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5)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비로그인 2004-02-28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비로그인 2004-02-28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가을산 2004-02-28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글을 쓰지 않은게 잘못 올라갔군요.
그럼에도 댓글 남겨주신 수수께끼님, 감사합니다. ^^

비로그인 2004-02-28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ceylontea 2004-02-29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흡... 저는 선문답을 하시는 줄 알았답니다...
 

 

몇일 전에 분명히 앞으로 이사람 책은 사지 않겠다고 선언했는데,

죄는 미워해도 책은 미워하지 말랬다고, 

저자가 일본의 젊은이들에게 무어라고 주입했는지도 궁금하고, 

혹시 알고보면 좋은 의도인데, 괜히 서평이나 아주 작은 발췌부분만 읽고 나혼자 분을 삭인 것인지도 모른다는,

한번 소명의 기회를 저자에게 주어야 마땅한 것 아닌가? (이전에 읽은 다른 책들에서는 좀 지루할 정도로 지식이나 정보를 꼼꼼히 나열하는 것은 있어도 '전사형 책읽기'를 선동하는 내용은 없었기에)

등등의 핑계거리들이 소록소록 생각나고 있다.

읽고 나서 또 욕할지라도....    --;;   한번 더 기회를 ...? 

 

절충안:  대여점에서 빌려봐야겠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digitalwave 2004-02-27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연... 이런 책이 대여점에서 비치될까요?

가을산 2004-02-27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디지탈님? 반갑습니다.
제가 대여점을 잘 이용하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한번 들려보기는 하려구요. ^^

sooninara 2004-02-27 1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대여라니 참 좋은 결론이군요..
저도 이책에대해 궁금해지던데..대여해서 볼까요?
역시 신문북섹션에 크게나면 읽어보고 싶어져요

그리고 차고지문제가 잘 해결되서 웃으면서 재진이 입학식에 가게됐습니다..
3월 2일이 입학식이거든요.
 

지난주에 '내인생의 ~ ' 를 주제로, 자신에게 큰 영향을 미쳤던 사람이나 책 등에 대한 글을 써달라는 부탁으로 쓴 글이다.
---------------------------------------------

피흘리며 쓰러진 노숙자 어떻게 하겠냐? 묻던 선생님

한창 사춘기였을 때, 성당 주일학교에 학생들이 무척 따랐던 선생님이 계셨다.

당시 대학생이었던 선생님은 생각이 깊고, 후배들의 고민을 진지하게 들어주었고, 자칫 지루하거나 엄숙해지기 쉬운 미사에 기타 반주를 시도하기도 한, 독특한 분이었다.

어느 주일날 수업 시간에 선생님께서 질문을 하셨다.

“만약 여러분이 길을 가는데, 육교 밑에 머리에 피 흘리고 쓰러져 있는 사람을 보았다. 그 사람의 남루한 옷차림으로 보아 노숙자 같았다. 여러분 같으면 어떻게 했겠나”

“그래야 했죠? 하지만 전 어제 그러지 못했어요”

이제 막 사회나 종교, 원론적인 가치에 눈뜨기 시작하던 때인 학생들은 다양한, 그리고 지극히 지당한 대책들을 내놓기 시작했다. 경찰에 신고한다, 병원에 데리고 간다, 치료비를 쥐어준다 등등. 나는 ‘부축해서 응급실에 데리고 간다’고 대답했던 것 같다. 이에 대해서 어떤 방법이 타당한지에 대한 설명을 기대했던 나는 선생님의 대답에 그만 얼어붙고 말았다.

“그렇죠, 그래야 했죠? 하지만 전 어제 그러지 못했어요.”

의외의 이 대답이 내게는 여러 가지 면에서 충격으로 다가왔다.

우리가 ‘당위’라고 생각하는 것과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실천’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으며, 이에는 상당한 용기와 결단이 필요한 선택의 과정이 내재되어 있다는 것에 생각이 미쳤고, 그런 선택과 실천에 대한 고민 없이 머리와 입으로만 나불나불 ‘부축해서 응급실에 데리고 간다’고 대답했던 것이-중3 여학생이 과연 할 수 있는 일인지-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또한 대부분 사람이 무심코 지나쳤을 상황에 대해 비록 그 자리에서 돕지는 못했지만 마음에 두고 고민한, 그리고 그런 마음의 짐을 후배들과 나눈 선생님의 문제의식 덕에 나는 사회 문제에 대해 눈을 뜨기 시작했다.

