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원대한 계획

구획1 :  방울 토마토

구획2:  고구마,  고추

구획3:  상추, 당근                            무려 다섯 가지나 되네요.  한 구획이 담요 반장정도밖에 안되는데....

갑자기 들깨, 시금치도 생각나네....      수시로 바뀝니다..... 

채소 재배에 관련된 책 두권을 알라딘에 주문해 놨고,
오늘 씨앗 사다가 일단 집에다가 심어 싹을 틔울 예정입니다. (이렇게 해도 되나요?)
근데 하필 이번주말, 다음주말 연속 다른 곳으로 갈 일이 생겨서 
이번달 말에나 금산에 갈 수 있을 것 같네요.   ㅡㅡ;;
아니면 해질녘에라도 이번 주말에 가던가.....
집에서 작게 키우다가 싹이 조금 자라면 옮겨 심을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데, 고추 옆에 고구마를 키운다고 고구마가 매워지진 않겠죠? 


2. 두 개의 세상  

평택 사태를 보도하는 데 있어서
인터넷 뉴스를 보면 시위에는 지역 주민과 학생, 시민단체가 다 참여하고 있으며,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시위자가 백여명 부상을 입었고, 
전경들이 방패날 가격, 폭력 진압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힌다.
땅을 수용당하는 농민들의 주름진 얼굴에는 한숨이 어린다.

신문/방송에는 이런 장면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목기부스를 하고 앉아있는 전경들을 고위 관계자들이 위문하는 장면,
구속자중에는 현지 주민은 전혀 없었다는 보도...
따라서 현지 주민의 의사와는 전혀 관계 없이 불온세력이 폭력사태를 주도했다는 논조...

우리는 아마 두 개의 다른 세상에 겹쳐 살고 있나보다.


3.  다행? 

우리 아이들은 공인된 '컴퓨터 1일 1시간'에는 목숨을 걸면서도 
다행히 옷이나 신발에는 멋을 내지 않는 편이다.

그냥 사다주는 옷 입고,  신는 신이 낡아도 아무 말 없다.
지난 어린이날 서울 가면서야 비로소 애들 신발이 다 낡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러 가자고 했더니 두놈 다 "엄마가 알아서 사와."
옷을 사러 가자고 해도 "아무거나 사와" 하고 사이즈만 말해준다.
사이즈 믿을 수 없다고 질질 끌고 가서 옷을 골라도,  여간해서는 입어보려고 하지 않는다.

오늘 저녁 쇼핑할 예정이다.
큰애는 바지와 신발,  작은애는 신발과 탁상용 CDP(CDP는 이렇게 하기로 어제 합의보았다.) 

옷에 깐깐하던 남동생과는 천지차이네.... 다행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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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5-09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착하네요^^

하늘바람 2006-05-09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착해서 엄마가 편하겠어요

하이드 2006-05-09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은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몰라요. 제 동생은 저-------언혀 관심 없다가, 고등학교때부터 훽 변해서, 엄마랑 저를 무지하게 괴롭혔거든요. 지금은 그것마저 아쉽지만서도요.( 군대갔어요. 흑)

ceylontea 2006-05-09 15: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작은 화분에 머 심을가 고민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사무실에서 눈치 보며 화분 자꾸 늘리는인간도.. ^^;; 그런데, 가을산님은 9평이나 되잖아요~~!!
2.그러게 말입니다.. 평택.. 바로 그 날.. 광화문에서는 촛불 시위하고, 시청앞에서는 연예인들 나오는 쇼프로그램 진행하더군요... --;
3.지현이랑 쇼핑 다니는 것 재미있어요..물론 아직은... 나중에 제 멋부리기 시작하면 것두 힘들어질듯 하지만요.. ^^ (서로 마음에 드는 것이 달라서 제 주장하다 말입니다.. 대강 의견을 들어주려고는 생각하지만.. 그래도 어른의 눈으로 아닌 것도 있고, 가격이 너무 비싼것두 안될테니 말입니다.)

가을산 2006-05-09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하늘바람님/ 착한거군요. 건강하고, 옷 까다롭지 않은 거.... 다행이네요.
흑흑, 공부를 혐오하는 것 쯤이야......

하이드님/ ㅎㅎ, 혹시 여자 친구 생기면 변할까요? ^^

실론티님/ 늘 꿈만 꾸어오던 텃밭이 갑자기 생겨버려서 행복한 고민 중입니다. ^^
그리고 멋 내는 거요.... 어려서부터 성향이 있는 것 같아요.
우리 쌍둥이 조카들은 두돌 되기 전서부터 신발, 옷, 삔 등 자기 취향이 각기 다르게 나타나더라구요.
지현이도 수더분한 쪽인가봐요. 실론티님이 워낙 예쁘게 해주니까 굳이 자기가 고를 필요를 안 느끼는건지도.... 혹시 집 나설 때 특별히 입겠다고 고집부리는 옷이나 모자 없나요?

