋아하는 나. 그래서, 극장에서도 블록버스터 보다는 잔잔한 로맨스를 찾아 보는 편인 나.  그렇다고 이 영화가 잔잔하다고 말하지는 않겠다.

이번에는 최강희, 이선균 출연의 '쩨쩨한 로맨스'에 한번 빠져보기로 했다. 금요일 하루 연차를 쓰고, 대전 CGV에 가서 느긋이 저녁 8시 표를 예매하고, 이일 저일을 하다가, 그랑삐아또에서 스파게티에 리조뜨를 시켜, 15년지기 친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그래도 시간이 남아 오락실에 가서 추억의 게임을 하다가, 입장.  

정신 없이 어이없다가, 정신없이 웃기다가, 뻔한 내용이다가, 연기 한번 감질나다가, 여럿이 하나가 되어 웃어재끼다가. 해피엔딩으로 끝난 영화.  

영화를 보면서, 나도 최강희의 빨간 재킷을 갖고 싶다는 둥, 사랑이라는 것의 설레임을 한번 느껴보고 싶다는 둥, 최강희식 노려보기에 동참하고 싶다는 둥..의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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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지 못하는 아이들 - ADHD 꼬리표 붙이기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
크리스 메르코글리아노 지음, 조응주 옮김 / 민들레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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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라는 이름의 편견을 깨고 싶어하는 한 교사의 real story. 

아이들에게, 주의력결핍장애(ADHD)라는 꼬리표와 약물을 달고 살게 하는 대신, 관심과 그 아이들에 대한 적절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크리스 메르코글리아노' 

직장 동료의 아이가 현재 주의력결핍장애 진단을 받고, 6개월 정도 약물을 복용하며, 나에게 조언을 구하기에, 얕은 지식의 한계를 느끼며, 관련 서적을 읽어 보고 있다. 그러면서 나의 어린 시절과 어린시절의 삶을 같이 살았던 이들의 행동특성을 되새김질하고 있다. 그들의 문제 특성과 현재로 이어지는 것들은 약물과 진단과 제재없이 교육을 통해서, 다른 삶을 살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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