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게 살기 위해 버렸습니다 - 미니멀 라이프를 위한 정리의 기술
심지은 지음 / 경향BP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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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게 살기 위해 버렸습니다.

심지은 지음

 

미니멀 라이프를 위한 정리의 기술

 

해도해도 너무하다. 놓을 곳도 없는데 물건이 늘어만 간다. 바닥에 놓여있는 것들을 보면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모르고 내 마음도 모르겠고, 수납을 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그렇다고 다 버리자니 왜 샀나 싶기도 하고. 그러다가 그래도 정리해야지 하면서 산더미같이 버려도 아직도 산더미인 채 있고.

 

그래도 이 책을 읽으면서 곤도 마리애식 수납법을 알게 되어 수납을 해 봤는데, 옷 하나를 찾기 위해 다 뒤적이지 않아서 좋다. 한눈에 내가 개어놓은 옷들이 바구니 속에 일렬로 있고, 하나씩 빼서 입기에도 좋다. 왜 나는 세로로 넣을 생각을 못하고 쌓기만 했을까.

 

 

[작은 습관들이 모여서 그 사람의 인생을 만든다.

 

타이머를 15분으로 맞추고 알람이 울릴 때까지 격렬하게 몸을 움직이면서 치우세요

 

초파리와 바퀴벌레와 함께 생활하면서 개의치 않는다는 것은 어쩌면 자신의 감정이나 기분을 현실에서 소외시켰기 때문일지 모른다.

 

정리 후의 공간이 위로가 되는 것은 나 자신을 혼란 속에 내버려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행복은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내면의 평화와 행복을 잠식하는 것들을 기민하게 감지하고, 그것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때 얻게 되는 것이다.

 

온 집안의 물건을 다 꺼내고 뒤집고 내보내고 다시 들이는 고생을 한 번 끝내고 나면 정리가 쉬워지고, 청소가 쉬워지고, 물건 관리가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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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책방을 - 문장으로 쌓아 올린 작은 책방 코너스툴의 드넓은 세계
김성은 지음 / 책과이음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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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책방을

문장으로 쌓아올린 작은 책방

코너스툴의 드넓은 세계

 

김성은 지음

 

어느 날 갑자기 책방을 열었지만, 마음속에는 이미 오래전부터 책방을 만들고 그 안에서 향유하고 있었다.

 

책방을 연지 1년이 지난 시점에서야 SNS를 시작했는데, 정리가 되지 않은 채 약 2주간 매일 영상을 올리다보니, 내가 만나고 있는 책의 흐름도 아니고, 예전에 찍어두었던 것을 과거로 올라가면서 영상을 찾아 헤매는 꼴이 되고 있다. 릴스라고 하는 일명 동영상은 올리기만 하면 평균 2시간여 만에 조회수 100을 넘는 고마움이 있다. 물론 좋아요는 절대 두자릿 수를 넘기지 못하고, 팔로워도 이제 두자리 수를 넘겼지만...

 

블로그는 그나마 느리지만 글을 써서 정리가 되는 느낌으로 올리고 있는데, SNS, 유튜브는 두서없이 정신없이 행해지고 무언가 정리가 되지 않은 내 머릿속을 보고 있는 것 같아 어지럽기도 하다. 누군가의 조회수와 좋아요에 연연하는 내 모습을 보게 되고, 다른 이들도 그러니까, 책 사진 찍어서 피드라고 하는 사진 몇 컷 올리기를 시전하고 그 꼴을 한걸음 떨어져서 이렇게 바라보고 있노라면 뭐 그리 생각을 해라는 한 녀석과 좀 정리를 해서 완벽한 날들, 초조한 마음과 같은 지금 행해지고 있는 현재의 이야기를 정리해서 올려야 하는 거 아니야? 라는 녀석이 상충한다.

 

[언젠가 설움을 참으며 살고 있다 생각되는 날이면 반드시 동지들을 모아두고 사랑하는 책과, 작가와, 글쓰기 말고는 아무 얘기도 하지 않을 것이다.