조선인 2006-05-09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도 두 돌쯤부터 쇼핑중독이 나타났어요. 지금도 자기 앞으로 올 택배 없냐고 노상 묻곤 합니다. -.-;;

瑚璉 2006-05-09 1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건 그렇고 왜 아직 가을산 님의 말투에서 '교화'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거죠? (째릿)

파란여우 2006-05-09 2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방울토마토
지금 한창 모종이 나오고 있답니다. 가격 저렴해요
근데 키가 자라면 버팀목을 세워줘야 하는거 알죠?

2-고구마, 고추
고구마는 아직 시기가 있으니 괜찮긴 한데, 그 쪽에서 심어주신다면서요? 이것 역시 모종으로 심는 것인데, 줄기를 따서 껍질을 벗겨 볶아 먹으면 맛난 고구마줄기 나물이 된답니다. 단, 도시인들이 몇 분이나 그 번잡스러운 일을 하실지...
고추는 역시 모종. 풋고추 따 먹는 재미는 있지만 많이 심을경우에는 밭에 비닐을 쳐야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맨땅에 북을 돋구고 잘 심어주면 됩니다. 근데 고추에 벌레 한번 들기 시작하면 대책 없어요. 자주 주인의 눈길과 손길이 필요한 고추!

3-상추, 당근
상추는 역시나 지금 심으면 되고요. 모종으로 나온 것이 있으면 수확이 더 빠름. 대신 몸살을 앓고나야함.(잎이 약간 누렇게 변색되지만 살아나요) 씨앗파종은 하셔도 되는데 모종한 것을 먼저 심으시고 시간차를 두어 파종하면 여름 내내 번갈아 가며 먹을수 있어요. 주의사항, 상추파종할 때 조금만 파종할 것. 나중에 겁나 양이 많아짐. 조금식 자주 번갈아가며 적당한 때에 파종을 하면 한 쪽 다 뜯어 먹고 바로 다음 것 뜯어 먹을 수 있읍니다. 상추는 조금만 심으시라고 권하고 싶군요.
당근도 모종이 빠르긴 한데 구하기가 쉽지 않고요. 파종을 할 경우에는 약을 줘야해요. 당근에는 당성분이 있어서 벌레가 생기기 쉽다는 거 아시죠?

기타 들깨잎이나 시금치..이런 자잘한 것들 말고요
일단, 관리하기 쉬운 것부터 단품종이나 두 세개 나누세요.
품종이 많으면 집앞에 있는 텃밭이 아닌한 관리하기 어렵답니다.
위에 열거한 품종들을 모종이나 파종할 경우에는 깊이 심지 마세요.
손가락 두 마디 정도로 심어줘야 얼른 잘 자란답니다
나중에 뿌리가 땅 속으로 알아서 뻗어주니까 염려하지 마시고요^^

농기구는 호미가 필수고 삽대신에 쇠스랑이라고 하는 기구가 필요합니다.
이상 보탬이 되셨을래나...^^

가을산 2006-05-09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여우님/  와~~~ 역시 여우형님 대단하십니다!
                  여우형님 글을 안 읽고 시작했다면 큰일날 뻔 했어요. 
                  나중에 텃밭 모양이 갖추어지면 사진 올릴게요. 
                  어째 종종 귀찮게 할 것 같은 예감..

호질님/ 그 '교화'가 제 좌심방 좌심실에 너무 깊숙이 자리잡아서 
               왠만해서는 잘 안보이나봐요.  

조선인님/ 제가 보기에 조선인님이 마로 이기시기 힘들 것 같아요. 


ceylontea 2006-05-10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지현이 옷은 다 예뻐요.. 히..
가끔은 엄마 나 이거 입을래 하구요.. 제 것 보고 마음에 드는 것은 크면 저도 사달래요.. ^^ 화장하는 거 좋아해서 어떨 때는 저도 립스틱 바르고.. 저 보고도 하라 하고.
신발도 제가 고르고..(신발은 거의 지현이 맘~~) 목걸이 예쁜 것 하는 것 좋아하고..
나름 예쁘면 거울보러 가고..
속옷도 예쁜 것보면.. 예쁘다 해요... 흐...

파란여우 2006-05-10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가참고: 호미 살 때 목이 짧은 걸로 고르세요.
긴 것은 손목에 무리가 오기 쉽답니다. 목 짧은 호미는 시중에 드무니 발품을 좀 파시더라도 짧은 목에 이왕이면 알루미늄 재질이면 녹도 안슬고 좋아요^^

2006-05-10 17: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가을산 2006-05-12 1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여우님/ 호미 살 때 참고할게요.