이때의 각성 덕에 진학할 때 약간의 불이익을 감수하면서도 ‘좀 더 사회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방향으로 진로를 바꿀 수 있었고, 이것이 그 후 현재까지 이어지는 많은 귀중한 만남과 경험의 바탕이 되었다.

당위를 현실로 만들어내는 실천, 그리고 행동이 뒷받침되는 말. 늘 이 명제 앞에서는 부끄러움을 지울 수 없다.

 


댓글(8)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가을산 2004-02-26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 부탁을 받고
처음에는 20년 전에 돌아가신 어머니에 관해서 쓸까 했다.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셨고 지금도 나의 super ego로 작용하시는 분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그분에 대해 알리고 싶기도 했었다. 그러나 이내 너무 개인적인 글이고, 지금은 재혼하신 아버지나 새어머니께서 혹시라도 마음 상하실까봐 생각을 접었다.

두번째로 쓴 글이 위의 글이다. 써놓고는, 또 만에 하나 우리 시댁 식구 귀에 들어가면 앞으로의 내 활동에 브레이크 걸릴까봐 망설여졌다. ( 시댁 어른들은 내가 여러 가지 활동을 하는 것을 전혀 모르신다. 아직도 봉건시대... ㅜㅡ ) 흐흐... 그래서 과거의 이야기만 쓰고 현재는 두리뭉실... 게다가 선생님도 부담스러워 하실까봐 선생님 이름도 안밝히고..

그래도 조심스러워서 다시 세번째 글로 책에 관한 글을 썼다. 얼마전 지식에 관한 다치바나 다카시를 성토한 글을 조금 손보아서 (앞으로는 그의 책을 사지 않겠다는 등의 과격한 표현은 빼고...) 지식을 대하는 태도를 중심으로 원고를 보냈다.

그런데, 기자로부터 자기와 편집자가 손을 본 내용이라고, 그렇게 실어도 괜찮은지 묻는 답글이 왔는데....
오마이 갓! 내가 다치바나의 책을 '권유'하는 것으로 내용이 바뀌어 있었다!!
남의 글을 이렇게 난도질하다니...!! 기자에게 항의 메일과 함께 두번째 글을 보냈더니 차라리 그거로 하잔다.

이런 우여곡절로 해서 위의 두리뭉실한 글이 나오게 되었다.

마태우스 2004-02-26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신문을 보니 술에 취해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아주머니를 젊은이가 구했더군요. 50미터 앞에서 전차가 오고 있었는데 말입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안했으면 후회할 뻔했으니까라고 했던가, 하여간 굉장히 감동적인 장면이었습니다. 저같으면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요? 글쎄요..... 자신 없습니다.

마립간 2004-02-26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현재 고민하고 있는 문제입니다. 과거에도 답을 못 얻었지만 현재는 이성적으로 어떤 판단이 서는데도 불구하고 감성적으로 실천이 어렵습니다. 가을산님은 활동하시는 몇가지를 생각할 때 비교적 실천적 삶을 살고 계신 것 같습니다.

진/우맘 2004-02-26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고민되는군요. 모르는 이의 생명과, 내 옷에 묻을 악취와 혈흔...예전같으면 쉽게 전자를 택했을 이 갈림길, 그런데 요즘은... 선뜻 전자를 택할 수 있을지, 상당히 의심스럽습니다. 휴우...

waho 2004-02-26 1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을 돕는다는 것이 옳은 것은 알지만 실천은 너무 힘들죠? 전 다른 사람을 돕는 일에 내가 위험하다면 돕지 못할 거 같읍니다. ㅠㅠ

가을산 2004-02-26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술에 취해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아주머니"라... 조심해야지... --;;
지하철 같은 경우는, 그것도 순식간의 일이니까, 저라면 도저히 못뛰어들 것 같아요.

sooninara 2004-02-26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지하철로에 떨어지는 분중에는 술취해서 떨어진경우가 많더군요..
뉴스에서 그런경우를 보면 저는 도저히 구하러갈것 같지도 않고 그렇게 떨어진분들에게도 화가납니다. 다른사람의 목숨까지도 위태롭게하는거잖아요..구하려고한사람이 무사해서 다행이지만. 이수현씨처럼 죽을수도 있는데..
빨리 지하철공사에서 낙하방지시설을 만들어야겠지요..
언제까지 의인들에게 목숨을 맡길수는 없잖아요..

ceylontea 2004-02-27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항상 생각만 할 뿐 왜 실천을 하지 않는 것 일까요......
 

1. 마이 페이퍼의 분류마다 새글을 하나씩 올렸다.