 

끝과 시작에 대해 부쩍 자주 생각하며 지내는 곳이 서점이 아닐까. 책방을 시작하면서 마치 연애를 시작하며 끝을 염두해 두고 만나는 이처럼 책방 문을 열기 위해 자리를 물색하는 순간부터 언젠가는, 어쩌면 생각보다 이르게 이별을 맞이할지 모르겠다는 염두를 하고 노를 젓는 경우가 있다. 지금의 나도 그러하겠지. 어느새 책방을 연지 1년이 되었다.

 

나의 이곳은 여전히 소박하고 엉성하다

 

절박한 마음 같은 건 걸고 싶지 않으니까 늘 대충 달렸다.

 

동지에 대하여

회사에 다닐 때 모두가 진저리를 치는 사람이 꼭 있다. 그 사람만 없으면 회사 생활이 훨씬 더 나아질 거라고 확신하게 만드는 이. 선한 사람들은 그들 때문에 늘 괴로워했고, 그러다 선하지 않은 나 또한 고통받았다. 끔찍한 한 사람 때문에 인간종에 대한 신뢰가 깨끗하게 사라질 때면, 사이좋던 사람들마저 싫어지는 날이 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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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글쓰기 - 이오덕 글쓰기 교실 1
이오덕 지음 / 지식산업사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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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글쓰기

이오덕 지음

5

 

유시민이 이오덕 이오덕 해서 사서 읽은 책이다. 유시민을 좋아해 책을 사서 읽었지만, 도무지 나에게는 어떤 감흥도 없다. 지나치게 잘 쓴 글이라는데 나에게는 지나치게 머리로 들어와서 마음으로 들어오지 않는다.

 

다시 이오덕으로 돌아와서, 이오덕은 글쓰기의 진솔함을 주로 이야기한다. 그래서 어린 아이들이 가식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 어떤 감흥을 이끌어 낼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어떤 기교보다 글쓰기를 통해 다른 이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것. 그것이 글쓰기의 기본이다.

 

글을 쓰는 기본에 대해 소 제목으로 달고 이에 해당하는 어린이들의 글을 제시하고 설명하고, 저자의 의견을 피력하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알맹이가 있는 내용이어야 한다든가, 진솔하게 써야 한다든가, 쉬운 말을 사용해야 한다든가, 한번 쓰고 말고 쓴 것을 고쳐야 한다든가와 같은 글쓰기를 하는 사람이 가져야 할 기본자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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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투른 말에 담긴 질실

정말 쓰고 싶어서 쓴 글은 그 글을 읽는 모든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킵니다. 왜 그런가 하면 그 글에는 진실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진실이 담겨 있는 글은 그것을 쓴 사람의 마음을 키워 줍니다. 겉보기에는 초라하고 보잘것없어도 거기 진실이 담겨 있으면 읽는 사람의 마음을 울려 줍니다.

 

진정을 쓰려고 할 때는 머리로 꾸미고 다듬을 필요가 없습니다. 더러 서투른 말이 나와도 좋습니다. 진실을 말하고 참말을 써야 남들이 감동하고 자기 자신도 그 말과 글 속에서 자라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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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공황을 극복하는 10가지 방법
마틴 M. 안토니.랜디 맥케이브 지음, 전미애 옮김 / 사회평론아카데미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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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공황을 극복하는 10가지 방법

마틴 안토니, 랜디 맥케이브 지음

전미애 옮김

 

공황이 오고 여러 책을 샀다. 공황 약을 먹었고, 증상은 눈에 띄게 사라졌다.

 

공황이 오면 먹는 약이 항우울제라는 것을 알고 있는가? 우울? 우울이라고 하면 우울증에 쓰이는 약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불안장애에도 쓰이는 광범위한 약이다. 항불안제만 먹으면 중독의 위험이 높아 매일 항우울제를 복용하고 공황증상이 있을 때 항불안제를 추가하는 식의 처방이 났다. 여튼 나는 약을 먹고 증상이 나아졌다. 거기에 아침마다 10분 정도씩 명상을 하고 있으며, 신체감각체험중심치료(심리치료)도 주 1회씩 하고 있다. 모닝페이지도 다시 시작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 덕분이었는지, 아니면 다순히 약물효과 때문이었는지 모르지만 여튼 나는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만큼 좋아졌다.