    마이페이퍼 생긴 후로 첨이고, 아마도 앞으로도 이런 일이 없을 것 같다.

2. 어제 책을 주문했는데, 2월 20일부터 10000포인트 이상 되어야 적립금으로 전환이 된다.

10000포인트 이상이 되려면 20% 적립시에 5만원, 10% 적립시에는 10만원 이상의 책을 사야 한다.

단골 알라디너라면 몰라도 학생들의 경우라면 10000포인트 모으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 

3. '레드문'이 발간되었다. 일단 두권만 주문했다. 기대에 충족될지?

4. 여동생 집에 놀러갔다. 응접실에 알라디너들이 그렇게 씹었던 '아침형 인간'이 놓여 있었다.

  ' 저거 산거야?'  -- 그렇단다.

  ' 이런 책은 괜히 한밤형 인간들로 하여금 주눅들고 기죽게 하는 아주 나쁜 책이야. 그냥 생긴 대로 살아. 새삼스래 아침형 인간은? ' 

  이에 대해 여동생 왈: '언니, 근데 난 김서방이 평일에 7시에만 일어나도 좋겠어'

  하긴.. 우리 집안에선 7시에만 일어나도 아침형이겠군.... --a

5. 오늘 중학교 입학하는 큰애 참고서를 샀다.

과목별로 참고서 한권씩 --- 10여권

과목별로 문제집 한권씩 --- 10여권

교육부가 교육방송위주로 한다고 해서 교육방송 교재 4권

==>  무려 20권이 넘는 참고서와 문제집이다!  과연 이걸 다 볼수나 있으려나?

 


댓글(7)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明卵 2004-02-22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그 많은 참고서와 문제집들을 보면서 처음부터 주눅이 들지도 모르겠군요. 그런데 보통 참고서와 문제집을 따로 사나요? 저는 두개 합쳐서, 한 과목에 한 권을 초과한 적이 없는데 말이죠;; (수학, 과학 제외) 제 페이스로 본다면 아마, 시험공부를 매번 4, 5주 전부터 시작한다면 다 볼 수 있지 않을 것 같은 양이군요. 저로서는 실현가능성 제로지만...

비로그인 2004-02-23 0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이래저래 공부가 뭔지 사람을 다 버려놓으니....그런데 일반인들중 아침 7시 이전에 일어나시는분들이 5% 정도라는데 그렇게 일찍들 일어나신다면....아침 시간에는 뭘해야하죠? 저야 어쩔수 없이 맨날 6시 30분까지는 출근을 해야하지만요.....

ceylontea 2004-02-23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레드문... 드디어 나와서 저도 후다닥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책 몇권 더 모이면 주문해야지요...근데.. 언제 읽죠?? 흐흐 요즘은 만화책 한 권 읽을 시간도 내기 어렵네요.

마태우스 2004-02-23 1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저도 참고서 얘기가 가장 가슴에 와닿네요...정말이지 그걸 언제 다 볼까요?

가을산 2004-02-23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죽었다 깨어나도 아침형은 못될 것 같습니다. 옛날에 대학병원에서 스태프 제의가 있었는데요, 적극적으로 고려하지 못한 이유 중 하나가 아침잠이었습니다. --;;
병원에 남으려면 ""평생""을 아침 7시나 7시반까지 출근해서 공부나 일을 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6시에는 일어나야 하는데, 전 자신이 없더라구요.

sooninara 2004-02-24 0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7시에 일어나면 아침형인간이다..저희집과 비슷하네요
남편이 8시40분정도에 출근하고 ..재진이는 9시에 유치원가고..해서 저는 8시에 기상합니다
(사실은 8시에 시계 맞춰놓고 5분 이상 정도 개기죠)
그런데 좋은시절 다갔습니다..재진이 학교 보내고 은영이 유치원 보낼려면 3월부터는 7시30분에는 일어나야하는데..참 걱정입니다..
다른분들이 보시면 비웃겠지요..저를^^

가을산 2004-02-24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크크.... 그래도 막상 아이들이 학교에 가면 그시간 맞추어 일어나게 되더라구요.
몇년 전에 아이들이 매일 아침 8시까지 도시락 싸서 등교해야 했었는데요, 제가 6시 반부터 일어나 준비하니까 남편이 놀라더라구요. 그래도 엄마라고 그시간에 일어진난다구.. ^^
 


 

 

 

 

 

 

 

 

 

 

 

겨울 하늘이 아름답습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明卵 2004-02-22 2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 우와... 멋지네요! 저 구름 정말 신기합니다. 우오오오... 넋놓고 있습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