 

그리고 부랴부랴 산 책 중 일부는 아직 첫 장도 넘기지 못했다. 증상이 나아졌다고 즉시 그동안의 행동을 멈추면 안된다. 그러니 천천히 책도 읽어야지. 

 

[광장공포증은 공황발작이나 유사 공황증상을 경험할 때, 그 상황에서 탈출하거나 도움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는 공포이다.

 

밀폐된 장소와 도망치기 어려운 장소나 상황: 터널, 작은방, 엘리베이터, 비행기, 지하철, 버스, 머리를 깎고 있을 때, 길게 서 있는 줄에 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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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보다 10배 쉬운 숏폼으로 억대 연봉 벌기
선가이드 지음 / 메이트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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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보다 10배 쉬운 숏폼으로 억대 연봉 벌기

선가이드 지음

 

블로그, 인스타, 유튜브를 운영하는 일은 내 삶에 없었다. 아날로그인지라 카톡도 그리 친하지 않기에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 여겼다. 작심삼일 유형으로 길게는 2주 정도는 꾸준히 하지만 계속 꾸준히 하는 것들이 짧은 기간을 두고 바뀌기 일쑤여서,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 정도는 매달려 가며 해야 하는 것들에는 시도조차 하기가 어렵다.

 

일상을 습관적인 삶으로 채워서 그것만 단순하게 해 나가도 성공한 삶인데, 나는 그러지를 못한다. 아침 출근 길에 명상을 하는 것이 좋아져 한 달 정도 하고 나면 몸의 텐션이 올라오지 않는 것 같아 이내 하지 않게 되고, “글을 쓰는 게 좋지 좋지라고 말하지만 회사에서 일하고 나면 지쳐서 나머지 시간은 폰 보는데 쓴다.

 

안 좋은 것들은 내 뇌 속에 잔흔을 남기고 파고든다. 그래서 폰으로 하는 것들 중에 생산이라는 말이 들어가기라도 할라치면 머리가 아파온다. 나는 그저 아무 쓸모 없는 것들을 하고 싶은 것이다.

 

그런 내가 위의 세 가지를 해야할 일이 생겼다. 그리하여 그래도 글쓰기를 어느 정도 해왔으니 블로그를 택했다. 처음 한 달 정도는 일주일에 1회씩 올리다가 이내 말았다. 그러다가 갑자기 인스타를 2주 정도 하고 있다. 2주 동안 팔로워는 25명이 되었고, 릴스(동영상)를 올리면 조회수는 평균 100은 넘는다. 조회수와 상관없이 좋아요를 받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오늘의 좋아요 하나에 큰 감사를 가져야 함을 배웠다. 나조차도 좋아요에 얼마나 인색한 인간이었는지. 요즘은 좋아요를 누르려고 무진 애를 쓴다.

 

그다음은 유튜브를 개설만 했다. 블로그와 인스타와 유튜브는 서로 같이 하면 좋댄다(어디서 들은 건 있어가지고). 의미를 넣기 보다는 책 사진 하나 올려서 올리거나 하는 식으로 무언가 (물론 고민하기는 한다) 올리는 방식이 아직도 낯설고 불편하다. 이 편한 영상 편집과 소통의 방식에 이물감이 든다.

 

드디어 이 책에 대한 이야기로 들어가면 억대 연봉의 숏폼로의 이야다. 그래서 트랜드에 맞춘 숏폼을 만들어서 올리는 일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맞는 이야기이지만 비주류 이야기를 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딴 세상 이야기 같기도 하다. 그럼에도...

 

 

[숏폼 영상을 제작할 때 영상에 행복, 경탄, 공감, 호기심, 놀람의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기획을 해 보자.]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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